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영화·드라마 후기

하나의 이름 뒤에 숨어있던 일곱 쌍둥이 월요일이 사라졌다 What Happened to Monday

twogether 2017. 9. 6.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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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이 사라졌다(What Happened to Monday?)

감독: 토미 위르콜라

출연: 누미 라파스, 글렌 클로즈, 월램 대포, 히코 켄자리

국내개봉: 2018년 2월 22일

 

#간략한 줄거리입니다.

1가구 1자녀 ‘산아제한법’으로 인구증가를 통제하는 사회, 태어나서는 안 될 일곱 쌍둥이가 태어났다.
이들을 몰래 키우기로 결심한 외할아버지 ‘테렌스 셋맨’(윌렘 대포)은 먼데이, 튜즈데이, 웬즈데이, 써스데이, 프라이데이, 새터데이, 선데이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쌍둥이들이 발각되지 않고 모두 살아 남을 수 있도록 엄격한 규칙을 만든다.
첫째. ‘카렌 셋맨’이라는 하나의 이름으로 살 것.
둘째. 자신의 이름과 같은 요일에만 외출할 것.
셋째. 외출해서 한 일은 모두에게 공유할 것.
어느 월요일 저녁, 평소처럼 출근했던 ‘먼데이’가 연락도 없이 사라지고 정부의 비밀 조직이 이들의 은신처에 갑자기 들이닥치는데…
더 이상 하나의 이름 뒤에 숨어있을 수 없는 일곱 쌍둥이들의 목숨을 건 팀플레이 액션이 시작된다!

- daum 영화 중에서.. -

 

#지극히 주관적인 후기!

유튜브에서 우연히 보게 된 영화로 예고편을 보면서 여주인공이 어디서 본 것 같더라니 프로메테우스에 출연한 배우였네요.

폭발적인 인구증가로 산아제한법이 시행된다는 내용이 매우 흥미로웠던 영화였습니다. 

 

 

#내가 본 월요일이 사라졌다 줄거리!

[결말 X, 내용상 스포가 있습니다. 영화를 보실 분들은 이 내용을 건너뛰어주세요!]

 

세계의 폭발적인 인구증가로 인해 식량자원이 부족하게 되고, 환경오염과 기후변동으로 농업 환경이 망가지게 됩니다.

사람들에게 식량보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갈등을 겪게 되자, 국제기구에서는 과학적으로 이문제를 접근하고 해결하게 됩니다.

 

그 해결책은 거친 환경에서도 잘 자라고 높은 수확량을 가지고 있는 유전자 변형 농작물을 전 세계로 보급하는 것이었습니다.

세계에 보급된 유전자 변형 농산물로 식량문제가 해결된 것 같지만 이로 인해 또 다른 문제를 야기하게 됩니다.

 

유전자 변형 농작물 보급 이후로 전 세계에서 다중 출산과 유전적 결함이 있는 아이들이 태어나는 일이 급증하게 됩니다.

보급의 부작용으로 인구 증가를 더 부추기게 되자, 정부가 개입하게 되고 '산아 제한 정책(1가구 1자녀)'을 시행과 더불어 협회가 창설하게 됩니다.

 

이 정책이 시행되면서 모든 지역에 검문소가 설치되고 모든 시민들은 의무적으로 신분확인용 팔지를 착용하게 됩니다.

외출을 하게되면 검문소에서 신분을 확인하는 절차를 거쳐야 이동이 가능하게 됩니다.

그리고 허가받지 않고 낳은 아이들은 강제적으로 냉동 수면 장치에 유치되며, 이 아이들은 안정적인 세상이 될 때까지 냉동상태로

보존하게 됩니다.

 

그런 시행책이 시행되고 있던 어느 날, 셋맨(월램 대포)은 몇 년 동안 연락이나 대화도 없던 딸의 출산 소식을 듣고 병원에 방문하게 됩니다.

딸은 출산후 사망하게 되고 친부도 모르는 상태에서 자신을 기다리고 있는 일곱 쌍둥이들을 보며 생각에 잠깁니다.

산아 제한 정책에 위반되는 상황에서 그는 이를 감당하고 쌍둥이들을 키우기로 결심합니다.

그리고 셧맨은 일곱 쌍둥이(누미 라파스)에게 "먼데이, 튜즈데이, 웬즈데이, 써스데이, 프라이데이, 세러데이, 선데이"이란 이름을 지어줍니다. 

일곱 쌍둥이는 할아버지에게 정부에게 들키지 않도록 철저한 교육을 받으며 지내게 되고 그렇게 30년이 흘러 전 세계에는 더 많은 인구증가로 인해

거리마다 사람들로 가득 찬 세상이 됩니다.

 

성인이 된 일곱 쌍둥이는 은행에서 일을 하고 자신의 이름에 맞춰 해당 요일이 되면 똑같은 헤어스타일과 화장을 하고 '캐런 셋맨'이란 이름으로

하루를 보내게 됩니다.

 

그러던 어느 날 먼데이가 출근을 한 뒤 퇴근시간이 넘어서도 집에 들어오지 않고 연락도 없이 사라지게 됩니다.

나머지 쌍둥이 자매들은 먼데이 행적을 찾기 위해 다음 날 튜즈데이를 출근시키고 먼데이가 보낸 하루 일과를 되짚어가기 시작합니다.

그러던 중 튜즈데이도 실종이 되자, 자매들은 혼란과 공포에 휩싸이게 됩니다.

이후 그녀들의 은신처에 찾아온 낯선 남자들의 공격을 시작으로 정부기관에 쫓기기 시작합니다.

남아있는 자매들은 필사적으로 도망치게 되고 어떻게든 실종된 자매들을 찾으려 하는데요.

정부기관에 몰래 잡입한 자매들은 그 안에서 벌어지는 끔찍한 광경에 놀라고 맙니다.

 

일곱 쌍둥이의 마지막 결말은 어떻게 될까요?

정부기관이 숨기고 있는 은밀한 진실은 무엇일까요?

보다 자세한 내용과 결말은 영화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사진 출처: daum 영화]


 

#지극히 개인적인 후기!

이 영화를 보면서 인구증가와 식량부족이란 문제를 제대로 해결하지 못한다면 영화 속 이야기가 픽션이 아닌 사실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영화를 보시면 알겠지만 산아 제한 정책이란 멋들어진 이름 뒤에 감춰진 비도덕적인 문제를 감추려는 행동에 뭔가 답답하다는 느낌이

들었는데요.

복잡하고 어려운 문제이기에 쉽게 접근할 수 없지만, 뭔가 암담한 미래를 보니 영화 속의 세상에서는 살고 싶지 않다는 생각만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길거리에 나서면 사람들로 빼곡히 가득 차 있어 마치 출근길 지하철 환승역 같은 모습에 갑갑하다는 느낌은 정말 보기만 해도 답답했습니다.

 

영화는 전반적으로 볼만했습니다.

일곱 쌍둥이를 맡은 누미 라파스의 캐릭터마다 개성 넘치는 자매 연기도 좋았고 액션도 멋졌는데요.

살짝 잔인한 장면에 밝은 분위기를 보여주지는 않지만 내용면이나 배우들의 연기가 볼만한 영화였습니다.

뒷심이 부족하다는 단점이 있지만 그래도 시간때우기 좋은 영화인 것 같습니다.

여하튼 영화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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