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영화·드라마 후기

모든 걸 다 날려버리는 허리케인 하이스트 The Hurricane Heist

twogether 2018. 3. 15.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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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케인 하이스트(The Hurricane Heist)

감독: 롭 코헨

출연: 토비 켑벨, 매기 그레이스, 라이언 콴튼, 랄프 이네슨

국내개봉: 2018년 3월 14일

 

#간략한 줄거리입니다.

최악의 허리케인이 급습한 도시.

대피령이 내려진 텅 빈 도시에 미 연방 재무부 금고를 노리는 범죄 조직이 나타난다.

이들은 가장 안전한 지역인 태풍의 눈을 이용한 범죄 계획을 세운다.
한편, 범죄 조직에게 인질로 잡힌 형을 구해야 하는 천재 기상학자 ‘윌’과 금고 속에 남겨진 6,500억 원을 지켜야 하는 재무부 특수 요원 ‘케이시’는

돈과 생존을 둘러싼 사투를 시작하는데…

- daum 영화 중에서 -

 


#지극히 주관적인 후기! 

예고편이 흥미로워 오랜만에 개봉일 맞춰 영화관에서 보고 왔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알려진 배우들이 출연한 건 아니었지만, 자연재해를 소재로 한 영화였기에 보게 되었는데요.

초대형 허리케인으로 아수라장이 된 도시가 금고털이 범죄현장이 된다는 설정이 나름 신선했던 영화였습니다.

하지만 제 기대가 너무 컸나 봅니다.^^;;

 

간단하게 평을 한다면, '소재는 흥미로웠지만 조합이 잘 안된다는 느낌을 준 영화'였습니다.

빠른 스토리 전개에 비해 너무 대충대충 흘러가는 분위기가 실소를 금치 못하겠더라고요.^^;;

그래도 끝부분으로 갈수록 강력해지는 허리케인이 만들어내는 긴박한 상황 전개와 액션은 볼만했지만 떨어진 기대치를 채우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100분을 살짝 넘기는 길지 않은 상영시간인데도 중간중간 정신줄을 놓기도 했습니다. ^^;;

소제에 비해 아쉬움이 남았던 영화였습니다.



#내가 본 허리케인 하이스트 줄거리!

[결말X, 내용상 스포가 있습니다. 영화를 보실 분들은 이 내용을 건너뛰어주세요!]


정부기관에서 관리하는 금고 보관소가 있는 한 도시에 역대급 최악의 허리케인이 급습하게 됩니다.

대피령이 떨어진 도시의 도로는 이미 시민들의 대피 행렬로 어수선한 상황입니다.

 

기상학자 윌(토비 켑벨)은 도시에서 허리케인의 위력을 직접 확인하게 됩니다.

역대급으로 강한 위력이 예상된 윌은 기상청에 예상한 위력보다 강력하다는 경고를 전한 뒤 도시를 벗어나려합니다.

하지만 윌은 이 도시에 살고 있는 형 브리즈(라이언 콴튼)가 걱정되어 전화를 해보지만 연락이 닿질 않았고 형이 걱정된 윌은 직접 형을 만나러 갑니다.

 

한편, 피난 행렬의 반대방향으로 들어오는 3대의 트럭이 들어옵니다.

이 트럭에는 헌 지폐를 가득 싣고 무장한 재무부 소속의 직원들이 타고 있습니다.

이들의 목적지인 금고 보관소는 미 연방 재무부에서 관리하에 헌 지폐 보관 및 파쇄 업무를 하는 곳입니다.

3대의 호송트럭은 보안을 뚫고 아무 문제없이 금고 보관소로 들어가게 됩니다.

 

전직 특수부대 출신 재무부 요원인 케이시(매기 그레이스)는 금고 보완 책임자로 금고에 들어갈 수 있는 암호를 가지고 있는 유일한 직원입니다.

그런데 갑자기 보관소의 내부의 전력에 문제가 생겨 비상전력에 의존하게 되자, 태풍으로 인한 보안 안전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 처리 담당자를 

찾게 됩니다.

담당자와의 대화를 통해 자신이 담당 수리기사인 브리즈를 데려와 내부 전력을 수리하기로 결정합니다.

케이시는 만약을 상황을 대비해 상관 허락하에 금고 암호를 변경한 후 보관소를 떠나게 됩니다.

 

케이시가 보관소를 떠난 이후, 외부로부터 무력단체가 급습하게 되고 케이시의 동료인 퍼킨스(랄프 이네슨)은 반역자로 돌변하게 됩니다.

하지만 퍼킨스는 직원들을 죽이지 않고 모두 인질로 잡아놓은 상태입니다.

태풍으로 도시가 빌 것을 예상한 퍼킨스는 이 시기를 이용해 금고에 보관된 6억 달러를 훔칠 계획으로 이미 전문 해커들이 암호 해킹을

마친 상태입니다.

하지만 케이시가 만약을 위해 변경한 금고 암호로 이들은 난관에 봉착하고 맙니다.

금고 암호가 틀리면 48시간 동안 금고를 열수 없는 상태로 전환되었기에 퍼킨스는 부하들에게 케이시를 잡아들이라는 명령을 합니다.

 

이 상황을 모르고 있는 케이시는 브리즈를 데려가기 위해 방문한 수리소에서 함께 있는 브리즈와 윌 형제를 만나게 됩니다.

브리즈에게 보관소 상황을 설명하자 브리즈는 동생 윌에게 잘 가라는 인사만을 남기고 자리를 뜹니다.

보관소에 도착한 케이시는 아수라장이 된 출입소를 보자 이상한 낌새를 눈치채게 되고 주변을 살피다 무력단체와의 총격전을 벌이게 됩니다.

 

하지만 함께 있던 브리즈가 인질로 잡히고 케이시만 가까스로 그곳에서 도망치게 됩니다.

위태로운 상황에서 태풍의 위력은 계속해서 강해집니다.

허리케인을 피해 도시를 벗어나려는 윌은 케이시가 무장한 사람들과 총격전을 벌이는 광경을 보고 도와주게 됩니다.

케이시는 브리즈가 인질로 잡혔다는 사실을 윌에게 알려주고 이 둘은 지역 경찰서에 도움을 요청하기로 결정합니다.

하지만 이미 경찰서의 소속된 모든 경찰들은 퍼킨슨의 계획에 참여한 조력자들로 윌과 케이시는 되려 공격을 받게 됩니다.

 

태풍의 영향으로 아무 곳에도 연락을 할 수 없는 상황에서 경찰들까지 등을 돌리자 케이시와 윌은 막막한 상황에 놓이게 됩니다.

6억 달러가 들어있는 금고를 열기 위해서는 케이시가 필요한 상황으로 퍼킨슨은 케이시를 찾는데 더욱더 열중합니다.

 

초대형 허리케인이 다가오고 있는 시점에 윌은 형 브리즈를 금고털이범들로부터 구할 수 있을까요?

그리고 케이시는 퍼킨스와 그의 동료들로부터 6억달러의 헌 지폐를 지킬 수 있을까요?

보다 자세한 내용과 결말은 영화로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사진 출처: Daum 출처]



#지극히 개인적인 후기!

예상 가능한 시나리오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기에 스포가 될 만한 내용은 남기지 않겠습니다.^^;;

포털사이트를 검색해보니 어제가 개봉일이라 그런지 아직은 8점대의 높은 평점을 기록하고 있는데요.

전 그냥 그랬는데 높은 평점에 '나만 별로였나?'하는 생각도 듭니다.

 

다른 재난영화들과 달리 어떤 경로로 허리케인이 생겼는지에 대해서 담긴 영상은 아예 없고 강력해진 허리케인을 보며 기상청 관계자가

'아! 우리가 얕봤구나.' 라며 넘기는 상황이 전 좀 기가 막 혔습니다.

고작 2대의 드론을 날리며 허리케인의 위력을 운운하기엔 장비빨이 너무 부족한 같고, 거기에 6억 달러를 훔치겠다는 범죄자들의 전문성이 떨어지는

느낌이 들기도 했습니다.

요즘 몇 조원을 운운하는 말을 자주 들어서 그런지 6천억이 좀 넘는 액수에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나눠가지면 얼마나 남을 런지,,

좀 부족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편한 노후와 생활자금을 위해 사용할 것 같은 분위기도 느껴지는 게 악한 이미지를 연상케 하는 요소를 더 넣었으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래도 굳이 볼만한 장면이라면 윌이 타고 다니는 차는 좀 멋있었고 후반부에 나오는 실감 나는 액션 정도!

트리플 엑스의 롭 코헨 감독이라 해서 기대를 했는데 역시 익스트림한 액션이 나온 장면이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확실히 이런 액션을 잘 살리시는 것 같네요!^^

 

아무 생각 없이 보기엔 괜찮은 것 같습니다.

4D로 보신 분들은 재미있다는 평이 많던데 그냥 2D로 봐서 그런가 잘 모르겠습니다.

여하튼, 영화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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