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먹어보니

대구축산농협 한우 등심불고기 세트 시식 후기!

twogether 2018. 6. 2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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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NH농협은행 페이스북]

 

NH농협은행에서 '농가소득 올라올라' 이벤트에 응모했는데 운 좋게 500명 중 한 명으로 선택받아

'한우 등심불고기 세트'를 받게 되었습니다.^^

농업·농촌의 공익적 가치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 확산을 위해 기획된 이벤트였는데요.

이벤트 참여에 의의를 두고 응모했을 뿐인데 경품으로 품질 좋은 우리 농산물을 받게 되었습니다.

우연한 기회지만 맛있게 먹고 우리 농산물 더 많이 소비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오늘은 경품으로 받게 된 대구축산농협에서 보내 준 <한우 등심불고기 세트> 포스팅해봅니다.

 

우체국 택배로 아침 일찍 배송받습니다.

명절 선물같이 깔끔하게 포장되어 왔네요.^^

 

부직포 쇼핑백 안에는 크지도 작지도 않은 아이스박스가 들어있습니다.

열어보니, 아이스팩 2개가 빈틈없이 들어차 있네요.

 

아이스팩을 걷어내니, 한우 등심과 불고기가 들어있습니다.

오~! (◎ 0 ◎)

얼마 만에 보는 한우인지!

 

구이용 등심 400g

불고기용 500g

'총 900g의 한우'가 들어있습니다.

 

라벨지에 한우의 정보가 자세히 적혀있네요.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축산물 이력제!

축산물을 구매할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초창기 시행됐을 때보다 많이 개선되기도 했고,

소비자에게 신뢰도를 높여주는 제도 같아 참 좋은 것 같습니다.^^

 

전 등심과 불고기용 중에 등심을 아점 메뉴로 선택했습니다..

한우 등심을 아점으로 먹네요!ㅋㅋㅋ

특별한 조리법없이 그냥 구웠습니다.

 

구우기 전 생고기 냄새를 맡아보니, 우유냄새처럼 고소한 냄새가 났는데요.

좋은 소고기에선 우유냄새가 난다더니 이제야 뭔말인지 알았습니다.

좋은 품질의 소고기를 보내주셨네요! 감사합니다.^^

 

소고기 먹을 줄 모른다고 할 수 있지만, 제 취향인 웰던(welldone)으로 구웠습니다.

(전 날로 먹거나 덜 익은 걸 못 먹겠더라고요. 그래서 회도 싫어합니다. ㅡ,.ㅡ;; )

 

기름장을 준비했지만, 알싸하고 감칠맛 나는 양파절임 소스가 먹고 싶었기에 냉장고를 뒤져 양파절임을 대충 만들었는데요.

 

얼추 비슷한 맛이 나게 만들긴 했지만 손에 잡히는 데로 만들어서 양념 레시피는 따로 올리지 못하겠네요. ^^;;

시중에 양파절임 소스를 따로 판매하고 있으니, 만들기 어려운 분들은 간편하게 구매해서 사용하시는 편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제 취향대로 구운 등심과 준비한 기름장과 양파절임 소스를 준비했습니다.

원래 고기를 먹을 땐 항상 쌈채소를 준비해 함께 먹었는데,

오늘은 왠지 고기만 먹고 싶었기에 고기와 양념소스만을 곁들여봅니다.

 

 

먹어보니, 헐~!

웰던으로 구웠는데 소고기가 참 부드럽습니다.

구울 때 보니깐, 떡심 부위가 있는 걸보고 윗 등심살 부위인 걸 알 수 있었는데요.

(떡심이 없으면 아랫 등심살입니다.)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기름장보다는 양파절임 소스가 제 입맛에 더 맞았는데요.

등심의 담백함과 고소하고 부드러운 맛에 양파의 알싸하면서 아삭한 식감과 단맛을 더해주고

간장의 짭조름함이 맞춰주는 간에 식초의 새콤함이 더해지니 정말 맛있었습니다.

(알싸한 맛을 더 느끼고 싶어서 다진 마늘을 소스에 조금 넣었는데 그게 신의 한 수 일줄이야.)

심지어 소고기 힘줄이라는 떡심도 부드럽고 쫄깃하네요.

왜 전 껌처럼 질긴 떡심만을 먹은 건지... ㅠㅠ

 

지금까지 제가 먹어본 소고기 중에서 한 손에 꼽힐 정도의 퀄리티였습니다.

 

소고기는 익힘의 정도가 맛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은 알고 있지만 미디엄으로 구운 소고기는 정말 못 먹겠더라고요.

그래서 제 취향대로 구우면 대부분 퍽퍽하면서 질겼는데, 이 한우 등심은 다릅니다.

여태까지 난 뭘 어떻게 먹고 다닌 건지...

 

기름기도 적고 부드러워서 전 완전 대만족입니다.

역시 1인 400g 정도 먹어줘야 고기 먹었다고 할 수 있죠.

혼자서 먹는데 양이 딱이네요. ㅋㅋ

 

이번 기회로 한우의 위대함을 다시 한번 느껴봅니다.

오랜만에 제대로 된 고기 먹어보네요.

 

비싸서 자주 못먹는 소고기지만 제 입맛에 맞는 소고기 판매처 알아갑니다.^^

 

남은 불고기용도 이번 주로 클리어할 예정입니다.

맛있는 건 오래 보관하지 말고 바로 먹어야 한다는 것!ㅋㅋ

정말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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