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보다 아름다운(What Dreams May Come)
감독: 빈센트 워드
출연: 로빈 윌리엄스, 쿠바 쿠딩 주니어, 아나벨라 시오라, 안나벨라 쇼라
국내개봉: 1998년 11월 28일
#간략한 줄거리입니다.
크리스(로빈 윌리엄스)와 애니(안나벨라 쇼라)는 호수에서 우연히 만나 결혼했다.
크리스는 의사, 애니는 큐레이터로 바쁘게 살아가는데, 어느날 딸 마리가 오빠 얀과 자신을 학교로 와서 데리고 가 달라고 부탁하지만 애니는
바빠서 다른 사람을 보낸다.
그런데 그 날 사고가 나서 마리와 얀이 죽는다.
이 일로 죄책감에 빠진 애니는 남편에게 이혼을 요구하고, 4년 후 이혼 기념일 날 크리스는 애니의 부탁으로 운전을 하고 가다가 사고로 목숨을 잃는다.
애니는 다시 죄책감에 빠지는데, 이런 애니를 두고 크리스는 차마 저승으로 가지 못한다.
천국에서도 아내의 걱정을 하던 크리스는 어느날 애니의 자살소식을 듣는다. (최상희)
- daum 영화 중에서.. -
#지극히 주관적인 후기!
학창 시절 비디오로 봤던 영화를 오랜만에 블루레이 판으로 다시 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때나 지금이나 이 영화는 저에게 눈물과 감동을 주었는데요.
죽음에 있어 자살은 하늘에서도 용서받지 못하는 큰 죄악으로 담겨있는 영화였는데,,,
로빈 윌리엄스가 자살로 생을 마감해서 그런지 영화를 본 이후 그의 죽음이 더 안타깝기만 합니다.
사후세계에 흥미를 갖고 있던 학창 시절, 이 영화를 본 이후 사후세계와 관련된 책과 영화들을 찾아보기도 했는데요.
천국을 무채색에 깨끗한 이미지로만 상상했던 저에게 이 영화는 다채로운 색감으로 활기를 띄는 모습을 상상할 수 있게 만들어준 영화였습니다.
그리고 남녀 간의 진실된 사랑만으로도 고난과 역경을 헤쳐나갈 수 있다는 뻔한 이야기를 담은 영화였지만 전 그런 사랑이야기가 보기 좋더라고요.^^
아이들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훌륭한 아빠면서 자신의 아내를 사랑하고 그녀의 곁을 지켜주려는 크리스같은 사람이 곁에 있다는게 보는 내내 부러웠지만, 나이가 들어 현실적으로 영화를 바라보게 되니 애니가 처한 상황들이 너무 가혹하기만 했습니다.
젊은 남녀가 사랑에 빠져 결혼을 하게 되고 사회적으로 인정받고 능력 있는 부부는 1남 1녀의 자녀를 낳아 행복한 가정을 꾸리지만 아이들을 사고로 모두 잃고 4년 뒤, 남편까지 사고로 잃는다는 설정을 보면서 이런 상황에서 버틸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성인도 안 된 두 아이와 남편을 떠나보내고 장례식에서 미망인 대우를 받으며 그 상황을 견뎌내는 애니의 모습은 보는 내내 많이 안타깝기만했는데요.
그래도 마지막에 크리스와의 만남과 환생으로 다시 연을 이어가는 모습에서 안타까움이 조금이나마 사그라드는 것 같습니다.
1998년도에 제작된 영화지만 스토리면에서는 지금봐도 부족함이 없고 영상미 또한 좋아서 볼만한 영화라고 봅니다.
지금의 기술을 접목시킨다면 더 화려하고 정교하게 만들 수 있겠지만 1998년도 작품이라는 걸 감안한다면 꽤 수준 높은 영화라고 보는데요.
예전이나 지금이나 제 기준에서는 볼만한 영화였습니다.
이전과 달라진 게 있다면 영화를 보는 내내 크리스 역을 맡은 로빈 윌리엄스의 표정으로 드러내는 감정을 더 집중하며 볼 수 있었습니다.
영화를 보는 내내 주인공의 감정에 공감하며 같이 기쁘고 슬픈 감정이 더 깊게 느껴졌습니다.
영화 속 애니처럼 스스로 죽음을 선택한 로빈 윌리엄스가 천국에서 편하게 쉬길 바라봅니다.
추억의 영화이지만 참,, 다시 보길 잘했다고 생각이 듭니다.
좋은 영화 한 편 잘 봤습니다.
#내가 본 천국보다 아름다운 줄거리!
[결말X, 내용상 스포가 있습니다. 영화를 보실 분들은 이 내용을 건너뛰어주세요!]
스위스의 한 호수에서 운명처럼 크리스(로빈 윌리엄스)와 애니(안나벨라 쇼라)는 만나게 됩니다.
처음부터 이 둘은 알 수 없는 이끌림을 시작으로 사랑에 빠지고 결혼까지 이어지게 됩니다.
소아과 의사인 크리스와 화가이자 큐레이터인 애니가 두 아이의 부모가 되어 더욱더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있던 어느 날, 이 행복은 교통사고로 두 아이를 잃게 된 순간부터 가정은 파탄에 이르게 됩니다.
두 아이를 잃은 죄책감과 슬픔을 극복하지 못한 애니는 끝내 크리스에게 이혼을 요구하게 됩니다.
하지만 애니를 너무 사랑하는 크리스는 힘들어하는 애니의 고통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이혼을 받아들이게 됩니다.
그리고 4년 후, 부부의 이혼 기념일이라는 '더블-D 기념일'에 애니와의 약속으로 차를 몰고 그녀에게 가던 중 크리스마저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게 됩니다
애니는 두 아이를 잃은 것도 모자라 남편 크리스까지 사고로 떠나보내자 절망에 빠져버리고 맙니다.
죽어서 영혼이 된 크리스는 애니를 두고 갈 수 없었기에 이승으로 떠나지 않고 애니의 곁을 맴돌게 됩니다.
하지만 애니의 곁을 맴돌수록 더욱 힘들게 만들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크리스는 이승으로 떠나버립니다.
크리스가 가게 된 천국에서는 그가 생각하는 데로 모든 것이 이뤄지는 놀라운 세상을 맞이하게 됩니다.
크리스는 자신이 사랑하는 애니의 그림 속에서 안정감을 찾며 평온한 천국에서의 생활을 즐기게 됩니다.
하지만 가슴 한 켠 애니에 대한 사랑과 그녀가 자신의 곁에 없는 공허함은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한편, 현실에서의 애니는 자신에게 벌어진 사실들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끝내 자살을 선택해 죽음을 맞이하고 맙니다.
천국에서 크리스의 곁에서 조언을 해주던 알버트(쿠바 쿠딩 주니어)가 그에게 애니의 죽음을 알려주게 됩니다.
이 소식을 듣자 크리스는 다시 애니를 만날 수 있다는 생각으로 기뻐하지만 알버트는 크리스에게 애니를 만나기가 어렵다고 말합니다.
그건 바로 스스로 자살한 자들은 천국이 아닌 지옥으로 가버리기 때문입니다.
애니에 대한 사랑을 포기할 수 없는 크리스는 알버트의 도움을 받아 지옥에서 헤매고 있는 애니를 찾아 천국으로 데려오겠다 결심합니다.
그리고 이들은 천국과 지옥을 통과하는 위험한 길을 떠나게 됩니다.
천국에서 지옥으로 가는 험난하기만 합니다.
크리스는 험난한 길을 뚷고 지옥에 있는 애니를 만날 수 있을까요?
그리고 지옥에 있는 애니를 천국으로 데려올 수 있을까요?
보다 자세한 내용과 결말은 영화로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사진 출처: daum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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