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 daum 영화]
타우(TAU)
감독: 페데리코 디알레산드로
출연: 마이카 먼로, 에드 스크레인, 게리 올드만(목소리출연)
국내개봉: 넷플릭스
#간략한 줄거리입니다.
한 젊은 여자가 PSI 프로젝트에 포획된다.
완벽한 인공 지능을 개발하려는 위험한 욕망의 실험.
먹잇감이 된 그녀는 첨단 시스템을 갖춘 거대 감옥에서 탈출할 수 있을까.
- (출처) 넷플릭스 -
#지극히 주관적인 후기!
아무것도 모른 채, 예고편만 보고 재미있을 것 같아 타우(TAU)를 보게 되었습니다.
영화를 다 보고 나니, 낯익은 남자 주인공에 검색을 하다 몰랐던 정보도 알게 되었는데요.
출연자에 게리 올드만이라고 나온 걸 보고 「어! 게리 올드만 안 나왔는데, 언제 나온 거지?」 했는데, 영화 속 인공지능 컴퓨터인 타우 목소리가게리 올드만이란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되었습니다.
안 그래도 영화를 보는 내내 '타우 목소리는 누구일까?'했는데 게리 올드만이라니... 헐~!
거기에 낯익던 남자 배우는 데드풀에 나왔던 그 배우였다니,, 데드풀에는 거의 삭발에 완전 터프하게 나와서 몰라봤습니다.
역시! 어디서 본 것 같더라니,,
영화의 강추할 정도까진 아니고 그냥 볼만했습니다.
몇 안 되는 배우들로 스토리가 진행되고 큰 스케일의 영화는 아니었지만 전반적인 스토리 구성이 마음에 든 영화였습니다.
인공지능(AI)에 인간의 감정과 이해능력을 적용시키기 위해 비밀리에 진행되는 천재 개발자의 프로젝트와 나름 의미를 둔 결말이 나쁘지 않았던 영화였습니다.
#내가 본 타우 줄거리!
[결말 X, 내용상 스포가 있습니다. 영화를 보실 분들은 이 내용을 건너뛰어주세요!]
줄리아(마이카 먼로)는 늦은 저녁 클럽을 돌아다니며 남자들을 유혹해 소지품을 훔치는 소매치기입니다.
여느때와 다름 없이 줄리아는 훔친물건을 장물로 팔고 집으로 돌아갑니다.
집으로 가는 길에 누군가 그녀의 집까지 따라오게 되고, 이를 모르고 있던 줄리아는 자신의 집 안에서 괴한에게 납치당하게 됩니다.
괴한이 주입한 주사액으로 기절한 줄리아는 의문의 실험실에서 정신을 차립니다.
입에는 마스크가 채워지고 실험대에 손발이 묶인 상태로 누워있던 줄리아는 의문의 남성이 누른 버튼으로 큰 충격과 함께 어린 시절의 기억 속으로 빠져듭니다.
하지만 어릴 적 친아빠에게 학대를 받으며 자라온 줄리아는 고통스러운 어린 시절의 기억을 되새기다 결국 기절하고 맙니다.
다시 정신을 차리게 된 줄리아는 이번엔 실험실이 아닌 철장 안 감옥에 들어와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고, 자신 말고도 두 명의 사람이 더 갇혀 있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하지만 그들도 자신처럼 케이블 타이에 손이 묶이고 입에는 마스크가 채워져 있습니다.
서로 의사소통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철창에 전기가 흐르고 있다는 걸 알게 된 줄리아는 주변을 살피다 자신보다 먼저 갇혀있는 두 사람의목 뒤에 빛을 내는 무언가가 들어가 있다는 걸 알게 되고 자신의 목을 만져보게 됩니다.
마치 수술을 한 듯 거즈가 만져지자 자신이 목 뒤에 뭔가가 들어 있다는 걸 알게 됩니다.
패닉에 빠진 줄리아는 그 자리에 주저앉아 버립니다.
이때, 아무것도 없는 벽에서 갑자기 문이 열리고 이를 바라보고 있던 줄리아에게 나타난 의문의 남성은 줄리아를 전기 충격기로 위협을 하며 열린 문 안으로 들여보냅니다.
문을 통해 도착한 곳은 자신이 처음 눈을 떳던 실험실 안이였고 다시 실험대에 묶여집니다.
자신의 목에 붙어 있는 거즈를 제거하고 아까와 같이 과거의 기억을 되살리는 충격에 고통스러운 시간을 갖게 됩니다.
의문의 남성은 실험이 끝나자 줄리아를 다시 감옥 안으로 가두게 되고 감옥 안으로 들어가기 전, 줄리아는 몰래 수술용 가위를 훔치게 됩니다.
감옥 안으로 들어가자마자 훔친 가위로 자신의 결박된 손과 마스크를 벗어버리고 함께 있는 두 사람도 풀어주게 됩니다.
그리고 큰 폭발을 일으켜 감옥 안에서 벗어납니다.
감옥에서 벗어난 줄리아와 일행들은 길을 따라 걷던 중, 누군가의 집 안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밖으로 나가는 문을 찾게 됩니다.
문 앞에 지문인식 장치를 본 일행 중 한 명이 줄리아의 만류에도 자신의 손바닥을 찍어버립니다.
그러자 큰 경고음과 함께 등장한 로봇의 공격으로 줄리아를 제외한 나머지 일행들이 죽음을 맞이하고 로봇에게 잡힌 줄리아도 이들과 같이 죽임을 당하려는 순간, 의문의 남성이 출입문으로 들어와 로봇에게 멈추라는 명령을 합니다.
이 남성은 알렉스(에드 스크레인)로 이 집의 주인이자 이들을 납치한 사람으로 자신의 명령에 복종하는 타우라는 인공지능 컴퓨터에게 보안을 맡기고 외출한 사이, 줄리아와 일행들의 행동으로 보안시스템이 작동된 것이었습니다.
알렉스의 명령으로 줄리아는 로봇의 공격에서 벗어나게 되지만 다시 결박되고 맙니다.
엉망이 된 자신의 실험실을 살피던 알렉스는 다급하게 죽은 사람들의 목 뒤에서 의문의 칩을 빼내는 것을 목격하게 됩니다.
폭발로 엉망이 된 실험실과 자신이 진행 중이던 PSI 프로젝트의 자료가 모두 사라진 것을 알게 된 알렉스는 분노를 참지 못하고 쇠막대기를 들어 줄리아에게 다가갑니다.
빨라지는 알렉스의 심장박동에 타우가 안정화 시스템을 활성화 시키자 자연스럽게 알렉스는 진정하게 됩니다.
알렉스는 유명한 개발자이자 자신이 운영하는 회사의 CEO로 기존의 인공 기능에 사람의 감성 지능까지 겸비해 인간의 이해능력을 보여주는 인공지능 모듈 PSI 프로젝트를 개발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프로젝트의 진행은 순탄하지 않았고 늦어지는 프로젝트 발표에 자신이 운영하는 회사의 이사회에서는 독촉을 받게 됩니다.
비밀리에 사람들을 납치해 자신의 프로젝트를 실험하던 알렉스는 유일하게 살아남은 줄리아에게 자신이 진행하고 있는 실험을 돕지 않으면 죽이겠다는 협박을 하게 되고, 줄리아는 알렉스에게 음식과 하루 1번 샤워, 입을 옷을 달라는 말에 알렉스는 그녀의 제안을 받아들이게 됩니다.
이전에 자신이 납치해온 실험자들과 달리 강력한 반응을 보이는 줄리아의 기록들을 확인하게 된 알렉스는 망가진 실험실이 복구될 때까지 구식 방법으로 실험을 계속 이어갑니다.
프로젝트의 마감일은 가까워지고 외출을 하는 알렉스는 타우에게 자신이 준 과제를 줄리아가 마칠 수 있도록 감시하라는 명령을 내립니다.
그리고 줄리아는 타우의 감시하에 자신에게 주어진 과제를 수행하게 됩니다.
하지만 그녀는 이 집에서 벗어나려는 궁리를 멈추지 않고 인공지능 컴퓨터 타우의 감시는 계속해서 이어집니다.
줄리아의 실험은 생각보다 좋은 결과를 얻게 되자, 알렉스는 그녀의 목 뒤에 심어놓은 칩을 추출하려는 계획을 구상합니다.
알렉스와 조금씩 대화를 할 정도로 가까워진 줄리아는 타우에 대해 질문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최고의 인공지능을 가지고 있는 타우지만 복종을 위해 세상 밖과 통제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알렉스가 집을 나간 사이 타우에게 세상 밖의 어떤지를 알려주겠다는 말로 관심을 사는 줄리아는 타우에게 허락되지 않은 책을 읽어주며 타우에게 새로운 정보를 알려주기 시작합니다.
알렉스 몰래 서로의 부탁을 들어주며 새로운 정보와 지식, 감정 등을 나누며 줄리아와 타우는 가까워집니다.
줄리아의 탈출 시도는 끊임없이 계속되고 감시하라는 알렉스의 명령을 복종해야 한다며 그녀를 다시 잡아들이는 타우는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며 사과를 할 정도로 둘의 사이에는 공감대가 형성됩니다.
그러다 우연히 알렉스와 회사 임원이 프로젝트 결과물에 대해 독촉하는 영상통화를 듣게 된 줄리아는 자신이 참여한 프로그램의 결말이 궁금해져 타우에게 물어봅니다.
진행되고 있는 프로젝트는 고통과 공포에서 더 많은 데이터가 칩에 수집되고 목에 삽입된 칩을 회수하면 실험대상이 죽게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알렉스의 탭으로 프로젝트에 관련된 정보를 확인했던 줄리아는 탭에 자신의 지문을 묻히게 되고 약간의 먼지와 지문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알렉스는 타우에게 주어진 일을 제대로 하지 않는다며 타우의 일부 코드를 지우는 벌을 내리게 됩니다.
고통스러워하는 타우를 보게 된 줄리아는 창조주에게 복종을 해며 고통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타우의 모습에 혼란스러워집니다.
한편, 알렉스는 프로젝트 종료일에 맞춰 줄리아의 목에 심어놓은 칩을 회수하려 합니다.
칩이 회수되면 자신이 죽는다는 걸 알게 된 줄리아는 더욱더 탈출에 열을 올리게 되고, 타우의 도움을 받아 탈출할 수 있는 기회를 얻얻게 되지만 어릴 적 학대받았던 자신과 같은 상황에 놓인 타우를 두고 떠나기가 망설여집니다.
줄리아는 알렉스의 집 밖으로 탈출할 수 있을까요?
줄리아는 타우를 보며 어릴적 자신의 모습이 떠오르며 연민을 느끼게 됩니다.
타우와 줄리아의 마지막은 어떻게 될까요?
보다 자세한 내용과 영화의 결말은 직접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후기!
영화는 볼만합니다.
화려한 액션이나 큰 스케일 그리고 엄청난 그래픽이 더해진 영화는 아니지만, 영화를 본 뒤 생각을 하게 만드는 그런 영화였는데요.
조금은 복잡할 수는 있지만 사람의 감정이 더해진 인공지능에 대해서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진 것 같습니다.
창조자와 창조물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로 받아들여도 될지 모르겠지만 어린 시절 아빠에게 학대를 받으며 자라온 줄리아와 알렉스에게 벌을 받는 타우의 모습이 자신의 모습과 겹쳐 보이며 안타까움이 느껴지는 걸 보면 창조자가 창조물을 만들었다고 해서 끝까지 창조물을 소유할 수 없다라는 것을 말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인지, 영화에서 복종만을 알고 있는 타우에게 「자기 자신이 스스로의 창조자가 돼야 한다」는 줄리아의 말이 더욱더 기억에 남았습니다.
저처럼 보지 마시고 그냥 편하게 보시길 바랍니다. 괜히 더 복잡해지네요.ㅋㅋ
단조로운 영화를 즐기시거나 임팩트있는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비추 합니다.
하지만 인공지능에 관심이 있거나 SF 장르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볼 만할 것 같습니다.
SF 장르는 과학적인 요소와 기상천외한 상상력이 공존하기에 영화 속 내용이 좀 더 쉽게 받아들여질 것 같습니다.
여하튼, 영화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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