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남의 광장 파김치 만드는 법

로컬푸드 부흥 프로젝트 맛남의 광장 51회에서는 전남 보성의 맛남이 쪽파를 만나기 위해 백종원과 김동준이 쪽파 농가를 방문했습니다.

쪽파는 실파(대파가 되기 전 단계의 어린 파)와 모양은 비슷하지만 전혀 다른 품종이라고 하는데요.

보성 특산물인 쪽파는 재배 면적에서 녹차보다 더 많이 생산되고 있으며, 전국 쪽파 생산량의 34%를 담당하고 있다고 합니다.

김장 채소의 부재로 많이 사용되는 쪽파이지만 김장을 하지 않는 추세로 인해 부재료인 쪽파 소비 또한 급감하고

이로 인해 낮은 가격에 폐기처분을 하거나 농민이 운송비를 부담하며 쪽파를 출하하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힘든 상황에 놓인 쪽파 농가를 돕기 위해 백종원은 젊은 세대들이 쪽파를 소비할 수 있는 좋은 레시피를 공개했는데요.

방송에 소개된 레시피 중 기본 중에 기본인 파김치 만드는 법을 간략하게 올려봅니다.^^

 

#파김치 만드는 법

[재료 준비: 쪽파, 멸치액젓, 새우젓, 다진 마늘, 고춧가루, 양파, 설탕, 찹쌀, 물]

◎쪽파 손질하기&절이기

1. 쪽파 뿌리 윗부분을 칼로 자른 뒤 껍질을 벗겨줍니다.

(잘라낸 파뿌리는 깨끗하게 씻어 달여먹으면 기관지에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2. 껍질 벗긴 쪽파는 깨끗한 물에 씻은 뒤 물기를 빼서 준비합니다.

3. 손질한 쪽파의 뿌리 부분이 아래쪽으로 향하도록 세워준 뒤 뿌리 부분에 멸치액젓을 골고루 뿌려줍니다.

(두꺼운 뿌리 부분을 먼저 절이기 위한 방법이라고 합니다.)

4. 위 방법으로 쪽파 뿌리 부분을 차곡차곡 세워 멸치액젓을 뿌려주고 쪽파 전체가 골고루 절여지도록 가로로 눕혀줍니다.

5. 이 상태로 약 40분 정도 절여줍니다.

(절이는 중간에 아래쪽 쪽파와 위쪽 쪽파를 자리를 옮겨주셔야 쪽파를 골고루 절일 수 있습니다.)

 

◎양념장 만들기

1. 냄비에 찹쌀가루와 물을 넣고 잘 저어 끓이면서 살짝 걸쭉한 농도의 찹쌀풀을 만든 뒤 식혀줍니다.

(찹쌀가루가 없는 경우에는 밀가루 풀을 만들어 사용하셔도 좋습니다.)

2. 믹서기에 잘게 썬 양파와 쪽파를 절인 멸치액젓을 넣고 곱게 갈아줍니다.

3. 볼에 골게 갈린 양파+설탕+새우젓+다진 마늘+고춧가루를 넣고 잘 섞어줍니다.

(고춧가루가 수분에 불면 김치를 담글 때 색이 더 좋아진다고 합니다.

깔끔한 김치 맛을 내고 싶은 분들은 말리기 전 붉은 고추를 물에 불려 간 물고추를 사용해주세요!)

4. 여기에 만들어 놓은 찹쌀풀을 넣고 잘 섞어주면 양념장 완성입니다.

 

◎파김치 버무리기

[사진 출처: SBS 맛남의 광장 방송 캡처]

1. 잘 절여진 쪽파를 가지런히 정렬해 쟁반에 두고 양념장을 골고루 묻혀 버무려줍니다.

또는 일반적인 방법으로 잘 절여진 쪽파에 양념장을 넣고 잘 버무려줍니다.

2. 김치통에 잘 버무려진 파김치를 가지런히 펴가며 담아주면 완성입니다.

(김치를 통에 담을 때 손으로 눌러 공기층을 빼줘야 골고루 잘 익는다고 합니다.

익은 파김치를 좋아하는 분들은 실온에서 4일 동안 숙성시켜주세요!)

 

맛남의 광장은 SBS에서 매주 목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