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영화·드라마 후기

쉿! 소리 내면 죽는다 콰이어트 플레이스 A Quiet Place

twogether 2018. 5. 31.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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콰이어트 플레이스(A Quiet Place)

감독: 존 크래신스키

출연: 에밀리 블런트, 존 크래신스키, 밀리센트 시먼즈, 노아 주프

국내개봉: 2018년 4월 12일

 

#간략한 줄거리입니다.

“소리내면 죽는다!”
소리를 내는 순간 공격받는 극한의 상황 속에서 살아남기 위한 한 가족의 숨막히는 사투를 그린 이야기
< 생존 법칙 >
1. 어떤 소리도 내지 말 것
2. 아무 말도 하지 말 것
3. 붉은 등이 켜지면 무조건 도망갈 것

- daum 영화 중에서.. -

 

 

#지극히 주관적인 후기!

제가 본 콰이어트 플레이스는 생각한 것보다 긴장감 넘치는 공포와 스릴이 볼만했던 영화였습니다.

첫 장면부터 적막하다 못해 음침한 마켓 안에서 소리를 내지 않으며 맨발로 까치발로 뛰어다는 어린아이의 모습과 가족끼리 말이 아닌 수화로 대화하는 모습에 「왜 저럴까?」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영화가 시작한 지 얼마 안돼 그 이유를 알 수 있었는데요.

영화 포스터의 '소리 내면 죽는다.'는 문구가 영화의 내용을 그대로 표현한 문구였습니다.

저예산 영화지만 '소리'라는 신선한 소재와 긴장감 넘치는 상황 등은 보는 내내 몰입하게 만드는 영화였습니다.

국내에서의 성적은 저조한 편이었지만 해외에서는 많은 호평과 흥행 속에서 속편 제작이 확정되었다고 하는데요.

속편이 제작된다니 꼭 보고 싶습니다.

안 그래도 '본격적으로 시작이구나.'하는 순간에 영화가 끝나 버려 개인적으로 아쉬운 감이 없지 않아 있었거든요.

그래도 이후의 내용은 속편으로 확인할 수 있어 다행입니다.^^

이 영화의 감독이자 연출, 각본에 참여하고 배우로서 연기한 존 크래신스키와 실제 배우자인 에밀리 블런트의 자연스러운 부부 연기 그리고 긴박한 순간에 공포감을 배가 시켜주는 두 아이의 연기의 합이 정말 좋았던 영화였습니다.

생존을 위한 행동이었지만 소리를 내지 않고 생활한다는 게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 영화를 통해 알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일상생활에 소리를 내지 않아야 한다는 전제가 붙으니 어떤 제약들이 따라오는지 한 눈에 보이는 게 영화를 보는 내내 제작을 위해 얼마나 세심하게사전조사를 했을 것이라는 예상될 정도로 섬세한 영화였습니다.

 

 

#내가 본 콰이어트 플레이스 줄거리!

[내용상 스포가 있습니다. 영화를 보실 분들은 이 내용은 건너뛰어주세요!]

 

더보기

사건 발생 89일째, 인적 없는 한 마을의 마켓에서 주변을 살피며 조용하게 아이들이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아이들의 엄마인 에블린(에밀리 블런트)는 아픈 둘째아들 마커스(노아 주프)에게 약을 찾아 먹이고 있습니다.

이때, 4살짜리 막내아들 보가 높은 선반에 놓인 우주선 장난감을 발견하게 되고, 이를 꺼내려다 바닥으로 떨어지기 직전에 첫째딸 리건(말리센트 시먼즈)이 가까스로 잡아냅니다.

이 상황을 본 아빠 리(존 크래신스키)은 수화로 막내에게 장난감은 소리를 크게 내기에 가져가면 안 된다며 건전지를 빼낸 상태로 계산대에 올려놓고 마켓을 떠납니다.

실망한 기색이 역력한 막내동생을 보자 리건은 몰래 건전지를 뺀 우주선 장난감을 건네게 되고 부모를 따라 마트를 나가려던 보는 계산대에 올려진 건전지를 몰래 가져가게 됩니다.

 

발소리를 줄이기 위해 바닥에 뿌려놓은 모래를 맨발로 밟으며 이 가족은 집으로 향하게 됩니다.

 

다리를 건너는 순간, 뒤를 쫓아오던 보가 건전지를 넣어 우주선을 작동시키게 되고 장난감 소리가 울려 퍼지게 됩니다.

이 소리를 듣자, 앞장서가고 있던 아빠는 미친듯이 보에게 달려가지만 자신의 눈앞에서 괴생물체의 공격을 받아 죽음을 맞이하는 막내아들의 모습을 보고 맙니다.

 

사건 발생 472일째, 엄마는 임신을 했고 가족들은 소리를 내지 않는 생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다양한 곡식과 작물들 그리고 생선을 주식으로 식량을 비축 놓았으며, 아빠는 지하작업실에서 괴생명체에 대한 정보와 약점, 구조요청 등을 하며 자신의 가족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청각 장애가 있는 첫째 딸 리건의 새로운 보청기를 만들기 위한 작업에 몰두하기도 합니다.

(가족들 모두가 수화를 할 수 있는 이유가 되기도 합니다.)

 

사건 발생 473일째, 자신의 작업실에 몰래 들어가려던 첫째 리건을 발견하고 못들어가게 말립니다.

 

리건은 자신을 마냥 어리게만 보는 아빠와 다투게 되고 작업실에 들어가지 말라는 경고가 잔소리처럼 들립니다.

실망한 리건에게 아빠는 자신이 새로 만든 보청기를 건네게 됩니다.

리건은 계속해서 실패해 온 보청기였기에 이번에도 별 소용없을 거라며 거부하지만 아빠는 리건의 손에 보청기를 쥐여주며 자리를 떠납니다.

 

한편, 아빠는 둘째 아들 마커스와 생선을 잡기 위해 집을 비우게 됩니다.

리건도 동행하려 하지만 엄마와 함께 안전하게 집에 있으라는 명령에 다시 기분이 상하고 맙니다.

자신의 방에서 화를 참으며 아빠가 준 보청기를 껴보지만 자신의 생각대로 소리는 들리지 않았고 서랍 속 수건에 감싸 보관된 물건과

펜치 하나를 챙겨 막내 동생을 잃었던 다리로 향합니다.

엄마는 집 안일을 하며 죽은 막내아들의 방을 살피다 그리워진 보를 생각하다 잠시 잠들게 됩니다.

날이 어둑해져서야 방에서 나오던 엄마는 예정일보다 빠르게 진통과 함께 양수가 터져버립니다.

집에 아무도 없는 상황에서 집으로 돌아올 남편에게 위급한 상황을 알리기 위해 엄마는 지하작업실로 향하게 되고 하필, 낮에 계단으로 빨랫감이 든 포대를 옮기다 날카롭게 세워진 못에 발이 찔리자 엄마는 고통을 참지 못하고 소리를 내고 맙니다.

 

다리를 절며 급하게 레버를 올려 집 밖의 형광등을 빨간색으로 바꾼 엄마는 소리 나는 타이머를 찾아 시간을 맞추게 되고 이때 어디선가 나타난 괴생명체를 피해 급하게 몸을 숨겨봅니다.

하지만 계속되는 진통으로 고통스러운 엄마는 소리를 내지 않으려 어떻게든 참으려 애를 쓰고 있는 상황에서 괴생명체는 청각에 의존해 소리로 엄마를 찾으려 합니다.

때마침 맞춰놓은 타이머 소리 덕분에 작업실에서 빠져나온 엄마는 화장실 욕조로 숨어듭니다.

 

집 주변의 빨간 불을 본 아빠는 둘째아들에게 엄마는 너의 도움이 필요하다며 집 밖에서 큰 소리를 내달라는 부탁을 하게 되고, 아내를 구하러 집 안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극심해지는 산통에 엄마는 더 이상 참지 못하고 아이가 나오는 순간, 비명과 함께 아이를 출산하게 됩니다.

때마침 둘째아들이 터트린 폭죽 소리에 엄마의 비명 소리가 묻혀 괴생명체의 공격에서 피할 수 있게 됩니다.

 

아빠는 욕조에 숨어있던 아내와 갓난아이를 찾게 되고 지하 작업실로 데려갑니다.

잠시 정신을 잃었던 아내가 정신을 차리자 아내는 남편에게 아이들을 꼭 찾아 지켜달라는 부탁을 합니다.

남편은 아내를 안심시키고 아이들을 찾기위해 다시 밖으로 나가게 됩니다.

 

하지만 괴생명체의 공격으로 파손된 지하작업실에 물이 점점 차오르게 되고 숨어든 괴생명체를 다시 보게 된 엄마는 갓난아이를 품에 안고 구석으로 몸을 숨겨봅니다.

아빠는 아이들을 찾아 안전하게 데려올 수 있을까요?

그리고 갓난아이와 엄마는 괴생명체로부터 안전하게 빠져나올 수 있을까요?

가족들은 괴생명체를 공격하지 않고 피하기만 합니다.

괴생명체를 피하는 방법만이 아닌 없앨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걸까요?

보다 자세한 내용과 결말은 영화로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사진 출처: Daum 영화]

 

 

#지극히 개인적인 후기! 

결말은 괴생명체를 제거할 방법이 찾게 됩니다.

그건 바로 아빠가 딸에게 만들어준 보청기의 주파수였는데요.

청각을 이용해 인간을 살육하던 괴생명체가 보청기의 고주파를 듣게 되면서 신체적 기능이 약해지고 그 순간에 총으로 제압해 죽일 수 있었습니다.

괴생명체의 형태는 말로 설명하기가 좀 애매한데, 에일리언과 비슷한 몸에 팔다리는 마치 사마귀와 흡사했습니다.

사마귀처럼 낫 같이 날카로운 팔이 달려있고 얼굴에는 오로지 날카로운 이빨과 입 그리고 귀 밖에 없었는데요.

아! 얼굴이 여러 갈래로 갈라지기도 했습니다.

근데 낯이 익는게 어디서 본 듯한 괴물의 형상이었습니다.

저만 그런지 모르겠네요! ㅋㅋ

아빠가 계속해서 괴생명체에 대한 정보와 제거법을 알려고 노력하더니 우연찮게 딸에게 준 보청기가 무기가 됩니다.

아빠는 아이들을 구하다 죽게 되고 결국 세 아이와 엄마만 남게 된 상황에서 마지막에 엄마가 총을 장전하는 장면으로 영화는 끝나는데요.

속편이 제작된다고 하니 분명 괴생명체와의 본격적인 전쟁이 시작될 거라 예상해봅니다.

근데 깊이 들어가면 좀 허술한 부분이 많긴 합니다.

그래도 대사가 거의 없는 영화라 그런지 가끔씩 나오는 대사에 귀를 기울이게 되고 배우들의 표정만으로 느껴지는 공포감은 정말 좋았습니다.

이 영화의 평을 한다면 솔직히 뒤로 밀어 두고 싶습니다.

속편을 봐야 제대로 평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분명 볼만한 영화였습니다.

공포영화나 스릴러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보시면 괜찮을 것 같습니다.

영화 잘 봤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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