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리오: 암살자의 도시(Sicario)
감독: 드니 빌뇌브
출연: 조쉬 브롤린, 베니치오 델 토로, 에밀리 블런트, 다니엘 칼루유야, 빅터 가버, 존 번달
국내개봉: 2015년 12워 3일
#간략한 줄거리입니다.
하나의 작전, 서로 다른 목표, 당신이 믿었던 정의가 파괴된다
사상 최악의 마약 조직을 소탕하기 위해 미국 국경 무법지대에 모인 FBI요원 케이트(에밀리 블런트)와 CIA 소속의 작전 총 책임자 맷(조슈 브롤린)
그리고 작전의 컨설턴트로 투입된 정체불명의 남자 알레한드로(베니치오 델 토로).
누구도 믿을 수 없는 극한 상황 속, 세 명의 요원들이 서로 다른 목표를 향해 움직인다.
숨쉬는 모든 순간이 위험한 이곳에서 이들의 작전은 성공할 수 있을까!
- daum 영화 중에서.. -
#지극히 주관적인 후기!
6월 27일, 2편인 '시카리오: 데이 오브 솔다도(Sicario: Day of the Soldado)'가 개봉됩니다.
개봉 전인데도 많은 분들이 기대평을 올리는 걸 보니, 이 영화가 보고 싶어 졋는데요.
전 아직 1편을 보지 않았고 기대평과 재미있다는 평들이 많았기에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1편인 이 영화를 본 입장에서 관객들의 평처럼 잘 만든 영화는 맞습니다.
하지만 마약이라는 소재가 저에겐 아직도 쉽게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할까요?!
영화 속에서 자주 등장하는 소재인데도 낯설기만 했는데요.
청소년 불가 등급의 영화에 맞게 많이 잔인하기도 한 게, 치밀한 전략 액션을 즐기는 분들에게 호감적으로 다가올 만한 영화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감독이 얼마나 치밀하게 이 영화를 만들었는지 알 수 있을 정도로 숨소리마다 긴장감이 느껴지는 게 집중해서 영화를 볼 수 있었습니다.
#내가 본 시카리오: 암살자의 도시 줄거리!
[결말O, 내용상 스포가 있습니다. 영화를 보실 분들은 이 내용을 건너뛰어주세요!]
납치 사건 전담부서를 이끌고 있는 FBI 요원 케이트(에밀리 브런트).
동료들과 함께 멕시코 마약 카르텔인 소노라 카르텔에게 납치된 인질들을 구하기 위해 애리조나주 챈들러로 출동하게 됩니다.
카르텔의 아지트로 추정되는 집에 급습한 요원들은 범죄자들과 총격전을 벌이게 되고, 우연히 납치된 인질 대신 벽속에 숨겨둔 신원미상의 시신들을
발견하게 됩니다.
수십구의 시신 발견으로 추가 수색작업을 하던 중, 옥외 창고에 설치해둔 폭발물이 터지며 지역 경찰관 2명이 사망하게 되는 사건으로 번지고 맙니다.
사건 발생 후, 케이트와 그녀의 파트너인 레지(다니엘 칼루유야)는 호출을 받고 FBI 사무실 앞에서 대기하게 됩니다.
방음된 사무실 밖에서 상관들의 회의를 보며 이 둘은 자신들이 이곳에 온 이유가 궁굼한 가운데,
회의에 참여한 상관들 중 맷 그레이버(조쉬 브롤린)는 케이트와 레지의 이력을 확인하면서 법을 전공한 레지보단 현장 경험이 많은 케이트가 적격자라며
그녀를 회의실로 불러들입니다.
그리고 FBI 상관은 그녀에게 법무부의 요청으로 카르텔 전담 고문팀을 운영하게 되었고 맷 그레이버가 그 팀을 이끌고 있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전술 경험이 풍부한 전문 요원으로 선출됐으며 그녀에게 전담팀에 자원할 것을 제안합니다.
자원자만 들어갈 수 있는 전담팀이었기에 그녀는 자원을 하게 되고 FBI 연락관 신분으로 맷이 이끄는 팀에 합류합니다.
케이트는 루크 공군 기지에서 전용기를 통해 맷과 처음 만난 알레한드로(베니치오 델 토로)와 함께 목적지로 향하게 되지만, 그녀가 통보받았던
미국 엘패소가 아닌 멕시코 시우다드 후아레스에 도착하게 됩니다.
사전 정보도 없이 카르텔 간부 기예르모를 멕시코에서 미국으로 호송하는 작전 브리핑에 케이트도 참여하게 됩니다.
무작정 자신을 끌고 다니는 맷에게 불만이 생기자 케이트는 맷에게 상황을 따져 묻지만 작전에 참여하기 싫으면 남아있으라는 답변에 케이트는 도대체
무슨 임무에 참여하게 된 건지를 알기 위해 계속해서 참여하게 되고 맷과 알레한드로와 함께 차량을 타고 이동하게 됩니다.
삼엄한 경비 속에서 멕시코의 한 법원에서 수감 중인 마누엘 디아즈의 친형이자 소노라 카르텔의 간부인 기예르모 디아즈를 태우고 미 공군기지로
돌아가는 임무로 기예르모를 태운 호송차량은 미국과 멕시코의 국경선을 넘어가야 하는 시점에서 교통사고로 정체된 고속도로에 갇히게 됩니다.
이때, 소노라 카르텔의 조직원으로 의심되는 2대의 차량을 발견하게 되고 경계태새를 갖추기 시작합니다.
조직원 중 하나가 선제공격 자세를 취하자 민간인들이 있는 장소임에도 알레한드로와 대원들은 총격전을 펼치게 되고 조직원을 모두 죽이게 됩니다.
이 모습에 경계태새를 갖춘 케이트는 멕시코 경찰 중 매수된 경찰관이 자신에게 총을 쏘자 반사적으로 총으로 그를 사살합니다.
미군기지로 호송된 기예르모는 심문실에서 알레한드로의 고문을 받게 되고 소노라 카르텔을 잡을 수 있는 단서를 알려주게 됩니다.
미국으로 다시 돌아오게 된 맷과 알레한드로 그리고 케이트는 레지와 함께 투손으로 향하게 됩니다.
그곳엔 멕시코로 송환 중인 불법 이주자들을 몰래 빼내어 맷과 알레한드로가 심문을 합니다.
이때도 자신에게 아무것도 알려주지 않자, 케이트와 레지는 맷과 알레한드로를 따로 불러 대화를 나누게 됩니다.
임무에 대해 알려주지 않으면 작전에서 빠지겠다는 케이트의 말에
「기예르모가 카르텔 보스인 파우스토 알라르톤이 사용하는 밀수용 땅굴에 대한 정보를 알려줬고 땅굴의 위치를 밀입국자들을
통해 알려고 한다.」는 말을 듣게 됩니다.
좀 더 자세한 내용을 물어보니, 밀수용 땅굴에서 소란을 일으키면 마누엘 디아즈가 보스에게 보고 차 알리러 갈 것이고 그 길을 쫓아 가면 그토록 찾고
싶었던 보스를 찾게 될 기회를 잡으려 한다는 답변을 듣게 됩니다.
맷은 마누엘 디아즈가 알라르콘을 더 빨리 찾아가도록 돈세탁을 담당하는 조직원을 붙잡고 압수와 함께 계좌를 동결시켜버립니다.
마누엘의 불법적인 돈세탁을 보게 된 케이트는 맷에게 마누엘의 체포 의사를 밝히지만 그는 지금은 기회가 아니라는 말로 그녀의 체포 의사를 거부합니다.
화가 난 케이트는 비합법적인 과정을 FBI 상관들에게 면담을 통해 알리지만 그들 또한 케이트에게 맷의 의견을 따르라는 답변만을 듣게 됩니다.
생각과 달리 불법적인 현장 상황에 충격을 받은 케이트는 레지와 함께 바에서 술을 마시게 됩니다.
그곳에서 레지의 친구이자 피닉스 경찰관인 테드(존 번달)를 만나게 되고 기분 좋은 술자리를 마친 후, 케이트는 테드와 함께 자신의 숙소로 가게 됩니다.
그리고 테드가 테이블 위에 올려놓은 소지품을 보자 단번에 카르텔의 돈세탁에 사용된 고무밴드를 가지고 있다는 걸 알게 됩니다.
테드가 카르텔에 매수된 경찰관이라 생각한 케이트는 그와 몸싸움을 벌이게 되지만 테드는 완력으로 케이트의 목을 조르며 제압해버립니다.
이를 예상했다는 듯 갑자기 나타난 알레한드로의 도움으로 케이트는 목숨을 구하게 되고, 그때서야 자신이 미끼로 사용됐다는 걸 알게 됩니다.
하지만 맷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합법적인 일처리를 강했던 자신의 행동으로 벌어진 일이라는 걸 알게 케이트는 스스로 인정하고 맙니다.
테드는 알레한드로와 맷의 고문으로 소노라 카르텔에게 매수된 경찰관들의 명단과 땅굴에 대한 정보를 발설하게 됩니다.
케이트의 총을 건네주기 위해 그녀를 찾아온 알레한드로는 자괴감에 빠져있는 그녀를 위로합니다.
그녀를 보며 「당신은 내게 특별한 사람을 생각나게 한다.」는 말과 내일 임무를 마무리하는 날이니 쉬라는 말과 함께 자리를 떠납니다.
불법체류자들과 데드의 정보로 땅굴의 위치를 파악하게 된 맷은 특수부대 요원들과 전투작전을 짜게 됩니다.
전투에 관해 아무런 정보를 주지 않은 상태에서 이젠 자신들의 뒤를 따라오라는 맷의 말에 케이트는 어의가 없습니다.
이 말을 들은 레지는 「CIA가 미국에서 공작을 할 땐, 국내 요원이 없으면 안 된다.」는 조항을 읊조립니다.
맷은 레지의 말에 바로 나에게 케이트가 필요한 이유라고 말합니다.
(영화를 보시면 알게 되시겠지만 맷은 FBI소속이 아닌 CIA소속 요원이고 케이트도 이를 알게 됩니다.)
레지는 케이트에게 이용만 당하지 말고 그만 두라며 그녀를 설득합니다.
하지만 그녀는 자신이 이용당하는 이유를 알아야겠다며 맷의 팀에 합류하게 되고 야심한 밤 맷, 알레한드로, 케이트, 레지, 특수부대 요원들은 땅굴에
침입 후 공격을 하게 됩니다.
총격전으로 어수선한 상황에서 케이트는 알레한드로를 따라 나간 출구에서 카르텔 조직원을 쏘고 매수된 멕시코 경관을 협박하는 알레한드로를
목격하게 됩니다.
케이트는 알레한드로에게 총구를 겨누며 그를 놓아주라는 말을 하지만 망설임 없이 그녀의 방탄조끼에 2발의 총을 쏜 뒤 경찰관과 함께 차를 끌고
그 자리를 떠나버립니다.
방탄조끼를 입었지만 가해진 총격에 고통스러워하는 케이트.
모든 임무를 수행하고 마치고 나온 맷의 팀원들 사이에서 케이트가 아직 안에 있다는 레지의 말에 다시 땅굴 속으로 들어가려고 합니다.
그때 그곳에서 나온 케이트는 맷의 얼굴에 주먹을 날립니다.
맷은 흥분한 케이트를 진정시키고 케이트가 본 장면에 대해 설명을 하기 시작합니다.
케이트가 알고 있는 것처럼 카르텔에게 복수를 하고 마약범죄를 없애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이번 작전은 통제 불능한 범죄를 일으키며 마약을
판매하는 소라노 카르텔의 보스를 불법적인 수단으로 제거를 하고, 과거 미국 정부와 CIA에게 협조적인 콜롬비아 메데인 카르텔에게 마약
세계의 패권을 넘겨주기 위한 작전이었단 사실을 듣게 됩니다.
세계 인구의 20%를 설득시켜 마약을 끊게 할 수 없다면 최소한 질서를 잡아주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는 맷의 말에 케이트는 기가 막힙니다.
알레한드로 또한 콜롬비아에서 파견된 요원이 아니라 소라노 카르텔의 보스에게 자신의 아내와 딸을 잃은 인물로 메데인 카르텔을 통해 들어온
인물이었습니다.
그는 요원도 아니었고 사적인 감정의 문제로 이 작전에 참여한 인물이었습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케이트는 모든 것을 사실대로 보고하겠다며 자리를 떠납니다.
그들의 계획대로 소라노 카르텔 보스인 알라르콘은 제거되고, 숙소에서 담배를 피우며 생각에 빠져있는 케이트를 찾아온 알레한드로는 그녀의 총으로
그녀를 겨누게 됩니다.
그리고 알레한드로는 이번 작전이 합법적인 작전이었다는 것을 명시한 서류에 서명하거나 자살이란 두 결말 중, 하나를 선택하라는 말을 합니다.
어쩔 수 없이 케이트는 서류에 서명하게 됩니다.
알레한드로는 케이트의 총을 분해한 후, 테이블에 놔두고 그녀에게 「당신을 보고 있으면 자신의 딸이 생각난다.」는 말과 함께 서류를 들고 자리를
떠나버립니다.
서서히 떠나가는 알레한드로에게 케이트는 총을 겨누지만 그녀는 끝내 쏘지 못하고 그를 떠나보냅니다.
마지막 장면에서는 마약 운송에 참여했다 알레한드로에게 죽임을 당한 멕시코 경찰관의 아들이 친구들과 축구경기를 하는 모습과 이를 바라보는
엄마와 다른 부모들 사이에서 들리는 총소리로 잠깐이나마 축구경기가 멈추고 총소리가 사그라들자 다시 시작되는 경기로 영화는 끝이 납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영화로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사진출처: daum 영화]
#지극히 개인적인 후기!
주인공은 분명히 에밀리 블런트인데 조쉬 브롤린과 베네치오 델 토로의 연기가 더 인상 깊게 남는 영화였습니다.
특히, 알레한드로 역을 맡은 베네치오 델 토로의 표정연기는 정말 최고였는데요.
어쩌면 그의 얼굴에 깊게 페인 주름까지도 연기를 한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그가 맡은 캐릭터는 정말 매력적이었습니다.
이 배우를 그냥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에 출연한 콜렉터로만 알고 있었는데 연기력 좋은 배우를 너무 늦게 알게 되었습니다.
이제부터라도 그의 영화를 열심히 찾아봐야 겠습니다.
거기에 조쉬 브롤린은 맡은 배역처럼 영화의 중심을 제대로 잡아주면서 그가 보여준 자연스러운 연기가 참 좋았던 것 같습니다.
그냥 이 둘의 조합이 정말 최고였습니다. 완전 최고!!^^
영화는 앞서 말했던 것처럼 치밀합니다.
영화를 보며 맷의 행동이나 뭔가 이해가 안되는 장면들이 많았는데 결말을 알게 되는 그 순간부터 조각났던 영화 속의 퍼즐이 맞춰지는
느낌이들었는데요.
이건 말보단 영화를 보셔야 설명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분명 정의실현은 맞는 것 같은데 아슬아슬하게 합법과 불법의 경계를 왔다갔다하는 영화의 전반적인 스토리가 참 흥미롭습니다.
놓치긴 아까운 영화입니다.
액션 영화 좋아하시는 분들 중 안 보신 분들이 있으시다면 꼭 보시는 것 추천합니다.
(청불이니깐 잔인한 건 감안하시고 보세요!)
1편에 이어 2편에도 조쉬 브롤린과 베네치오 델 토로가 그대로 출연한다고 하니, 왠지 더 기대가 되네요.
꼭 2편도 챙겨보겠습니다.
영화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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