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필 프리티(I Feel Pretty)
감독: 애비 콘, 마크 실버스테인
출연: 에이미 슈머, 미셀 윌리엄스, 톰 호퍼, 로리 스코벨, 부시 필립스, 에이디 브라이언트, 아드리안 마르티네즈, 로렌 허튼
국개개봉: 2018년 6월 6일
#간략한 줄거리입니다.
뛰어난 패션센스에 매력적인 성격이지만 통통한 몸매가 불만인 ‘르네’
하아.. 예뻐지기만 하면 뭐든 다 할 수 있을 것만 같다.
하늘에 온 마음을 담아 간절히 소원을 빌지만 당연히 달라지는 건 1%도 없고.
오늘도 헬스클럽에서 스피닝에 열중하는 ‘르네’!
집중! 또 집중! 난 할 수 있다! 예뻐질 수 있다..!!!
그러나 과도한 열정은 오히려 독이 되는 법.
미친 듯이 페달을 밟다가 헬스 클럽 바닥에 내동댕이쳐져 머리를 부딪히고...
지끈지끈한 머리, 창피해서 빨개진 얼굴로 겨우 일어났는데 뭔가 이상하다!
헐, 거울 속의 내가… 좀 예쁘다?!
- duam 영화 중에서.. -
#지극히 주관적인 후기!
외모지상주의를 소재로 한 이 영화, 아이 필 프리티(I Feel Pretty).
예고편을 보고 재미있을 것 같아 보게 된 영화입니다.
하지만 제 기대감이 너무 컸던 것 같습니다.
결말로 갈수록 예상 가능한 시나리오에 지루함도 느껴지는게 저에겐 그냥 평타 치는 로맨틱 코미디 영화였는데요. ^^;;
시작은 좋았지만 결말로 갈수록 중심을 못 잡고 방황하는 듯한 느낌은 저만 받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거기에 이 영화의 주인공인 에이미 슈머에게 모든 포커스를 맞추어지다 보니, 아무리 코믹 연기를 잘하는 그녀라지만 제 눈엔 벅차 보이기만 했습니다..
그리고 예고편을 보며 주인공인 르네가 다양한 시각으로 외모지상주의 사회를 바라보고 당당하게 일침을 날리는 모습을 예상했는데 제 예상보다 약한 설득력으로 끝나는 결말이 아쉬웠던 영화였는데요.
좀 더 강한 메시지를 담을 수 있었을 텐데,,,, 그 점이 너무 아쉽기만 합니다.
#내가 본 아이 필 프리티 줄거리!
[결말 X, 내용상 스포가 있습니다. 영화를 보실 분들은 이 내용을 건너뛰어주세요!^^]
르네(에이미 슈머)는 몸매 관리를 위해 헬스클럽에서 자전거 스피닝 수업을 수강하게 됩니다.
통통한 자신의 몸매를 관리해보겠다며 신청한 자전거 스피닝이었지만 늘씬한 다른 수강생들의 모습에 주눅 들고 맙니다.
첫 수업부터 부실한 자전거로 몸과 마음에 상처를 입은 르네는 부랴 부랴 헬스클럽을 나와버립니다.
패션과 미용에 관심이 많은 르네는 자신의 몸매와 외모에 불만이 많고 부족한 자신감만큼 소심한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친구인 제인(부시 필립스)과 비비안(에이디 브라이언트)이 르네를 위로하지만 자신과 비슷한 친구들이기에 르네의 떨어진 자신감을 살리기엔 역부족입니다.
외모에 관심이 많은 르네는 자신이 원하는 명품 화장품 회사에 취업을 해 일을 하고 있지만, 본사와 떨어진 차이나타운에 위치한 좁은 사무실에서 상사 메이슨(아드리안 마르티네즈)과 함께 서버 관리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르네가 일하고 있는 부서의 서버 다운으로 급하게 본사에 서류를 제출하러 가게 되고 본사 안내 데스크 직원을 새로 뽑는다는 소식을 듣게 됩니다.
자신이 바라던 일이었기에 르네는 도전하기로 결심합니다.
비가 내리는 저녁, 집에서 여유롭게 영화 빅(Big)을 보던 르네는 영화 속에서 소원을 비는 장면을 보자 집 근처 분수대에 동전을 던지며 자신을 예쁘게 만들어 달라는 소원을 빌게 됩니다.
하지만 간절함이 담긴 그녀의 소원은 영화처럼 이뤄지지 않았고 잠시나마 기대를 건 자신이 실망스러울 뿐입니다.
다음 날, 몸매 관리를 위해 다시 자전거 스피닝 수업에 참여한 르네는 자신감을 일으켜 세워주는 강사의 말에 따라 열심히 수업을 받게 됩니다.
그녀의 열정이 너무 지나쳤는지 자전거 페달에서 발이 미끄러져 바닥에 머리를 부딪쳐 기절을 하게 되고, 헬스클럽 직원의 도움으로 정신을 차린 르네는 우연히 거울 보게 되고 자신의 모습을 보고 놀라고 맙니다.
자신이 바라는 얼굴과 몸매로 너무 예쁘다며 거울을 비친 자신의 모습에 감탄을 하는 르네를 본 헬스클럽 직원은 이전과 별반 다르지 않은 르네에게 이상함을 느끼고 자리를 피해버립니다.
자신의 소원대로 예뻐졌다고 생각한 르네는 이전에 없던 자신감과 함께 다른 시각으로 자신의 주변을 바라보고 행동을 하게 됩니다.
자신이 원하는 본사 안내 데스크 모집에 당당하게 이력서를 제출하고, 사장인 에이버리(미셀 윌리엄스)의 인터뷰 자리에서도 자신감을 내비친 르네는 자신이 원하는 직업을 얻게 됩니다.
거기에 세탁소에서 우연히 만난 에단(로리 스코벨)에게 자신감 하나로 적극적인 대시한 결과 그와 연인 사이로 발전하게 됩니다.
본사 안내데스크 직원으로 열정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르네는 사장 에이버리의 친동생인 그랜트(톰 호퍼)의 눈에 띄게 되고
호감을 사게 됩니다.
명품 화장품 브랜드에서 저가의 제품 라인 생산으로 회의가 진행되고 있던 중, 잠시 회의실에 들어간 르네는 우연찮게 저가 제품 라인에 대해 자신과 지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의견을 말하게 되고 이 일로 에이버리의 눈에 띄게 됩니다.
에이버리에게 도움될만한 의견을 내놓는 르네는 회장 릴리가 동석하는 저녁식사에 초대받게 되고 회사 안에서 그녀의 입지가 점점 커지게 됩니다.
자신이 예뻐졌다고 생각한 이후, 르네는 자신이 바란 것들을 하나씩 이루게 됩니다.
하지만 그녀의 자신감이 커질수록 외모로 사람을 대하게 된 르네는 함께한 친구 제인과 비비안에게도 예의없는 행동을 해 우정에 금이 가고 맙니다.
크게 개의치 않고 여전히 자신감에 차있는 르네는 에이버리와 함께 곧 런칭할 저가 화장품 프레젠테이션에 참여하게 됩니다.
이때, 에이버리의 남동생 그랜트도 우연을 가장해 동행하게 되고 프레젠테이션을 위해 숙소에서 연습을 하고 있던 르네를 찾아온 그랜트는 그녀에게 호감을 내비칩니다.
당황한 르네는 화장실에서 마음을 추스르다 실수로 바닥에 머리를 부딪히고 맙니다.
머리에 피를 흘리며 정신을 차린 르네는 거울에 비친 이전의 통통한 모습으로 돌아온 자신을 보게 되고 자신감이 떨어지다 못해 부끄러운 자신의 모습에 약속된 회의에 참석하지 않고 도망쳐버립니다.
모든 사람이 예뻤던 자신의 모습에 호의를 베풀었다 생각한 르네는 남자 친구인 에단에게도 다양한 핑계를 대며 그를 피하기만 합니다.
자신감에 차 있던 르네만을 봐온 에단은 소심한 르네의 모습이 낯설기만 합니다.
르네와 에단의 관계는 어떻게 될까요?
르네는 자신감이 사라진 상태에서 이전처럼 잘지낼 수 있을까요?
자신감 하나로 행동과 성격이 바뀌어버리는 르네에 관한 더 자세한 내용은 영화로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
[사진출처: daum 영화]
#지극히 개인적인 후기!
포털사이트의 영화 평점이 꽤 높던데, 전 그냥 평타 정도 치는 로맨틱 코미디 영화였습니다.
알고 있는 사실을 다시 한번 되짚어주는 그런 영화였는데요.
그리고 여성으로 체감할 수 있는 외모지상주의 사회의 단편적인 모습을 보여준 영화였습니다.
개인적으로 남성보단 여성들의 취향에 맞춘 로코물 영화라 호불호가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외모지상주의 사회에서는 성별 구분 없이 외모로 차별을 받는다고 생각하는데 굳이 여자의 시점만을 부각된 게 좀 아쉬운 것 같습니다.
영화에서 초중반에 자신감의 중요성을 보여주지만 결말에 르네가 뒤늦게 알게 된 자존감을 먼저 어필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요.
전 강추는 아니지만 가벼운 로코물을 보고 싶으시다면 괜찮을 것 같습니다..
에이미 슈머의 코믹한 연기는 언제나 볼만하네요!
하지만 제 취향에서는 그냥 그랬기에 가볍게 보고 넘어가 봅니다.^^;;
영화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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