덤플링(Dumplin)
감독: 앤 플레처
출연: 제니퍼 애니스톤, 다니엘 맥도널드, 오데야 러쉬, 도브 카메론, 벡스 테일러-클로스
국내개봉: NETFLIX(넷플릭스)
#간략한 줄거리입니다.
사회가 멋대로 정한 기준, 엄마가 멋대로 부르는 별명.
잘못됐다는 걸 보여주겠어!
당찬 마음과 풍만한 몸매의 소녀 윌로딘.
엄마가 진행하는 지역 미인대회에 참가한다.
- NETFLIX 덤플링 중에서.. -
#지극히 주관적인 후기!
줄리 머피의 영 어덜트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제작된 덤플링을 어제 보게 되었습니다.
영화를 보기 전부터 덤플링(만두)이라는 제목이 인상적이었는데요.^^
포스터만 봐도 알 수 있듯, 통통한 10대 소녀 윌로딘이 이 영화의 주인공입니다.
미인대회 출신인 엄마가 진행하는 텍사스 미인대회에 시위를 하기 위해 참가하게 된 윌로딘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로 외모지상주의 사회를 꼬집고 자신이 가지고 있는 모습에 자신감을 갖고 살라는 내용을 볼 수 있는 영화였습니다.
그리고 유명 컨트리 가수이자 배우인 돌리 파튼(Dolly Parton)의 노래와 중요한 순간에 동기부여가 되는 그녀의 명언들은 영화의 극적인 분위기를 업시키고 감동을 주기도 했는데요.
지금까지 외모지상주의에 대한 영화들을 많이 볼 수 있었지만 이 영화처럼 재미있게 본 영화는 처음이었습니다.
올해 개봉한 아이 필 프리티와 시에라 연애 대작전의 장점만 모아 만든 영화로 제 기준에서는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내가 본 덤플링 줄거리!
[결말 X, 내용상 스포가 있습니다. 영화를 보실 분들은 이 내용을 건너뛰어주세요!]
미인대회 출신으로 동네 유명 인사인 엄마를 두고 있는 윌로딘(다니엘 맥도널드)은 어린 시절부터 바쁜 엄마를 대신해 루시 이모와 함께 많은 시간을 보내게 됩니다.
어릴 때부터 통통했던 윌로딘은 동네 아이들에게 놀림을 받지만 루시 이모는 자신이 좋아하는 가수 돌리 파튼의 명언과 노래로 조카를 위로하며 건강한 아이로 자랄 수 있게 도와줍니다.
그리고 루시 이모로 통해 처음 만난 엘렌 드라이버(오데야 러쉬)는 10대가 된 지금까지도 서로의 고민을 털어놓을 정도로 절친됩니다.
윌로딘이 의지했던 루시 이모가 세상을 떠나고, 엘렌과 수영장에서 루시 이모를 그리워하던 윌로딘은 루시 이모 없이 올해 엄마의 미인대회 시즌을 어떻게 버틸지가 고민입니다.
엘렌과 수영을 마치고 알바 시간에 맞춰 자신이 일하고 있는 햄버거 집에 도착한 윌로딘은 루시 이모의 성격을 물려받은 듯 손님의 컴플레인도 기분 좋게 처리합니다.
알바를 마치고 집으로 간 윌로딘은 자신을 덤블링이라고 부르는 엄마(로지 딕스, 제니퍼 애니스톤)의 부름에 엄마의 방으로 가게 되고 엄마는 미인대회 시상식 초대를 받은 자리에 동석을 부탁하게 됩니다.
타이트한 드레스를 입고 혼자 갈 수 없었던 엄마는 딸 윌로딘과 엘렌의 도움을 받아 약속 장소로 가게 됩니다.
하지만 그곳에서 만난 사람들은 엘렌을 로지의 딸로 오해하게 되고, 로지는 자신의 딸이 윌로딘인 걸 알리지만 윌로딘은 뚱뚱한 자신의 바라보는 표정이 달갑지 않습니다.
그리고 미인대회 시상을 하는 엄마의 모습을 보며 자신과는 다른 세계에 있다는 기분에 착잡하기만 합니다.
알바를 하기 위해 출근한 윌로딘은 자신의 캐비닛 안에 들어있는 매직 8 볼을 보게 됩니다.
그리고 매직 8 볼을 놔둔 사람이 같이 일하고 있는 보인 것을 알게 됩니다.
자신과 다르게 사립학교에 다니고 있는 보는 인기 많은 남학생입니다.
자신에게 친절을 베풀고 선물을 준 보에게 윌로딘은 갖고 싶었던 것이었다며 고맙다는 인사를 건넵니다.
집에서 보가 준 매직 8 볼을 보며 생각에 잠겨있던 윌로딘은 시끄러운 소리를 듣게 되고, 루시 이모의 방에서 짐을 정리하고 있는 엄마를 보게 됩니다.
이모가 죽은지 6개월이 지나는 동안 이모에 대한 이야기를 꺼려하는 엄마에게 윌로딘은 이모의 기억을 지우려는 엄마의 모습에 서운함을 내비칩니다.
그리고 이모의 정리된 짐을 기부하겠다는 엄마의 말에 이모를 기억하기 위해 꼼꼼히 살펴보겠다며 이모의 짐의 일부를 가져갑니다.
다음날, 개학으로 등교를 하기 위해 윌로딘을 찾아온 엘렌은 준비도 안한채 침대에 누워있는 윌로딘을 보게 됩니다.
전날 밤 이야기들을 전해들은 엘렌은 보의 선물을 보며 관심의 표시라고 말하지만 윌로딘은 보같은 남자들은 자신을 좋아하지 않을 거라며 쐬기를 박습니다.
늦게 등교 준비를 마친 윌로딘은 자신의 차가 고장 나자 어쩔 수 없이 엄마의 차를 타고 등교를 하게 되고, 딸이 놓고 간 핸드폰을 주기 위해 엄마가
부른 덤플링이라 별명으로 학교에서 아이들에게 놀림을 당하고 맙니다.
덤플링이란 놀림에 참지 못한 윌로딘은 자신의 놀린 남자아이의 급소를 때리게 되고 개학 첫날부터 정학을 맞고 맙니다.
학교로 찾아온 엄마에게 엄마가 부른 덤블링이란 별명을 시작으로 말싸움을 하게 됩니다.
엄마는 자신의 외모를 싫어하고 자신을 비참하게 만들었다는 윌로딘의 말에 엄마 로지는 몸이 뚱뚱하면 기회가 줄어들고 불편함을 받게 된다는 답변을 합니다.
그리고 이모와 자신을 비교하는 윌로딘의 말에 화가 난 로지는 루시가 건강을 챙겼다면 아직 살아있었을 거란 말에 윌로딘은 이모 체중에만 신경 쓰고 어떤 사람인지 알고 싶은 생각이 없는 엄마에게 서운함을 토로합니다.
엄마와 한바탕 말싸움을 하고 집으로 간 윌로딘은 이모의 물건을 뒤적이다 우연히 엄마가 우승한 지역 미인대회 참가 신청서를 찾게 됩니다.
그런데 신청서에는 루시 이모가 적다가 포기한 흔적을 볼 수 있었습니다.
윌로딘은 숙제를 주기 위해 자신의 방에 온 엘렌에게 루시 이모의 미인대회 참가 신청서를 보여주며 이모의 소원을 대신 풀어주고 엄마가 자신을 부끄러워한다는 증거를 보여주기로 결심합니다.
그렇게 친구 엘렌과 함께 윌로딘은 엄마가 진행하는 지역 미인대회 신청서를 내게 되고 이 모습에 같은 학교에 다니는 밀리와 해나까지 참여하게 됩니다.
부모님의 서명이 없었던 윌로딘은 신청서 납부장소에 있던 엄마에게 자신이 작성한 미인대회 신청서에 서명을 해주길 원합니다.
서명을 하지 않으면 자신의 뚱뚱한 몸은 이 대회에 맞지 않고 참가자들과 다름을 증명하는 것과 같다는 말에 엄마 로지는 서명을 해줍니다.
자신의 딸이라고 해서 특별대우는 없을 것이며 힘든 시간이 될 거라는 엄마를 보며 기싸움에서 이긴 윌로딘은 기쁘기만 맙니다.
신청서를 제출하고 미인대회에 참가했지만 엄마에게 시위를 하기 위해 참가한 윌로딘은 자신과는 이 대화와 상관없단 생각으로 집중하지 않습니다.
한편, 자신에게 관심을 보인 보와 첫 키스를 나누게 된 윌로딘은 뚱뚱한 자신의 모습에 위축되버리고 보와 거리를 두게 됩니다.
그리고 미인대회에 같이 참가한 엘렌이 자신과 달리 대회에 집중하는 모습에 윌로딘은 말싸움을 하게 되고 둘의 사이가 멀어지고 맙니다.
의지했던 엘렌과의 싸움 이후, 위로가 필요했던 윌로딘은 꿈에 나온 이모의 모습에 이모의 짐을 뒤지게 되고 이모가 자주 가던 술집의 전단지를 찾게 됩니다.
그리고 밀리와 해나를 불러 함께 드랙 퀸 공연이 열리는 술집에 간 윌로딘은 그곳에서 루시 이모를 알고 있는 사람들을 만나게 됩니다.
이모의 지인들에게 위로를 받은 윌로딘은 다시 자신에게 일어난 난관을 해쳐나가려 하지만 생각처럼 쉽지 않습니다.
이때, 찾고 싶었던 루시 이모의 벌 브로치를 찾게된 윌로딘은 술집에서 만난 루시 이모의 지인들의 도움을 받으려 합니다.
월로딘은 미인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룰 수 있을까요?
절친 이었던 엘렌과의 관계와 윌로딘 그 자체를 사랑했던 보와의 관계는 어떻게 될까요?
보다 자세한 내용과 결말은 영화로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후기!
덤플링의 마지막은 의미를 둔 해피엔딩으로 결말을 맺게 됩니다.
외모지상주의 영화들을 보면 언제나 똑같이 마지막에는 주인공이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받아들이고 자신감을 갖게 된다는 내용을 볼 수 있는데요.
이번 영화 또한 비슷한 했지만 조금은 다른 결말을 볼 수 있어 재미있었습니다.
진짜 재미있으니 속는셈치고 영화로 보시길 바랍니다! ㅋㅋ
외모와 관련된 영화라 관심 있게 보기도 했지만 외모지상주의에 돌리 파튼의 노래와 명언으로 의미를 부여한 점이 매력적으로 다가왔습니다.
미국에서 유명한 컨트리 가수인 건 알고 있었는데 사실 어떤 노래가 유명한지는 잘 몰랐거든요.
그런데 배경음악으로 삽입된 돌리 파튼의 노래를 들으면서 제가 아는 노래가 많다는 걸 이번 영화로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거기에 그녀의 멋진 인생 조언과 그녀로 코스튬한 드랙퀸들의 공연 또한 인상적이었습니다.
미인대회를 배경이 된 영화라 참가자들의 시기와 질투가 섞인 영화라 예상했는데 미인대회 배경 영화 중 가장 착한 참가자들의 모습을 본 것 같습니다.
참가자들의 모습 또한 모두들 예쁘고 사랑스러웠는데요.
엄마 역으로 맡은 제니퍼 애니스턴도 너무 예쁜게 그냥 모든 게 마음에 들었던 영화였습니다.
하이틴 영화지만 올해 본 영화 중에서 '내가 사랑했던 모든 사람에게' 이후 마음에 드는 하이틴 영화가 되었습니다.
아이 필 프리티와 시에나 연애 대작전에 실망하신 분들이라면 이 영화는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거라 봅니다.
영화 강추합니다!
자신을 사랑하는 법을 배울 수 있는 영화 덤플링 재미있게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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