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인한 영상으로 돌아온 다크 히어로 헬보이 Hellboy

#헬보이(Hellboy)

감독: 닐 마샬

출연: 데이비드 하버, 밀리 요보비치, 대니얼 대 김, 이안 맥쉐인, 샤샤 레인, 토마스 헤이든 처치

국내 개봉:2019년 4월 10일

쿠키영상: 2개

 

#간략한 줄거리입니다.

'헬보이' 자신이 소속된 B.P.R.D의 임무로 영국의 한 비밀 단체의 괴수 사냥을 도우러 갔지만 되려 공격을 당하고,

곧 영국에서 어마어마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서기 517년, 아서왕에게 패하고 몸이 6조각으로 나뉘어 봉인된 '블러드 퀸'을 다시 부활시켜 인류를 파멸시키려는

초자연적 빌런들에 의해 영국은 물론 전 세계가 위험에 빠지게 된다.

헬보이는 이들에 맞서 인류를 위험으로부터 구해야만 하는데…
* B.P.R.D(Bureau of Paranormal Research & Defense): 초자연 현상 연구 방위국

- daum 영화 중에서.. -

 

#지극히 주관적인 후기!

기대하고 있던 영화 헬보이를 개봉날에 맞춰 조조로 보고 왔습니다.

코믹스 헬보이의 원작자인 마이크 미뇰라가 각본과 제작에 참여한 이 영화는 리부트 영화로 길예르모 델 토로 감독의 헬보이와 비슷하지만 다른 내용을 담고 있었습니다.

제가 본 헬보이는 이전 헬보이보다 B급 분위기가 더 강한 영화로 모든 캐릭터들이 터프하면서 과감성 있는 모습과 청불 등급인 만큼 닐 마샬의 고어적인 감성과 영상을 볼 수 있었는데요.

청불에 B급 유머를 가득 채운 다크 히어로 영화 데드풀과 비슷하지 않을까 예상했는데 간간히 웃긴 장면과 대사가 있었지만 잔인한 영상에 다 묻혀버린 느낌이었습니다.

잔인한 고어물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이 영화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거라 보지만, 잔인한 영화를 싫어하시는 분들은 피하시는 편이 좋을 것 같습니다.

제 기준에서는 사일런트 힐의 고어를 넘어선 영화였습니다.

 

#내가 본 헬보이 줄거리!

[결말 X, 내용상 스포가 있을 수 있습니다. 영화를 보실 분들은 이 내용을 건너뛰어주세요!]

 

서기 517년, 오그드루 자하드의 신봉자이자 스스로를 전쟁의 여신이라 칭하는 마녀 니무에(밀라 요보비치)는 그녀의 능력과 전염병으로 인류를 파멸시키고 괴수들의 세계로 만들 계획을 갖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니무에의 계획은 아서왕의 개입으로 실패했고 아서왕은 자신의 명검 엑스칼리버로 니무에의 몸을 6조각을 내어 상자에 봉인시킨 뒤 기사들에게 숨기라 명합니다.

몸이 조각나도 죽지 않는 니무에는 그렇게 상자에 봉인되어 아무도 모르는 곳에 숨겨집니다.

B.P.R.D(초자연 현상 연구 방위국) 요원인 헬보이(데이비드 하버)는 뱀파이어 사건을 조사하다 사라져 버린 요원의 행방을 쫓아 경기장 안으로 들어갑니다.

그곳에서 복면을 쓴 채 레슬링 경기를 하고 있는 요원을 발견한 헬보이는 그를 데려가려고 하지만 요원은 거부합니다.

헬보이와 친분이 있던 요원은 뱀파이어로 변한 상태였고 헬보이와 치열한 격투를 하다 사고로 죽고 맙니다.

그리고 그 요원은 죽기 전 헬보이에게 그날이 다가오고 있다며 '아눙 운 라마'라는 말을 예언처럼 남깁니다.

친한 요원의 죽음으로 술을 마시며 자책하고 있는 헬보이는 아버지 블룸 박사(이안 맥쉐인)의 부름을 받아 기지로 돌아갑니다.

블룸 박사는 B.P.R.D와 밀접하게 연관된 영국의 한 비밀 단체의 괴수 사냥을 돕는 일에 헬보이를 보내게 됩니다.

비밀 단체가 있는 장소로 향한 헬보이는 비밀 단체의 수장이자 영매인 레이디 하튼(소피 오코네도)을 통해 자신의 어릴 적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전쟁에서 지고 있던 나치 독일은 자신들의 과학기술과 라스푸틴의 흑마법을 이용해 악마를 소환시키는 소환술 펼쳤고 그로 인해 자신이 인간계로 오게 된 것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어린 자신을 친자식으로 거둬준 블룸 박사가 원래는 자신을 죽이려 했다는 사실에 헬보이는 마음이 복잡해집니다.

복잡한 마음을 뒤로 한채 비밀 단체 기사들과 괴수 사냥에 나선 헬보이는 갑자기 기사들에게 공격을 받습니다.

레이디 하튼이 헬보이가 세상을 멸망시킬 존재라는 예언에 그들은 헬보이를 죽일 수 있는 자리를 계획했던 것이었습니다.

헬보이는 기사들의 공격으로 큰 부상을 입게 되지만 진짜 괴수들이 나타나며 기사단을 전멸하고 맙니다.

잠시 의식을 잃었던 헬보이 또한 괴수들의 공격을 받지만 헬보이는 괴수들을 모두 죽였고 다시 의식을 잃습니다.

 

한편, 헬보이에게 악감정을 갖고 있는 돼지 괴물은 니무에의 잘린 몸 조각을 찾아 그녀를 부활시키려 합니다.

그리고 성당에서 니무에의 얼굴을 찾는 것을 시작으로 잘려나간 몸 조각을 하나씩 찾기 시작합니다.

 

의문의 집에서 의식을 되찾은 헬보이는 어릴 적 요정들에게 납치되었다 구조된 앨리스(샤샤 레인)를 만나게 됩니다.

오랜만에 다시 만난 앨리스와 반갑게 인사를 나눈 헬보이는 영매로써 활동하는 그녀를 통해 자신이 세계를 멸망시킬 존재라는 이야기를

다시 듣게 됩니다.

헬보이는 앨리스의 집에서 만나게 된 블룸 박사에게 자신이 겪은 일을 알려주며 자신을 아들처럼 키운 이유를 묻게 됩니다.

하지만 블룸 박사는 정확한 답변을 하지 않았고 B.P.R.D 요원 벤 다이미오(대니얼 대 김)를 소개하며 그와 함께하라 말합니다.

(벤은 표범으로 변신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영매로 뛰어난 능력을 가지고 있는 앨리스까지 헬보이의 팀에 합류하게 됩니다.

블룸 박사는 니무에가 부활하면 인류가 파멸될 거란 말에 자료조사에 들어갔고 헬보이와 벤 그리고 앨리스는 비밀 단체가 있는 곳으로 향합니다.

하지만 그곳은 이미 돼지 괴물의 공격으로 안에 있던 모든 사람들이 죽어있었고 영매 레이디 하튼 또한 죽어있었습니다.

앨리스가 자신의 능력으로 레이디 하튼의 영혼을 불러내자 영혼은 헬보이에게 그의 존재와 인류를 파멸한 존재라는 예언에 더욱 혼란스러워집니다.

거기에 니무에의 몸 조각을 찾다가 방에 갇힌 돼지 괴물을 통해 니무에를 처음 만나게 된 헬보이는 인간 세계에서 괴물로 대접받는 자신의 마음을 이해해주는 니무에의 말에 마음이 흔들립니다.

 

인류를 파멸시키는데 헬보이가 필요한 니무에는 헬보이의 마음을 돌려 자신의 계획을 성공하려 합니다.

헬보이는 정말 인류를 파멸시키는 존재인 걸까요?

부활에 성공한 니무에의 공격으로 앨리스가 다치자 헬보이는 저주에 걸려 갇혀있는 마법사 멀린을 찾아갑니다.

그리고 멀린으로부터 헬보이의 출생의 비밀을 듣게 됩니다.

몰랐던 사실을 알게 된 헬보이는 계속해서 니무에의 계획을 막고 세상을 구하려 합니다.

헬보이는 세상과 인류를 구할 수 있을까요?

보다 자세한 내용과 결말은 영화로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사진 출처: daum 영화]

 

#지극히 개인적인 후기!

이 영화를 보기 위해서 2004년, 2008년에 제작된 헬보이 1, 2 편을 보실 필요는 없습니다.

비슷한 내용은 극히 일부로 아예 새로운 영화라 봐도 무방할 정도였습니다.

닐 마샬 감독의 헬보이를 보고 있으니 기예르모 감독의 헬보이는 동화 같은 영화였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는데요.

영화에서 괴수들이 나타나 인간들을 죽이는 장면에서는 정말 지옥의 한 장면을 보는 것 같았고 다양한 빌런들의 모습은 괴기스러우면서 공포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제가 본 헬보이는 볼거리는 많은데 스토리가 많이 아쉬운 영화였습니다.

전반적으로 캐릭터의 개연성이 떨어진다는 느낌이 들던데 저만 그런 건지 모르겠습니다.

결말과 쿠키 영상을 보면 속편을 염두에 두는 것 같던데, 청불 등급으로 얼마나 많은 관객수를 얻을지는 두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고어물과 피가 철철 나는 잔인한 영화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이 영화 강력 추천합니다.

아니시라면 이 영화 보시기 전에 마음의 준비를 하시기 바랍니다.

 

기예르모 감독의 헬보이를 재미있게 봐온 1인으로 기대를 했던 영화였는데 기대에 못 미쳐 아쉽기만 합니다.

그래도 속편이 제작되면 전 다시 볼 것 같습니다.

헬보이의 매력을 쉽게 떨칠 수가 없네요.

헬보이 배역을 맡은 데이비드 하버의 연기도 나쁘지 않았지만 그래도 저에겐 론 펄먼이 영원한 헬보이로 남을 것 같습니다.

여하튼 영화 잘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