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영화·드라마 후기

청춘 만세 허니와 클로버 Honey and Clover

twogether 2017. 3. 9.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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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니와 클로버(Honey and Clover)

감독: 타카타 마사히로

출연: 사쿠라이 쇼, 이세야 유스케, 아오이 유우, 카세 료, 사카이 마사토, 세키 메구미, 니시다 나오미

국내개봉: 2007년 1월 11일


#간략한 줄거리입니다.

“사랑에 빠지는 순간, 본 적이 있나요?”

친구하긴 좋지만 애인하기엔 미묘한 평범남 다케모토(사쿠라이 쇼)는 미술에 천재적인 재능을 가지고 있는 하구미(아오이 유우)를 만나는 순간,

한눈에 사랑에 빠지고 만다.

다케모토의 서툰 사랑이 시작된 사이, 친구 마야마(카세 료)는 연상의 건축디자이너에게 마음을 빼앗겨 있다.

그런 그를 바라보는 아유미(세키 메구미)의 외사랑을 마야마는 애써 외면한다.

그 해 여름, 그들은 그렇게 자기만의 사랑을 시작했다.

“이루어지지 않는 사랑에도 의미가 있는 걸까…”
어느 날, 홀연히 어디론가 사라지는 자유분방한 성격 탓에 8년째 학교를 다니고 있지만

재능만은 천재적인 모리타(이세야 유스케)가 학교로 돌아온다.

하구미의 그림을 본 모리타는 그녀의 재능을 한눈에 알아보고, 두 사람은 작품을 통해 공감하며 끌리기 시작한다.

그렇게 다케모토의 가슴 아픈 짝사랑은 시작되는데….

- daum 영화 중에서.. -

 


#지극히 주관적인 후기!

새 학기가 시작되는 3월이 되면 자주 생각이 나는 영화가 있습니다.

바로, 2007년에 개봉한 허니와 클로버(Honey and Clover, ハチミツとクローバー)입니다.

만화가 원작인 허니와 클로버는 많은 팬들의 지지에 받아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었고 높은 시청률과 더불어 영화로 제작되었는데요.

만화를 영화로 제작하는 과정에서 최대한 원작의 스토리와 분위기, 색채 등을 변형시키지 않으려 노력했다고 하지만 제 기준에서는 약간의

아쉬움이 남는 영화이기도 합니다.

 

지금의 제 기억 속에는 주인공인 하구미의 역을 완벽하게 소화한 아오이 유우의 모습이 남아있는 영화로, 만약에 아오이 유우의 팬인데 아직 이 영화를 

안 보셨다면 꼭 보셔야 합니다.

정말 예쁘게 나오거든요!^^ 

 

벚꽃이 흩날리는 마루에 앉아 만두를 빚고 있는 다케모토(사쿠라이 쇼)의 내레이션으로 영화는 시작됩니다.

대학 교수님 집에서 열리는 동아리 모임에 참석한 다케모토는 우연히 2층에서 그림을 그리고 있는 하구미(아오이 유우)를 보게 되고 보자마자

사랑에 빠져버리고 맙니다.

첫 만남 이후, 같은 학교에 다니는 하구미와 다케모토를 중심으로 주변의 젊은 예술학도들의 가지각색의 사랑이야기들을 보여주는데요.

 

처음이라는 단어가 생각나면서 풋풋함이 느껴지는 감정과 더불어 자신만의 방식으로 사랑을 정리하며 성숙해지는 모습들이 담아 놓은 청춘 영화입니다.

 

요즘 대학생활을 하는 분들이라면 이 영화에서 보여주는 상황과 감정을 거리감없이 쉽게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싶은데요.

2007년에 개봉한 영화이지만 영화에서 보여주는 대학생활, 자취, 동아리 모임, 첫사랑, 대학선배, 아르바이트, 취업 등의 젊은 학도들이 부딪히고

넘어야 할 힘든 현실과 시행착오를 겪으며 보내는 청춘이라는 시기가 지금이 심하면 더 심했지 그렇게 거리감은 들지 않은 것 같습니다.

 

청춘영화이지만 무조건 낭만과 사랑이 넘치는 영화가 아니라서 더 좋아하게 된 영화입니다.

현실적인 대학생활과 더불어 청춘남녀의 다양한 사랑을 보여줬기에 좀 더 색다르게 다가온 것 같습니다.

 

거기에 칸노 요코의 감각이 담겨있는 허니와 클로버의 OST는 지금도 자주 듣고 있는 음악 중 하나일 정도로 영화와 잘 어울리는 음악들로 가득차 있는데요.

 

봄이라는 계절이 시작되면 새로운 시작과 더불어 새로운 것에 대한 약간의 불안함과 두려움이 느껴지는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럴 때 일 수록 나와 같은 감정을 느낄 수 있는 글, 영화, 음악 등이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전 대학생활을 하는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영화입니다.

새로운 시작을 할때 어느 정도의 용기를 주거든요.

그냥 시간이 될때 한 번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영화는 보여주는 영상만이 아니라 대사 중에서도 가슴에 와 닿는 대사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이 영화에서 기억에 남는 대사들이 많은데요. 전 개인적으로 에밀리 디킨슨의 글로 시작하는 장면이 기억에 남네요!^^

그 글을 적으며 이 포스팅을 마무리 짓겠습니다.^^

 

 

초원을 만들려면 꿀과 클로버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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