Movie/영화·드라마 후기

사랑과 가족을 만든 5일 간의 소중한 시간 레이버 데이 Labor Day

twogether 2020. 4. 20.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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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버 데이(Labor Day)

감독: 제이슨 라이트만

출연: 조슈 브롤린, 케이트 윈슬렛, 겟들린 그리피스, 딜런 미넷, 클락 그레그, 제임슨 반 데 빅, 브룩 스미스, 토비 맥과이어

 

#간략한 줄거리입니다.

유명 작가 조이스 메이나드의 동명 소설을 각색한 작품으로, 외로운 싱글맘인 케이트 윈슬렛과 유죄를 선고받은 탈옥수 조슈 브롤린과의 사랑 이야기.

- naver 영화 중에서.. - 

 

#지극히 주관적인 후기!

무료한 시간을 보내기 위해 볼만한 영화를 찾던 중, 좋은 평점과 후기에 이끌려 이 영화를 보게 되었습니다.

잔잔하면서 서정적인 영상미가 돋보이는 영화로 상처와 아픔을 갖고 있는 남녀의 로맨스와 사춘기 소년의 시점으로 이들의 관계를 바라보고 전개되는 스토리가 상당히 인상적인 영화였는데요.

여러 번의 유산으로 이혼의 아픔까지 겪게 되자 스스로를 고립시켜버린 엄마와 그녀의 곁을 지키는 착한 아들 그리고 우연히 만난 탈옥수와의 5일간의 동거라는 설정이 매우 신선하게 다가왔습니다.

개인적으로 사랑으로 점점 변해가는 남녀의 감정을 매우 섬세하게 담아 놓은 장면들이 많아 로맨스 영화를 좋아하는 제 취향에 딱 맞는 영화였는데요.

동명의 원작 소설을 각색한 영화라 그런지 어른들의 동화 같은 이야기를 볼 수 있었습니다.

가슴으로 전해지는 사랑과 따뜻함을 느낄 수 있는 영화로 정말 재미있게 봤습니다.

원작 소설을 찾아 읽고 싶게 만드는 레이버 데이, 로맨스 영화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보시는 걸 강력 추천해봅니다.^^

 

#내가 본 레이버 데이 줄거리!

[결말 X, 내용상 스포가 있습니다. 영화를 보실 분들은 이 내용을 건너뛰어주세요!]

 

더보기

1987년, 13살 사춘기 소년 헨리는 익숙한 듯 엄마 아델의 아침을 챙겨줍니다.

엄마와 자신을 떠난 뒤 새로운 가정을 꾸린 아빠는 헨리에게 정신적으로 불안정한 엄마에 대해 말하며 자신들과 같이 살자고 제안하지만 헨리는 엄마의 곁에 머물겠다 말합니다.

어린 나이에도 사랑에 상처 받은 엄마를 이해하며 방치된 엄마에게 보상하고 싶었던 헨리는 아들이자 남편의 역할을 대신하려 하지만 스스로 부족함을 느끼게 됩니다.

 

그러던 어느 날, 바지가 작아진 헨리는 입을 만한 바지를 사기 위해 엄마와 함께 시내로 나가게 됩니다.

모자는 은행에서 돈을 찾은 뒤 마트에 도착하지만 엄마는 사람들이 많은 장소를 보며 불안감을 내비칩니다.

이전처럼 한 달에 한번 헨리와 함께 장을 보러 나온 아델은 헨리의 바지를 찾고 있었고 헨리는 만화책을 보러 가겠다며 엄마의 곁을 잠시 벗어납니다.

성인용 잡지에 관심을 보이는 헨리에게 갑자기 의문의 남성이 다가와 자신을 도와달라고 말합니다.

자신을 프랭크라며 소개한 남성은 피를 흘리고 있었고 창문에서 떨어졌다는 말에 헨리는 엄마 아델이 있는 곳으로 그를 데려갑니다.

프랭크는 아델에게 차에 태워달라는 부탁을 하지만 아델을 그의 부탁을 거절합니다.

자신의 부탁을 거절하자 프랭크는 헨리를 인질로 삼으며 아델을 위협했고 아델은 어쩔 수 없이 그를 자신의 차에 태우게 됩니다.

아델은 차에 탄 프랭크에게 목적지를 물었고 프랭크는 모자의 집으로 가자고 말합니다.

그렇게 아델과 헨리의 집에 들어가게 된 프랭크는 모자에게 자신의 정체를 솔직하게 알려줍니다.

프랭크는 맹장 수술을 하러 간 병원 2층 창문에서 뛰어내려 다리를 다친 상태였고 그렇게 교도소를 탈옥한 탈옥범이었습니다.

다리를 다친 프랭크는 아델에게 날이 저물 때까지만 머물게 해 달라 부탁했고, 겁에 질린 아델은 아들과 자신을 헤치지 않는다는 그의 말을 믿으며 허락하게 됩니다.

 

교도소를 탈출한 프랭크의 뉴스를 같이 보고 있던 모자는 그가 살인죄로 18년을 선고받은 수감자라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프랭크는 고의적인 살인이 아니었다고 말하며 누군가 이들이 있는 집에 올 수 있는 상황을 대비해 자신이 모자를 인질로 잡고 있는 걸 보여야 한다고 말합니다.

헨리를 제외하고 아델만 의자에 묶겠다며 프랭크는 헨리가 보는 앞에서 그녀를 의자에 묶어버립니다.

그리고 냉동고에 있는 고기와 집에 있는 재료들로 음식을 만든 뒤 헨리에게 식사를 건네주고 아델에게는 직접 음식을 떠먹여 줍니다.

헨리는 엄마에게 조심스럽게 행동하고 대해주는 프랭크를 보며 남녀 간의 성적 관계에 대해 생각하게 됩니다.

늦은 저녁이 되자, 프랭크는 의자에 묶은 아델을 풀어주고 각자 잠자리에 들게 됩니다.

 

금요일 아침, 프랭크와 함께 아침 식사를 하고 있던 헨리는 프랭크의 기사가 도배된 마을 신문을 보게 됩니다.

프랭크는 자신의 기사에 관심을 보이는 헨리에게 신문의 내용이 다 사실이 아니라는 것만 알아두라고 말합니다.

어떻게 탈출했는지 헨리가 묻자, 프랭크는 간수에게 병원 창문으로 뛰어내리겠다고 솔직하게 말했는데 자신의 말을 듣지 않았다며 사람을 가장 잘 속일 수 있는 건 진실이라고 대답합니다.

프랭크가 자신에 대해 묻자, 헨리는 다른 형제는 없고 일요일 저녁이면 비서와 바람을 피운 아빠가 꾸린 새로운 가족의 아이들과 함께 저녁을 먹는다고 알려줍니다.

줄을 가지고 부엌으로 내려온 아델에게 프랭크는 아델이 경찰에게 솔직하게 말할 수 있는 일을 만들었다며 더 이상 의자에 묶여 있을 필요가 없다고 말합니다.

휴일 주말로 운행이 지연되는 기차에 몸을 실을 수 없었던 프랭크는 기차가 다닐 시간을 기다리며 부서지고 고장 난 집안과 차를 손봐주기 시작합니다.

집 안 청소와 헨리에게 야구까지 가르쳐주는 프랭크의 모습에 아델은 점점 그에게 빠져들게 됩니다.

그리고 자신의 찢어진 바지를 바느질해주는 아델의 모습에 프랭크 또한 그녀에게 관심을 가지게 됩니다.

 

이때, 이웃집 할아버지의 갑작스러운 방문으로 집 안에 있던 모두가 긴장하는 가운데 헨리의 재치로 프랭크는 위기를 넘기게 됩니다.

이웃집 할아버지는 헨리에게 복숭아를 건넨 뒤 집으로 돌아갔고, 헨리가 받은 잘 익은 복숭아를 보며 프랭크는 모자와 함께 복숭아 파이를 만들기 시작합니다.

같이 만든 잘 구워진 복숭아 파이를 먹고 있던 헨리는 서로에게 기대며 가까워진 엄마와 프랭크를 보게 됩니다.

늦은 저녁, 기차선로로 도망치려는 프랭크에게 아델과 헨리는 맹장 수술로 상처가 난 곳이 나을 때까지 있는 것이 좋겠다며 그를 집에 더 머물게 합니다.

 

토요일 아침, 프랭크는 남자의 손길이 필요한 집 안 곳곳을 고치기 시작했고 헨리에게는 자동차 타이어를 교체하는 방법도 가르쳐 줍니다.

프랭크는 아델과 같이 빨래를 하며 다림질도 도와주자 아델은 보답으로 그에게 룸바를 가르쳐줍니다.

그리고 점심으로 바비큐를 만들겠다는 프랭크의 말에 헨리는 프랭크가 적어준 쪽지를 들고 마트로 향합니다.

마을은 탈옥범을 잡기 위한 수색이 한창이었고 마트에서 장을 보고 있던 헨리는 또래의 낯선 소녀를 만나게 됩니다.

장을 보고 집으로 돌아가던 헨리는 프랭크의 지명수배 전단을 보게 됩니다.

그렇게 장을 보고 헨리는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엄마와 프랭크를 보게 되고 갑자기 방문한 에블린 아줌마를 만나게 됩니다.

에블린은 그녀의 아버지를 만나기 위해 병원을 가야 하는 상황이었고 장애를 갖고 있는 그녀의 아들 배리를 맡기러 온 것이었습니다.

아델은 에블린의 부탁을 거절하지만 결국 배리를 맡아주게 되었고 에블린은 밤늦게 도착하겠다 말을 남기고 급하게 자리를 떠납니다.

 

에블린을 피해 숨어있던 프랭크는 배리에게 자신을 소개한 뒤 야구를 가르쳐주며 같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게 됩니다.

배리를 살뜰히 보살피는 프랭크의 모습에 아델은 더욱 그에게 빠져들었고, 모두 거실에서 TV를 보던 중 프랭크의 수배 뉴스를 보게 됩니다.

프랭크가 탈옥범이라는 걸 알게 된 배리는 자신을 데리러 온 엄마를 만나자 어눌한 발음으로 프랭크를 외쳤고 에블린은 소리 지르는 배리의 뺨을 때린 뒤 집으로 데려갑니다.

그날 저녁, 잠자리에 들 준비를 하고 있던 헨리는 프랭크의 상처를 소독해주는 엄마를 보게 되었고 둘이 나누는 대화를 엿듣게 됩니다.

엄마를 데리고 아무도 모르는 곳으로 떠나고 싶다는 프랭크의 말에 전남편은 절대 헨리를 못 데려가게 할 거라는 엄마의 말을 들으며 헨리는 자신이 엄마와 프랭크의 사이에서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일요일 아침, 엄마와 프랭크는 헨리에게 도서관에서 가서 캐나다 프린스 에드워드 섬에 관한 책을 빌려다 달라고 부탁합니다.

그렇게 도서관으로 향한 헨리는 마트에서 만난 소녀를 다시 만나게 됩니다.

시카고에서 이사 온 소녀는 이혼한 부모님의 거처에 따라 이곳에 온 상황이었고 부모님의 곁을 떠날 수 있는 법적 권리를 찾아보고 있었습니다.

헨리는 소녀에게 말을 걸며 자신의 상황을 말하자 소녀는 엄마의 곁에 있는 그 남자가 헨리를 버리고 캐나다로 도망갈 거라며 그 남자를 널 제거하기 전에 쫓아내라는 말을 듣게 됩니다.

어수선한 마음으로 집으로 돌아온 헨리는 저녁이 되자, 아빠와 아빠의 가족들과 함께 저녁 식사를 하러 외출하게 됩니다.

아빠는 7학년이 되는 헨리와 새엄마의 아들을 보며 진로에 대해 물었고 헨리는 엄마를 따라 현대 댄스를 배울 생각이라고 말합니다.

성적으로 관심이 많아진 나이라 생각한 아빠는 헨리에게 성교육을 하려 하지만 헨리는 거부합니다.

집 안에 남자가 없어 제대로 된 성교육을 받을 수 없을 거란 새엄마의 말에 헨리는 엄마의 남자 친구가 된 프랭크에 대해 살짝 언급하게 됩니다.

엄마의 새 남자 친구에 관심을 두는 아빠를 보며 헨리는 자세히 알려주지 않습니다.

집에 도착한 헨리는 엄마와 춤을 추고 있는 프랭크를 보게 되고 엄마는 프랭크와 함께 캐나다로 떠날 거라고 말합니다.

자신을 버리고 갈 것처럼 말하는 헨리에게 엄마는 다 같이 함께 갈거라 말하며 학교는 그만두고 아무한테도 말하지 말라고 당부합니다.

 

월요일 아침, 모두가 이삿짐을 싸느라 분주한 가운데 짐 정리를 마친 헨리가 소녀를 만나러 밖으로 나갑니다.

그리고 소녀에게 내일 캐나다로 떠날 거라고 말합니다.

헨리가 말한 엄마의 남자 친구가 탈옥범이라는 걸 눈치챈 소녀는 헨리의 엄마와 프랭크의 관계를 보며 영화 보니와 클라이드 같다고 말합니다.

주인공 모두가 죽음을 맞이하는 영화의 결말을 언급한 소녀는 헨리에게 겁을 준 뒤 키스를 합니다.

헨리의 첫 키스 상대로 기억을 남긴 소녀는 그렇게 마지막 인사를 하고 사라집니다.

 

한편,  수술 부위의 감염으로 프랭크가 쓰러지자 아델이 약국에 가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됩니다,

차에 탄 아델은 불안감을 보이며 운전을 하지 못하는 상황이었고 이를 본 프랭크는 아델이 자신과 함께 하기를 꺼려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프랭크의 생각과 달리 아델은 그와 함께 하고 싶었고 프랭크에게 불안감을 갖게 된 이유를 고백하게 됩니다.

아델이 왜 사람들과 거리를 두며 불안감에 떨며 살고 있었을까요?

그리고 성실하고 자상한 모습의 프랭크가 왜 살인죄로 수감되었을까요?

아델과 프랭크 그리고 헨리가 캐나다로 무사히 도망칠 수 있는지에 대한 자세한 결말은 영화로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사진 출처: daum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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