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수지 게임 (The Reservoir Game / 다큐멘터리)
감독: 최진성, 제작: 김어준
출연: 주진우
국내개봉: 2017년 9월 7일
#간략한 줄거리입니다.
“이번에 제대로 하셔야 돼요. 이번에 안 뒤집히면 저희 다 죽어요”
탐사보도 전문 ‘악마 기자’ 주진우가 누구나 알지만, 아무도 말 못하는 그분의 ‘검은 돈’을 찾고 있다.
해외를 넘나들며 그 돈과 관련된 연결고리의 실체를 추적해온 집념의 5년.
위험을 감수한 ‘딥쓰로트’의 제보로 드디어 그분의 꼬리 밟기에 성공하는데...
“저 돈을 쫓아가 보면 XX의 돈이 있어”
2017년 파도 파도, 까도 까도 끝없는 검은 돈의 연결고리가 밝혀진다!
- daum 영화 중에서.. -
#지극히 주관적인 후기!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집중해서 본 다큐였습니다.
긴박감이 느껴지는게 재미도 있었지만 다큐의 내용이 정말 기가 막혔는데요.
야~! 이래서 사람들이 권력에 목을 매는 이유가 있구나를 다시 한번 느낄 수 있는 다큐였습니다.
주진우 기자님의 명성은 알고 있었지만, 국내외를 넘나들며 MB의 비자금 추적으로 보여준 집념이 정말 멋져 보였습니다.
그냥 대단하신 분 같습니다.^^
#내가 본 저수지 게임 줄거리!
주진우 기자는 집념의 5년이란 시간 동안 MB의 비자금을 추적해옵니다.
MB의 비자금이 싱가포르를 시작으로 캐나다로 건너가 케이만 군도라는 조세 회피처에서 사라지는 경로를 알게 됩니다.
비자금의 경로를 따라 캐나다까지는 추적을 하지만 그 이후 조세 회피처로 들어가면서 사라지는 차명계좌로 인해 그의 추적은 멈추게 됩니다.
그러다 MB에 관련된 다른 취재를 하는 도중 다시 돈이 위 패턴으로 사라지는 것을 확인하게 됩니다.
항상 캐나다의 로얄 뱅크 오브 캐나다(RBC)을 거쳐 조세회피처로 사라지는 돈의 행적을 발견합니다.
돈의 행적을 쫒은 그는 캐나다 토론토 노스욕에서 발생한 최대 대출사기 사건을 만나게 됩니다.
농협과 관련된 210억짜리의 대출사기 사건이 MB의 비자금과 연관이 있다고 본 주진우 기자는 MB와 관련된 사건이라고 확신하게 됩니다.
규모가 작은 사건이지만 이 사건으로 비자금 물꼬를 따라 저수지까지 찾아가게 됩니다.
주진우 기자는 MB의 비자금의 흔적을 따라 취재를 이어갑니다.
그의 취재는 어떻게 완성이 될까요?
보다 자세한 내용은 영화로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
#지극히 개인적인 후기!
정말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히는 상황을 보고나니 어처구니가 없었습니다.
이게 이명박 정권에서 말한 '자원외교'의 실체였다니...
그렇게 서민들에게는 갖은 대출조건을 내걸면서 따박따박 원리금 상환을 받는 농협이 아무것도 없는 회사에 210억을 대출해주고 날려먹어도
고소 자체를 안 했다는게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됐는데요.
거기에 돈을 되받겠다는 생각 자체가 없어 보이는 농협의 안일한 행동을 보면서 참 기가 찼습니다.
비상식적인 행동과 방식을 보고도 아무 일도 아닌 척 넘어가려는 농협과 정부의 태도는 정말 가관이었습니다.
거기에 얽히고설켜있는 MB의 인맥구조와 실태를 보면서 '아직도 우리나라는 발전하려면 멀었구나'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참,,,, 이걸 어떻게 설명을 해야 할지...
진짜 '이게 나라냐!'라는 말이 가장 먼저 떠올랐습니다.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도 맑은 것을.. 쯧쯧!
비자금을 숨겼든 안 숨겼든 이런 일이 자신의 정권에서 발생을 했는데 사과는 커녕 관련 없는 척 책임을 회피하는 행동에 너무 실망했습니다.
이런 분이 대한민국을 대표하고 지도자 자리에 앉아있었다니.. 창피하고 부끄럽습니다.
마지막 부분에서는 우리나라에서 금을 매각하겠다는 오퍼가 들어온다는 제보자의 통화내용은 왠지 계속해서 이렇게 놔두면 안 되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이 다큐로 숨겨진 진실을 밝혀지고 해결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다큐의 내용은 복잡할 것 같지만 되려 쉬운 설명과 긴박하게 흘러가는 분위기 덕분에 지루하지 않게 볼 수 있었습니다.
눈과 귀에 쏙쏙 박히게 설명을 잘되어있었습니다.
다큐의 내용을 받아들이는 것에 있어서는 정치적 견해와 입장에 따라 평은 달라지겠지만 이게 진실이라면 되잡으려 노력해야 할 것이고
거짓이라면 그에 따른 처벌을 받아야겠죠.
솔직한 심정으로 이 내용이 영화의 시나리오였으면 좋겠습니다.
왠지 모르게 19세기로 퇴보한 정권의 내면을 본 것 같아서 씁쓸하기만 합니다.
한 번은 꼭 봐야 할 다큐라고 봅니다.
그냥 한번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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