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이 섬기는 건 국민이지 통치자가 아니다 더 포스트 The Post

 

더 포스트(The Post)

감독: 스티븐 스필버그

출연: 메릴 스트립, 톰 행크스, 사라 폴슨, 밥 오덴커크, 트레이시 레츠, 브래드리 휘트포드, 브루스 그린우드

국내개봉: 2018년 2월 28일

 

#간략한 줄거리입니다.

1971년, 뉴욕 타임즈의 ‘펜타곤 페이퍼’ 특종 보도로 미 전역이 발칵 뒤집힌다.

트루먼, 아이젠하워, 케네디, 존슨에 이르는 네 명의 대통령이 30년간 감춰온 베트남 전쟁의 비밀이 알려지자 정부는 관련 보도를 금지시키고,

경쟁지 워싱턴 포스트의 편집장 ‘벤’(톰 행크스)은 베트남 전쟁의 진실이 담긴 정부기밀문서 ‘펜타곤 페이퍼’ 입수에 사활을 건다.
결국 4천 장에 달하는 정부기밀문서를 손에 쥔 ‘벤’(톰 행크스)은 미 정부가 개입하여 베트남 전쟁을 조작한 사건을 세상에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최초의 여성 발행인 ‘캐서린’(메릴 스트립)은 회사와 자신, 모든 것을 걸고 세상을 바꿀 결정을 내려야만 하는데…

- daum 영화 중에서.. -

 

#지극히 주관적인 후기! 

'더 포스트(The Post)' 이 영화를 오락적인 요소를 생각하며 보실거라면 안 보시는 편이 나을 겁니다.

제가 보기엔 오락적인 요소보다 작품적 요소가 더 컸기 때문인데요.

언론과 정치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흥미롭게 볼 만한 영화가 될 것 같습니다.

포스터만 봐도 신문사에 관련된 내용과 긴박함이 있을거라 예상은 했지만 역시 사실을 기반으로 만든 영화라 그런가요!

영화를 보는 약 2시간이 안 되는 시간 동안, 시간가는 줄 모르고 집중하며 보게 되었습니다.

집중하게끔 만든 영화여서 그런지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영화에서 보여주는 장면과 대사를  하나라도 놓치면 나만 손해인 것 같은 느낌도 들었는데요.

영화를 보고 나면 미국도 정부로부터 언론의 자유가 그냥 얻어진 것이 아니라는 걸 알 수 있었던 영화였습니다.

오랜만에 마음에 드는 스티븐 스필버그의 영화를 본 것 같습니다..^^

#내가 본 더 포스트 줄거리!

[결말X, 내용상 스포가 있습니다. 영화를 보실 분들은 이 내용을 건너뛰어주세요!]

 

1966년, 베트남전을 참관하게 된 미 국방부 소속 전략 연구가 댄 엘스버그(잭 우즈)는 참혹한 전투를 보고 충격을 받게 됩니다.

미국으로 귀국하는 비행기 안에서 백악관 비서실장과 밥 맥나마라(브루스 그린우드) 국방장관은 엘스버그의 전장상황 보고서에 서로 다른 견해로

바라보며 언쟁을 벌이게 됩니다.

전투 상황이 더 악화되었다고 생각한 맥나마라 국방장관은 보고서 작성자인 댄에게 직접 현 상황에 대한 질문을 하게 됩니다.

자신과 별반 다르지 않다는 생각을 내비친 댄의 말에 비서실장에게 그 의견을 피력하지만, 미국에 도착한 국방장관은 기자들 앞선 낙관적인

상황으로 인터뷰를 합니다.

한편, 이 인터뷰를 들은 댄은 베트남전에 관련된 비밀문서들은 은밀히 유출하게 됩니다.

 

1971년, 워싱턴 포스트의 사장인 캐서린 그레이엄(메릴 스트립스)은 어려워진 회사 경영에 회사 주식 상장을 통해 투자자 유치를 앞두고 있는

상황입니다.

주식 상장 준비로 바쁜 와중, 백악관에서 미 대통령 리처드 닉슨 딸의 결혼식에 포스트지 기자인 쥬디스(제시 플레먼스)를 보내지 말라는 내용의

전화를 받게 됩니다.

캐서린은 포스트 편집장 벤 브래들리(톰 행크스)에게 이런 사실을 알리게 되고 벤은 정부의 언론 검열이 기분 나쁘다는 대화를 나누게 됩니다.

한편, 뉴욕 타임스는 비밀리에 특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캐서린과의 미팅을 마치고 신문사에 돌아온 벤은 중요 기자회견에 뉴욕 타임스의 담당 기자가 아닌 신참 기자를 보냈다는 말을 듣게 되자,

이상함을 느끼고 인턴에게 뉴욕타임스의 담당 기자를 추적하라는 지시를 하게 됩니다.

 

 

한편, 캐서린은 은행가 사람들과 만나 회사 주식 상장가에 관련된 미팅을 통해 그녀의 회사는 주식 상장이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하지만 캐서린은 남자들에게 둘러쌓여 자신이 준비한 말 한마디 못하고 미팅을 마치게 됩니다.

그녀의 주변인들은 그녀의 능력을 문제를 삼고 지속적인 회사 운영을 의심하고 있습니다.

캐서린은 부친에게 물려받은 회사로 남편이 운영을 해오다 자살하게 되고 자연스럽게 그녀에게 넘어와 회사 운영을 하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한편, 몰래 타임스에 잠입하게 된 워싱턴 포스트 인턴은 우연히 타임스의 1면 기사의 초본을 보게 되고, 자신이 본 초본의 이미지를 편집장 벤에게

알려주자 그는 육성으로 욕이 터지며 놀라고 맙니다.

그리고 그날 뉴욕 타임스에는 전략 연구가 댄이 유출한 펜타곤 페이퍼에 관련된 내용이 담겨있었고 이 기사는 미국 여론을 흔들어 버립니다.

정부는 뉴욕 타임스의 기사가 국가보안 책임 행위를 위반한 반역행위로 규정짓고 추가 보도 금지 가처분으로 고소를 하게 됩니다.

이 일로 뉴욕 타임스는 더 이상의 관련 기사를 내지 못하는 상황에 이르게 됩니다.

 

정부로부터 언론억압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워싱턴 포스트에 의문의 여성이 택배를 놓고 사라집니다.

이 택배를 받은 기자는 내용물을 확인 후 상자를 벤에게 전합니다.

그 상자 안에는 댄의 연구문서의 일부가 들어있었고 언론가의 정신으로 똘똘 뭉친 벤은 문서를 보며 흥분하게 됩니다.

 

워싱턴 포스트의 벤 바그디키언(밥 오든커크) 기자는 편집장 벤에게 자신과 동료였던 친구가 댄과 아는 지인 사이로 펜타곤 페이퍼를 입수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내비칩니다.

벤은 그에게 일을 진행시키도록 허락을 하게 되고 신속하게 일을 진행시킨 벤 바그디키언은 수소문 끝에 댄을 직접 만나 서류를 입수하게 됩니다.

그가 입수한 펜타곤 문서에는 제네바 협약을 위반한 정치에 관련된 모든 사건과 패배가 예견된 전쟁에 미국 청년들을 파병한 내용 등 정부가 국민들에게

거짓말을 한 모든 내용이 담겨있었습니다.

이 사실을 국민들에게 알리겠다고 마음을 먹은 벤 바그디키언은 상관 밥에게 이 소식을 알리고 허락이 떨어지자 동료 기자들과 함께 기사화 작업에 돌입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미 뉴욕 타임스가 정부에게 고소된 상태였기에 그들도 고소를 피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거기에 기사화 작업 중에 입수한 문건아 법정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벤은 이 사실을 캐서린에게 알리고 그녀에게 허락을 구하게 됩니다.

 

캐서린은 회사의 운명을 결정할 중요한 선택의 순간을 맞이하게 됩니다.

그녀의 회사는 증권 상장이 되어잇는 상태에서 기사화를 할 경우, 정부의 고소는 피할 수 없을 뿐더러 그녀의 부친이 일궈온 모든 재산과 명성을 한 번에

잃어버릴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자신과 친분이 있는 맥나마라 전 국방장관과 정부 관계자들과의 관계에서도 문제가 생길 거라는 건 예견된 일입니다.

워싱턴 포스트 사장 캐서린은 언론과 정부의 선택의 기로에서 서게 됐습니다.

그녀는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요?

대대적으로 거짓을 통보한 정부에 실망한 국민들은 시위로 진실을 찾으려 하고, 정부의 숨겨진 진실을 드러내고 알리려는 신문사와 소속 기자들은

고소와 법적 문제로 복잡해지는 상황에 아들은 어떤 결말을 맞이 하게 될까요?

베트남전 개입 관련 문서인 펜타곤 페이퍼 폭로 사건의 실화를 기반으로 만든 이 영화의 보다 자세한 내용과 결말은 영화로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사진출처: daum 영화]

#지극히 개인적인 후기! 

영화를 보는 내내 스토리 전개가 빨라서 좋았습니다.

긴박하게 돌아가는 분위기도 마음에 들었는데요.

거기에 마지막 부분엔 누구나 한 번쯤 들어본 워터게이트 사건이 시작되는 시점으로 마무리가 되는 게 더 박진감을 높여주는 것 같습니다.

꼬리에 꼬리를 물고 하나 둘 드러나는 정부기관의 은밀한 사건 사고가 남일 같지가 않았습니다.

그리고 영화 곳곳에 닉슨의 녹취록은 정말 유치하고 기가 막히더라고요.

왠지 우리나라가 지금의 이 과정을 겪고 있는 것 같기도 했습니다.

 

영화를 보고 나서 알게 되었습니다.

미국의 언론 자유가 그냥 만들어진 게 아니었고 미국의 언론도 정부의 외압과 규제가 있었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이 영화를 통해 언론의 자유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었고, 여성으로서 경영권을 잡고 회사 운영한다는게 얼마나 어렵고 힘들었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그냥 이래 저래 보고 느낀 게 많았던 영화였습니다.^^

 

제가 생각한 내용을 글로 자세히 표현은 못하겠지만 뭔가를 얻은 느낌이 듭니다.

전 재미있었습니다.

만약 누군가 본다고 한다면 봐보라고 추천할 의향이 있습니다.!

이 영화에 출연한 모든 배우들의 연기가 정말 좋았습니다.

메릴 스티립과 톰 행크스의 연기는 말하면 입만 아플정도로 정말 최고였습니다.

좋은 영화 재미있게 잘 봤습니다.^^

영화를 보고 기억에 남는 대사를 남기며 후기를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