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만 회사 좀 관두고 올게(To Each His Own, ちょっと今から仕事やめてくる)
감독: 나루시마 이즈루
출연: 후쿠시 소타, 쿠도 아스카
국내개봉 2017년 10월 16일
#간략한 줄거리입니다.
열정은 번아웃, 월급은 로그아웃, 인생은 삼진아웃 직전의 회사원 다카시는 계속된 야근으로 지하철에서 쓰러진다.
선로로 떨어질 뻔한 아찔한 순간, 그를 구해준 이는 다름아닌 초등학교 동창 야마모토!
운명적 만남을 계기로 두 사람은 급속도로 친해지고, 우울하기만 했던 다카시의 인생에도 즐거운 변화가 찾아온다.
“야마모토 덕분에 월요일도, 상사도 두렵지 않아!”
늘 싱글벙글한 미소 뒤에 비밀을 간직한 듯한 야마모토가 궁금했던 다카시는 인터넷 검색을 해보고, 그가 이미 3년 전에 죽은 사람이란 걸 알게 되는데!
야마모토, 넌 대체 누구니?
- daum 영화중에서.. -
#지극히 주관적인 후기!
직장인들에게 솔깃한 제목의 이 영화!
사회초년생의 녹록지 않은 회사 생활과 지친 삶을 살아가는 모습이 담겨있어서 그런지 왠지 남의 이야기처럼 보이지 않은 영화였습니다.
20~30대의 직장인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킨 이 영화는 키타가와 에미의 동명의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제작되었다고 하는데요.
소설을 읽어본 적이 없기에 영화와 얼마나 비슷한지는 모르겠지만 영화를 보는 내내 공감되는 장면들이 많아서 주인공 타카시에 몰입해서 보게
되었습니다.
사회초년생 그리고 직장인들에게 추천하고 싶네요.^^
#내가 본 잠깐만 회사 좀 관두고 올게 줄거리!
[결말X, 내용상 스포가 있습니다. 영화를 보실 분들은 이 내용을 건너뛰어주세요!]
입사 6개월 차인 신입 영업사원 아오야마 타카시(쿠도 아스카)는 일중독 부장님의 구박속에서 계속되는 근무와 야근으로 몸과 마음이
지쳐만갑니다.
대학 졸업 후 번번이 취업에 실패하고, 어렵게 구한 일자리라 하루하루 버티듯 직장생활을 이어가게 됩니다.
여느 때처럼 야근을 마치고 퇴근길 지하철역에서 힘든 회사생활로 자살충동을 느낀 타카시는 갑자기 정신을 잃고 선로로 추락하려던 순간 누군가
운명처럼 그를 구해주게 됩니다.
타카시를 구한 사람은 야마모토(후쿠시 소타)로 자신을 타카시의 초등학교 동창이라며 반갑게 인사를 합니다.
친화력 갑인 야마모토를 만난 이후로 그가 알려준 영업에 대한 노하우 덕분에 타카시의 회사 생활이 점차 안정되어갑니다.
속마음을 이야기할 정도로 친한 친구로 지내던 어느 날,
타카시는 초등학교 동창으로 알고 있던 야마모토가 자신이 알고 있는 그 동창이 아닌 것을 알게 됩니다.
타카시는 야마모토에게 이 사실을 알리고 그를 추궁하게 되고 그는 야마모토 준이라는 사람이고 자기도 동창인 줄 알았는데 나중에 자신이 착각했다는 걸
알게 되었다 말합니다.
사과의 시점을 놓쳐 어쩌다 보니 여기까지 오게 됐다는 말과 함께 사과를 합니다.
그의 사과를 받아들인 타카시는 야마모토와 다시 친구사이로 지내게 됩니다.
하지만 차츰 회사생활에 적응해 가던 타카시는 자신이 맡은 업무의 일처리가 잘못되는 바람에 직장생활은 다시 최악으로 치닫게 됩니다.
힘들어하는 타카시를 본 야마모토는 타카시에게 다른 일을 찾아보는 것이 어떠겠냐는 조언을 건네지만, 자신의 실수로 회사에 폐를 끼친 것이라
생각하며 더 이상 민폐를 끼치고 싶지 않았기에 스스로를 낮추며 점점 우울한 직장생활을 유지하게 됩니다.
어느 날, 우연히 길에서 보게 된 야마모토를 뒤따라 가던 중 그가 묘지로 가는 버스에 올라타는 것을 보게 됩니다.
항상 밝아만 보였던 야마모토가 묘지로 가는 것이 이상했던 타카시는 인터넷 검색창에 야마모토 준이라는 이름을 검색하게 됩니다.
검색으로 알게 된 야마모토 준은 3년 전 자살한 회사원이었습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타카시는 자신의 자살을 막기 위해 온 유령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계속해서 꼬여가는 회사생활에 타카시는 다시 자살을 결심하게 되고, 이를 막으려는 듯 그를 찾아온 야마모토는 진심 어린 대화로 타카시의 마음을
돌리려 합니다.
야마모토는 타카시의 자살을 막을 수 있을까요?
타카시의 생각처럼 야마모토는 자살한 회사원일까요?
보다 자세한 내용과 결말은 영화로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사진출처: daum 영화]
#지극히 개인적인 후기!
이 영화, 놓치기 아까운 영화입니다.
우리나라와 크게 다르지 않은 일본의 회사생활이 담겨있는게 보는 내내 공감가는 부분이 많았는데요.
일본의 사회적 문제인 블랙기업에 대한 뉴스를 보긴 했지만 우리나라와 직접적인 연관성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영화에 담겨있는 일본의 사회생활을
보며 우리와 별반 다르지 않다는 사실이 매우 충격적으로 다가왔습니다.
만약에 타카시가 다닌 회사에 내가 근무했다면 전 1달도 못 버티고 과감히 사표를 냈을 것 같은데, 버틸 수 밖에 없는 현실과 마른 땅에
꽃이 시들어가는 듯한 타카시의 모습은 보는 내내 안타까우면 공감되었습니다.
특히 상관이 신입직원에게 주눅 들도록 고함을 지르고 무리한 일을 시키는 장면에선 타카시 대신 들이받고 나오고 싶을 정도로 대신 화가 나기도
했는데요.
그렇게 긴 사회생활을 한 건 아니지만 영화를 보는내내 타카시처럼 사회초년생으로 겪었던 비슷한 경험들과 비슷한 행동을 했던 제 모습도 생각나는
영화였습니다.
저도 깨닫게 된 지 얼마 안 되었지만 자신과 맞지 않는 회사, 죽을 만큼 출근하기 싫은 회사, 몸과 마음의 모든 에너지가 zero에 가까워질 정도로 다니기
힘든 회사라면 나와 안 맞는 곳이기에 다른 회사를 찾는 게 좋다는 걸 알면서도 현실이란 무게감에 짖눌려 미련이 있는 것처럼 마냥 버티고
자리를 지키려고 애쓰는 타카시의 행동이 낯설지 않았습니다.
그런 회사는 다녀봤자 오래 못 버티고 나오게 된다는 걸 알면서도 회사 밖의 현실이 얼마나 힘들지를 알기에 선택하지 못한 상황이 안타까울
뿐이었는데요.
영화를 보며 나도 타카시처럼 실패가 두려웠던 사회초년생의 기억이 스멀스멀 올라오는 영화였습니다.
참...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네요.
누구나 자연스럽게 사회로 첫걸음을 떼고 사회생활의 로망을 가지고 있지만, 현실은 내가 생각한 것과 달리 더 팍팍하고 고단하다는 것을
알려주는 영화였습니다.
그리고 그런 고단함에서도 묵묵히 타카시의 곁은 지켜주고 이해해주는 그의 부모님의 말에 같이 가슴이 뭉클해졌습니다.
이 영화에서 타카시의 부모님의 대사가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데요.
인생이란 살아있기만 하면 어떻게든 풀리는 법이다.
20~30대 직장인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키기 충분한 영화였습니다.
사회초년생이나 직장생활로 지치고 힘들 때 이 영화 한번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너무 현실적이라 더욱 공감할 수 있었던 영화 한 편 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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