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영화·드라마 후기

미친 몰입감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본 영화 조커 Joker

twogether 2019. 10. 3. 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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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커(Joker)

감독: 토드 필립스

출연: 호아킨 피닉스, 재지 비츠, 로버트 드 니로, 프란시스 콘로이, 브래드 컬렌

국내 개봉: 2019년 10월 2일

 

#간략한 줄거리입니다.

“내 인생이 비극인 줄 알았는데, 코미디였어”
고담시의 광대 아서 플렉은 코미디언을 꿈꾸는 남자.
하지만 모두가 미쳐가는 코미디 같은 세상에서 맨 정신으로는 그가 설 자리가 없음을 깨닫게 되는데…
이제껏 본 적 없는 진짜 ‘조커’를 만나라!

- daum 영화 중에서.. -

 

#지극히 주관적인 후기!

개봉일에 맞춰 조커를 보고 왔습니다.

예매 1위라고 하더니 이른 시간부터 좌석을 채운 많은 관객들을 볼 수 있었는데요.

영화 조커에 대한 평을 바로 해본다면 이 영화 미쳤습니다!

아서를 연기한 호아킨 피닉스의 연기는 정말 소름 돋을 정도였고 조커라는 인물에 더욱더 집중하게 만드는 연출 또한 정말 멋졌습니다.

영화를 보기 전에는 히스 레저의 조커 연기를 호아킨 피닉스가 뛰어넘을 수 있을까 하는 궁금증이 있었는데 영화를 보면서 아예 다른 조커라는 걸 알 수 있었는데요.

뭐랄까? 히스 레저의 조커는 등장부터 빌런이란 느낌이 강했다면 호아킨 피닉스는 정신병 환자에서 미쳐버려 악이 된 인간의 모습을 본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조커가 빌런이란 사실을 알고 봤음에도 사회에서 버림받은 인간의 분노와 슬픔 그리고 혼란스러운 감정이 그대로 전해지는 게 아서에서 조커가 탄생되는 과정이 이해되는 것 같았습니다.

마블 영화를 따라잡으려는 기존의 DC영화와 달리 DC 코믹스만의 어두우면서 진중한 분위기를 그대로 살리고 조커라는 인물을 세심하게 바라볼 수 있는 영화로 몰입하며 재미있게 볼 수 있었습니다.

화려하면서 볼거리 많은 영화는 아니었지만 배우의 연기력과 작품성이 더해진 영화로 오랜만에 제대로 된 영화를 본 것 같습니다.

그리고 호아킨 피닉스가 연기한 조커의 장면 하나하나가 명장면일 정도로 그의 작은 행동과 표정을 보느라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본 영화였습니다.

아직도 귓가의 아서의 웃음소리가 들리는 것 같은데요. ^^

영화의 몰입감이 뭔지를 제대로 보여주는 영화로 이 영화 꼭 보시길 바랍니다.

빌런인걸 알면서도 조커가 겪는 일들이 너무 안타깝고 슬프게 다가온 영화였습니다.

악인이 될 수밖에 없었던 한 남자의 이야기 같았던 영화, 조커! 재미있게 잘 봤습니다.^^

 

#내가 본 조거의 줄거리!

[결말 X, 내용상 스포가 있을 수 있습니다. 영화를 보실 분들은 이 내용을 건너뛰어주세요!]

 

더보기

고담시에서 광대로 일하며 엄마 페니 프렉(프란시스 콘로이)과 함께 살고 있는 아서 플렉(호아킨 피닉스)은 웃음을 참지 못하는 정신질환을 갖고 있습니다.

고담시 지원으로 무료 상담을 받고 있는 아서는 상담 후 상담사에게 현실의 고통을 잊고 싶다며 더 많은 정신과 약을 처방해달라고 말합니다.

 

상담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 아서는 여느 때처럼 우편함을 열어 엄마가 기다리고 있는 토마스 웨인의 답장을 확인해보지만 편지는 없습니다.

30년 전 토마스 웨인의 저택에서 일했던 엄마는 어렵게 사는 자신들의 상황을 알면 도와줄 거라며 그에 편지를 보내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나이 든 엄마의 저녁을 챙긴 아서는 엄마와 함께 침대에 누워 모자가 좋아하는 머레이 프랭클린 쇼를 시청합니다.

코미디언이 되는 게 꿈이었던 아서는 TV 보며 자신이 프랭클린 쇼에 나가 사람들의 환대를 받는 상상을 합니다.

 

다음 날, 폐업을 앞둔 가게로부터 고용된 아서는 광대 분장을 하고 열심히 일하고 있던 중 질 나쁜 동네 아이들이 다가와 그를 광고판을 빼앗아 도망칩니다.

광고판을 되찾기 위해 아이들을 뒤쫓던 아서는 골목에서 숨어있던 아이들에게 광고판이 박살 나게 맞은 뒤 집단 폭행을 당하게 됩니다.

같은 회사에서 광대일을 하고 있는 랜달은 사고 이야기를 듣었다며 아서에게 총 한 자루를 건넸고 아서는 자신은 총을 가질 수 없는 상황이라며 돌려줍니다.

하지만 랜달은 태연하게 나중에 총가격을 지불하라고 말라며 총을 아서에게 줍니다.

사장의 호출로 사장실에 간 아서는 고용자의 불만과 광고판을 분실했다는 사장의 말에 상황을 설명하려 하지만 사장은 아서의 말을 듣지 않습니다.

그리고 아서의 월급에서 분실된 광고판 값을 빼겠다고 말합니다.

 

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간 아서가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려는 순간, 멈춰달라는 소리를 듣고 엘리베이터 문을 열어줍니다.

같은 층에 살고 있는 소피(재지 피츠)와 그녀의 어린 딸을 만난 아서는 자신에게 미소를 보이는 소피에게 끌렸고 다음 날 아침, 몰래 그녀를 미행합니다.

그날 저녁 소피는 아서의 집 문을 두드렸고 자신을 미행했는지를 묻자 아서는 사실대로 대답합니다.

아서는 소피에게 자신이 클럽에서 코미디쇼를 하고 있다며 소피를 클럽에 초대했고 소피는 아서의 초대를 받아들입니다.

 

어린이 병동으로 일을 하러 간 아서는 아픈 아이들 앞에서 공연을 하던 중 랜달이 준 권총을 실수로 떨어뜨리게 됩니다.

이를 알게 된 사장은 아서에게 해고를 통보했고 사장과의 대화를 통해 랜달이 일부러 자신을 해고하기 위해 총을 건넸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늦은 저녁, 광대 분장을 한채 지하철을 타고 집으로 가던 아서는 한 여성에 치근덕대는 3명의 남자 취객들을 보게 됩니다.

여성이 아서를 보며 도움을 청하는 눈빛을 보내지만 아서는 외면합니다.

하지만 웃음을 참지 못하는 정신질환의 갑작스러운 발병으로 미친 듯이 웃고 있는 아서에게 3명의 남성들이 다가왔고 아서는 자신의 병을

설명하려 하지만 그들은 듣지 않은 채 아서를 집단 폭행하기 시작합니다.

맞고 있던 아서는 총을 꺼내 3명의 남자들을 향해 총을 쐈고 2명은 그 자리에서 사살됩니다.

도망치는 1명을 쫓아간 아서는 다음 역에서 총으로 그를 사살합니다.

살인을 한 아서는 미친 듯이 도망쳤고 공중화장실로 들어가 문을 잠그자 쾌감을 느낀 아서는 춤을 추기 시작합니다.

 

다음 날, 언론을 통해 알려진 지하철 살인사건은 부조리한 사회와 빈부 격차의 문제가 엮기며 현재의 고담시에 저항한 사태로 변모하게 됩니다.

사망자들은 모두 토마스 웨인이 운영하는 금융회사의 직원이었고 고담시 시장으로 출마하게 된 토마스 웨인은 이번 사건에 대해 우려를

표하며 사건 용의자를 광대라고 비약하자 그의 인터뷰에 반발하는 시민들이 생기게 됩니다.

자신이 저지른 살인에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반응을 보게 된 아서는 이전에 없던 자신감이 생겼고 자신이 좋아하는 소피의 집으로 찾아가

소피에게 키스를 합니다.

 

한 클럽의 스탠딩 코미디 무대에 서게 된 아서는 소피가 지켜보는 가운데 공연을 합니다.

하지만 아서는 시작부터 웃음이 멈추지 않는 정신질환이 발병했고 관객의 반응보다는 자신이 만족스러운 공연을 하게 됩니다.

공연을 마치고 소피와의 즐거운 데이트를 하고 집으로 돌아온 아서에게 엄마는 토마스 웨인에게 새 편지를 썼다며 편지를 부쳐달라는

말을 한 뒤 잠을 자러 침대로 향합니다.

엄마의 편지를 몰래 뜯어본 아서는 엄마와 토마스 웨인이 내연 관계로 자신이 토마스 웨인의 아들이라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아서는 사실 확인을 위해 엄마와의 다툼 끝에 출생의 비밀을 듣게 됩니다.

엄마는 토머스 웨인은 대단하고 좋은 사람으로 서로 사랑했지만 어쩔 수 없이 비밀유지 각서에 서명한 뒤 토머스 웨인 집을 떠나게 되었다고 말합니다.

 

아서는 토마스 웨인의 저택으로 향했고 그곳에서 어린 부르스 웨인을 만나게 됩니다.

정원에 있던 어린 부르스에게 마술을 보여주며 환심을 산 아서는 집사 알프레드를 만나자 자신의 경계하는 알프레드에게 자신은

페니 플렉의 아들 아서로 토마스 웨인을 만나러 왔다고 말합니다.

알프레드는 아서에게 그의 엄마가 망상증 환자는 말을 했고 아서는 알프레드의 멱살을 잡으며 화를 냅니다.

이를 지켜보고 있던 어린 브루스를 본 아서는 갑자기 발길을 돌려 도망쳐버립니다.

 

집으로 돌아온 아서는 구급대원에 의해 구급차로 실려가는 엄마를 보게 됩니다.

구급차를 타고 병원으로 함께 간 아서는 병원 밖으로 나와 담배를 피우던 중 그에게  2명의 경찰이 다가옵니다.

경찰은 아서를 만나러 집에 찾아갔으나 집에 없어 그의 엄마와 대화를 했고 갑작스러운 발작으로 그의 엄마가 넘어지면서 머리를 부딪혔다고 말합니다.

엄마가 뇌졸중으로 입원을 하게 된 아서에게 경찰은 어린이 병동에서의 총기 노출 사고에 대해 물었고 아서는 공연 소품이라고 대답합니다.

경찰은 아서의 웃음을 멈추지 못한 병 또한 연기냐는 물음에 아서는 대답 없이 병원 안으로 들어가 버립니다.

 

엄마의 병실로 돌아간 아서는 소피가 함께 곁을 지켜주며 위로해줍니다.

소피가 커피를 사러 나간 사이, TV를 보고 있던 아서는 머레이 프랭클린 쇼에서 자신이 스탠딩 코미디 동영상을 보게 됩니다.

아서는 자신의 코미디가 인정받았다고 기뻐하지만 머레이는 아서의 코미디에 혹평과 조롱을 합니다.

방송을 보고 있던 아서의 표정이 점점 어두워집니다.

 

아서는 상담사를 찾아갔고 상담사는 시의 지원이 중단되어 상담소가 폐쇄된다며 오늘이 마지막 상담이라고 말합니다.

상담사는 아서나 자신과 같은 사람들은 아무도 신경 쓰지 않는다며 위로의 말을 건넸고, 아서는 이제 정신과 약은 어디서 받을 수 있냐는

물음에 상담사는 미안하다 말합니다.

 

아서는 광대 분장을 한 시위대 사이를 뚫고 극장 안으로 들어갑니다.

찰리 채플린 영화를 보고 있던 토머스 웨인 부부를 본 아서는 화장실로 향하는 토머스 웨인을 따라갔고 화장실에 단 둘이 남게 되자,

아서는 자신이 토머스 웨인의 아들이라  말합니다.

하지만 토머스 웨인은 사실이 아니라 말했고 아버지로서 한 번만 안아주면 안 되냐는 아서의 말에 토마스 웨인은 그의 엄마에 대해 알려줍니다.

페니 플랫은 망상증 환자로 아서가 정신병원에서 입양된 아이라는 그의 말에 아서는 웃음을 멈추지 못하는 병이 발병합니다.

자신의 말에 웃고 있는 아서를 보자 화가 난 토머스 웨인은 주먹으로 아서의 얼굴을 쳤고 아들에게 접근하지 말라는 경고를 남긴 채

화장실을 나가버립니다.

 

정신 병원으로 향한 아서는 직원에게 30년 전 엄마의 진료 기록을 요청합니다.

패니 플랫의 진료기록을 찾은 직원은 기록을 살펴보던 중 그의 엄마가 정신병자로 어릴 적 아서를 학대했다는 기록을 보게 됩니다.

직원이 아서에게 기록을 건네주길 거부하자 힘으로 서류를 빼앗아 도망친 아서는 계단에서 진료 기록을 읽게 됩니다.

패니 플랫은 망상장애를 앓고 있었고 토머스 웨인의 말대로 자신은 입양된 아이였습니다.

정신에 문제가 있었던 패니는 그의 남자 친구가 어린 아서를 학대하는 것을 방관했고 아서의 정신 질환은 정신적 육체적 학대로 인해 생긴 것을 알게 됩니다.

진실을 알게 된 아서는 미친 듯이 웃기 시작합니다.

 

비를 맞으며 자신이 살고 있는 아파트로 돌아온 아서는 자신의 집이 아닌 소피의 집으로 향합니다.

딸을 재우고 나온 소피는 소파에 앉아있는 아서를 보고 놀라고 맙니다.

소피는 아서를 낯선 사람처럼 대했고 아서는 소피에게 오늘 하루 매우 힘들었다 말합니다.

엘리베이터에서 아서를 만나게 처음이었던 소피는 매우 불안한 모습을 보였고 아서는 자신의 머리의 총을 쏘는 행동을 한 뒤 자신의 집으로 돌아갑니다.

아서와 소피와의 진전된 관계는 모두 아서의 망상이었습니다.

 

엄마의 병실로 찾아간 아서는 의식이 없는 엄마에게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자신이 진짜 자기 자신이라 말합니다.

그리고 비극인 줄 알았던 삶이 희극이었다는 말과 함께 베개로 엄마를 질식시켜 살해합니다.

집으로 돌아온 아서는 머레이 프랭클린 쇼로부터 아서의 동영상이 시청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며 쇼에 출연해달라는 제의 전화를 받게 되고

출연 제의에 승낙한 아서는 프랭클린  쇼를 위해 자신의 코미디를 준비합니다.

 

프랭클린 쇼에 출연하기로 한 날, 머리를 초록색으로 염색한 뒤 광대 분장을 하고 있던 아서의 집에 이전 회사 동료인 랜드와 게리가 찾아옵니다.

게리는 엄마를 잃은 아서를 위로해주기 위해 찾아왔지만 랜드는 총기 노출 사고와 관련해 경찰들이 찾아오자 자신의 신변을 안전하게

처리하기 위해 아서를 찾아온 것이었습니다.

아서는 바지에 숨긴 가위로 랜스를 살해했고 자신에게 따뜻하게 대해준 게리는 살려서 문 밖으로 내보냅니다.

 

자신만의 광대 분장을 마친 아서는 집으로 가는 계단에서 춤을 추며 내려갔고 이때 자신을 찾아왔던 2명의 경찰이 아서를 부릅니다.

경찰을 본 아서는 미친 듯이 도망쳤고 광대 분장을 하고 있는 시위대가 탄 지하철에 탑승하게 됩니다.

경찰들 또한 가까스로 지하철에 탑승하지만 가면을 쓴 시위대 사이에서 가면을 벗겨가며 아서를 찾기 시작합니다.

경찰을 따돌리고 프랭클린 쇼에 참석한 아서는 머레이 프랭클린에게 자신을 조커로 소개해달라고 말합니다.

그렇게 프랭클린 쇼에 조커로 소개된 아서는 자신이 준비한 코미디를 선보이게 됩니다.

아서 아니 조커가 준비한 코미디는 무엇일까요?

그리고 혼란스러운 고담시의 시민들이 폭동을 일으키게 만든 조커는 어떻게 될까요?

보다 자세한 내용과 결말은 영화로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사진 출처: daum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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