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영화·드라마 후기

천사와 인간의 금지된 사랑 폴른 추락천사 Fallen

twogether 2018. 3. 9.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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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른: 추락천사(Fallen)

감독: 스콧 힉스

출연: 애디슨 팀린, 제레미 어바인, 해리슨 길버트슨, 롤라 커크

국내개봉: 2017년 6월 22일

 

#간략한 줄거리입니다.

예기치 못한 사고로 다른 학교로 전학을 오게 된 17세 소녀 ‘루스’는 등교 첫 날 수갑을 찬 채 경찰차에서 내리는 ‘캠’을 보고 알 수 없는 끌림을 느낀다.

그러던 중 어느 날, 청소를 하고 있던 ‘루스’의 위로 조각상이 떨어지고, 그 순간 ‘다니엘’이 나타나 그녀를 구하는 일이 벌어진다.

‘루스’는 자신에게 다가오는 ‘캠’이 아닌 자신의 목숨을 지켜준 그에게 마음이 가기 시작하지만, 그럴수록 ‘다니엘’은 그녀를 외면한다.
그리고 ‘루스’는 우연히 자신이 수세기에 걸쳐 천사와 사랑에 빠지는 운명을 지니고 있으며, 그 중 한 천사와 첫키스를 하게 되면 죽는다는 것을

알게 되는데...

- daum 영화 중에서.. -

 

 

#지극히 주관적인 후기!

로맨스 판타지물의 영화를 좋아하는 분이시라면, 이 영화도 그렇게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국내에서 인기있는 배우가 출연한 것도 아니고, 스케일이 크거나 화려한 CG가 있는 영화도 아니지만, 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봤는데요.^^

후속 편을 내놓을 생각으로 만든 것 같은데, 마무리 없는 결말이 좀 아쉽긴 했지만 볼만한 영화였습니다.

개인적으로 로맨스 판타지물을 좋아해서 그런지 몰라도 스토리가 제 맘에 드는 영화였습니다.

 

하지만 전반적인 스토리의 엉성한 느낌은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탄탄한 제작사를 만났거나 드라마로 제작되었다면 흥행하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볼만했지만 엉성하고 아쉬운 감이 남는 영화였습니다.

하이틴 로맨스를 좋아해서 그런지 몰라도 'ONLY LOVE'만을 보여주는 이 영화, 로맨스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추천해봅니다.

 

이 영화를 보기 전에 폴른의 개념을 알고 보면 더 좋습니다.

폴른에 대해 대강 정리를 해본다면, 이렇습니다.

 

폴른(Fallen)이란?

천국은 신에게 반기를 든 루시퍼로 인해 둘로 나뉘게 되고 선과 악의 전쟁이 시작됩니다.

모든 천사들은 천국의 영광 또는 바깥의 혼돈을 선택해야 하는 상황,

루시퍼를 선택한 천사들은 지옥으로 추방되고, 오직 선한 자들만 천국에 남게 됩니다.

하지만 천사들 중 편을 고르지 못한 천사들은 반역한 천사들이기에 인간들의 세계로 추방을 당합니다.

인간 세계로 추방당한 천사들을 '폴른'이라 하며, 전쟁 중인 천국에서 어느 한 편을 선택할 때까지 그들은 인간 세계에서 벗어날 수 없습니다.

또한 폴른은 선한 천사의 본성을 간직한 채 천국으로 돌아갈 기회를 기다리는 천사와 루시퍼와 함께 타락과 혼돈 속에서 쾌락을 쫓는 천사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내가 본 폴른: 추락천사 줄거리!

[결말X, 내용상 스포가 있습니다. 영화를 보실 분들은 이 내용을 건너뛰어주세요!]


17세 루신다(애드슨 팀린)는 어릴 때부터 알 수 없는 환영과 환각으로 정신적 문제를 겪고 있습니다.

그리고 예기치 못한 사건으로 정신병원 대신 법원의 치료시설 입소 명령을 받게 된 루신다는 지정 학교로 전학을 가게 됩니다.

루신다가 지정받은 학교는 일반학교에 적응하지 못한 사회적,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청소년들을 교육하고 치료하는 기숙학교로 이제부터

이 학교에서 학교생활과 함께 정신과 치료 그리고 상담을 받게 됩니다.

하지만 루신다는 학교로 전학을 온 날부터 환영과 환각이 더 심해지기만 하고 낯설기만 한 학교생활도 그렇게 순탄치 못합니다.

 

등교 첫날부터 경찰차에서 수갑을 차고 내리는 반항적인 눈빛의 캠(해리슨 길버트슨)이 눈에 뜨이더니, 어디선가 본 듯한 다니엘(제레미 어바인)에게

말을 걸어보지만 다니엘은 차갑게 무시합니다.

거기에 몰리라는 여자애는 루신다에 대해 모든 것을 알고 있는 듯, 그녀를 괴롭히고 몰리 덕분에(?) 루신다는 학교 운동장 청소를 하게 됩니다.

 

학교 운동장 청소하고 있던 루신다에게 갑자기 커다란 조각상이 떨어집니다.

다행히 지나가던 다니엘이 이 상황을 보고 루신다를 구하게 되고 곧바로 그 자리를 떠나버립니다.

사고로 이어질뻔한 순간에 루신다는 갑자기 다니엘과 함께 있는 환영을 보게 되고 혼스럽기만 합니다.

 

한편, 캠은 루신다의 주변을 맴돌며 첫 만남 이후로 계속해서 그녀에게 관심을 보입니다.

하지만 루신다는 자신에게 차갑기만 한 다니엘에게 더 끌리게 되고, 다니엘과 함께 있는 시간은 언제나 전생의 기억처럼 함께 있는 환영과

환각을 보게 됩니다.

그와 예전부터 알고 있었던 사이 같다는 느낌과 함께 다니엘이 신경 쓰이고 그와 좀 더 가까워졌으면 합니다.

 

루신다는 사람과의 관계에 있어 매우 조심스럽기만 합니다.

그 이유는 그녀가 이곳으로 오게 된 사고로 자신과 함께 였던 남자친구 트래버가 자신이 평생을 봐온 그림자로 인해, 알 수 없는 폭발과 화재로 

트래버가 죽게 되는 사고가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잘못으로 벌어진 일이라 생각하며 죄책감에 시달렸던 루신다는 친구 펜(롤라 커크)에게 이 사실을 말하게 되고, 너의 잘못이 아니라는

따뜻한 위로를 받게 되며, 마음의 짐을 조금이나마 놓게 됩니다.

 

그러다 우연찮게 루신다는 자신이 봐온 환영과 환각이 수세기 동안 천사와의 사랑에 빠졌던 실제의 영상이었고, 루시퍼의 저주에 걸려

천사와 키스를 하게 되면 자신이 죽는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그 천사는 바로 대니엘로 수세기 동안 거듭된 자신의 환생을 지켜봐 왔습니다.

이 둘은 항상 운명처럼 만나 사랑하게 되지만 키스 후엔 항상 자신의 눈 앞에서 그녀는 죽음을 바라볼 수 밖에 없습니다.

이뤄질 수 없는 사랑에 고통을 받고 있는 다이엘이 바로 천사이자 폴른이었습니다.

 

루신다에게 관심을 보였던 캠 또한 수세기 동안 그녀의 죽음을 봐왔던 폴른이자 루시퍼의 손을 잡은 천사입니다.

그녀에게 다니엘을 선택하면 저주로 인해 죽게 된다며, 이젠 자신을 선택하고 함께 삶과 미래를 이어가지는 말로 그녀의 마음을 흔들어버립니다.

루신다는 다니엘과 캠 중 누구를 선택할까요?

수세기 동안 풀지 못한 저주를 다이엘은 사랑의 힘으로 풀 수 있다고 말합니다.

그의 말처럼 사랑으로 루시퍼의 저주를 풀 수 있을까요?

보다 자세한 내용과 결말은 영화로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사진 출처: daum 영화]



#지극히 개인적인 후기!

천사와 인간의 금지된 사랑!

이상하게 금지라는 말이 붙으면 왠지 모르게 하면 안 된다는 걸 알면서도 해보고 싶다는 심리가 생기는 것 같습니다.

다니엘과 루신다도 금지된 사랑으로 루시퍼의 저주에 걸리고 이를 사랑의 힘으로 이겨내려고 하지만 안 되는 걸 보여주는데요.

둘의 이룰 수 없는 사랑이 안타까웠기도 했고 그녀의 죽음을 더는 못 보겠다며 루신다에게 자신과 함께 가자며 손을 내미는 캠도 이해되는 게

밀당하는 분위기의 이 영화의 스토리 흐름이 나름 마음에 들었습니다.

한동안 끊었던 하이틴 만화책을 다시 본 느낌이었습니다.^^

 

픽션이긴 하지만, 수세기 동안 여자는 계속해서 환생을 하고 천사인 남자는 그녀의 환생과 죽음을 계속해서 지켜본다는 설정과 운명을 피하려 애쓰지만 

생각처럼 되지 않고, 한 여자만을 생각하며 변하지 않는 사랑을 지키고 긴 시간을 버텨왔다는 것만으로도 여자의 마음을 들었다 놨다 하는데요.

보는 내내 설렘 반! 오글거림 반!인 영화였습니다.

평점이 낮아서 별로인가 했는데 전 볼만한 영화였습니다.

재미면에서는 후속 편이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2편을 봐야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볼만은 했지만 뭔가 애매한게 시원한 평을 못하겠습니다.

애매할 땐 급하게 후기를 마무리하는 센스! ㅋㅋ

 

여하튼, 영화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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