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로써 치과치료가 끝났습니다.
아직 소구치 임플란트 치료가 남아있긴 하지만, 치료는 오늘로 끝입니다.
(3월에 임플란트 2차 치료를 하기로 예약하고 왔습니다.)
충치치료와 신경치료 그리고 인레이와 크라운까지,,,,
손상된 치아를 치료하는데 2달이라는 시간이 소요되네요!
총 2달 동안 치과에 간 횟수만 13번입니다.
많다면 많을 수도 있고 짧으면 짧다고 할 수 있겠지만 전 많다고 느껴집니다. ㅠㅠ
길게 치료를 받아봤자! 회마다 30분 정도의 시간인데,, 그 시간 동안에 입을 벌리고 있으면
정말 턱도 아프고 가끔씩 목으로 찔끔찔끔 넘어가는 물도 싫고 입술은 왜 그리 마르는지,,,
그래도 오늘로써 그런 시간은 한동안 만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마지막 치료로 양쪽 윗 어금니에 씌운 크라운을 완벽하게 붙이는 치료를 받고 왔습니다.
금 크라운으로 씌우는데 적응기간을 두고 한 1~2주일가량 임시로 붙여줄 테니,
크라운을 씌운 동안 씹을 때 많이 불편하거나 치아가 떨어지면 치과로 오라고 하셨습니다
한 주 동안은 어색하고 잘 안 씹히는 느낌이 들었는데,
점점 적응이 됐는지 통증도 없고 크라운의 높이도 제 치아에 맞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아프지도 않고 씹는데 불편함이 없어서 오늘 완벽하게 붙이고 왔습니다.
그런데 가벼운 마음으로 갔는데, 생각지도 않게 오늘도 제 머리에서 진동감을 느꼈습니다. ㅠㅠ
임시로 붙인 크라운을 떼어내는데 도구로 떨어지라고 치아 부분을 치는 줄은 몰랐네요!
약간의 통증과 함께 누군가 날 때리고 있다는 그 느낌,
의사 선생님 앞에서는 악~! 소리도 지르지 않았지만 그 느낌이 그다지 좋지는 않았습니다.
왠지 아프다 하면 치료시간도 길어질 것 같고, 어차피 해야 될 과정이기에
"이 또한 지나가리라"라는 도인이 된 심정으로 버텼는데요.
다행히 어금니에 금 크라운도 제대로 잘 붙였고 덤으로
치아에 덕지덕지 끼어있던 치석제거(스케일링)까지 해주셨습니다.
스케일링을 할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이 시술을 받으면 하루 종일 치아가 시리네요. ㅠㅠ
제가 아메리카노를 즐겨마시다 보니 앞니에 눈에 보이는 치석이 많았나 봅니다.
꼼꼼하게 치석제거를 해주셨습니다.
그리고 위생사님께서 치아가 무딜수록 치석이 덜 생긴다고 하시면서 앞니 부분의 치아를 좀 무디게 갈아주셨습니다.
(여기서라도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위생사님 2달 동안 감사했습니다.^^)
치료를 끝내고 나니, 위생사님이 신경치료를 받은 치아는 관리를 꾸준히 해야 한다는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웬만해서 신경치료를 안 받는 게 좋은데 만약 받게 된다면 치아를 평생 쓴다는 보장이 없다고 합니다.
신경치료 후 크라운을 씌우면 그 안에서 치아가 썩어가도 통증이 올때까진 모르고 방치될 경우가 많고
떼어보기 전까진 아무도 모른다고 하니 관리를 좀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2달 동안에 치료를 받으면서 느낀건,
임플란트 수술보다 그리고 신경치료보다 충치치료가 더 아프다는 거!
충치치료는 치료기간이 인플란트보다 짧지만 치료하는 동안의 통증은 정말, 최! 최! 최! 최고인 듯합니다.
제 글을 읽으시는 분들이 계실지 모르겠지만
치아에 문제가 생기시면 바로 치과로 가셔서 치료받으시길 바랍니다.
문제가 생긴 치아를 긴 시간 방치하시게 되면 치료비도 무시 못하지만
나중에 사후관리에서도 더 많은 시간을 소비하셔야 합니다.
오복 중에 하나가 치아라는 이유를 다시 한번 느껴봅니다.
이번에 치료 잘 받았으니 전 이제부터 유지하고 관리하는데 노력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돈과 시간 들여 치료 다 받고 나니 스스로가 대견하고 뿌듯하네요.^^
이제부터 치아 관리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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