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드풀 2(Deadpool 2)
감독: 데이빗 레이치 (영화 존 윅에서 강아지를 죽인 사람)
출연: 라이언 레이놀즈, 조쉬 브롤린, 재지 비츠, 모레나 바카린, 브리아나 힐데브란드
국내개봉: 2018년 5월 16일
쿠키영상: 4개
#간략한 줄거리입니다.
암치료를 위한 비밀 실험에 참여한 후, 강력한 힐링팩터 능력을 지닌 슈퍼히어로 데드풀로 거듭난 웨이드 윌슨(라이언 레놀즈).
운명의 여자친구 바네사(모레나 바카린)와 행복한 미래를 꿈꾸지만 다시 나락으로 떨어지고, 밑바닥까지 내려간 데드풀은 더 나은 사람이
되기로 결심한다.
어느 날, 미래에서 시간 여행이 가능한 용병 케이블(조슈 브롤린)이 찾아 오면서 새로운 사건이 발생하고 데드풀은 생각지도 못한
기상천외 패밀리를 결성하게 되는데...
- Daum 영화 중에서.. -
#지극히 주관적인 후기!
와~! 이 영화 미쳤습니다.
오프닝부터 엔딩까지 잔인하지만 화려한 액션에 동공이 열리고, 라이언 레이놀즈의 미친 드립에 귀가 트이더니, 나도 모르게 입가의 미소와
함께 웃음이 흘러나온 영화였습니다.
데드풀 덕분에 이젠 B급 코드 유머가 낯설지 않은데요.^^
라이언 레이놀즈가 주연한 영화 킬러의 보디가드와 데드풀 1편으로 B급 코드 영화를 마스터한 기분이었습니다.
솔직히 데드풀 1편도 보긴 했지만 수위 높은 B급 코드가 많이 낯설었는지 전 그렇게 재미있게 본 영화는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2편을 봐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을 좀 했었는데, 제가 쓸데없는 고민을 했습니다.
1편보다 2편이 더 재미있는 이 영화를 영화관에서 안 봤으면 땅을 치고 후회할 뻔했습니다.
거기에 이번 편도 약 빤 자막 제대로 보여주신 번역가 황석희 님의 번역은 정말 최고였는데요.
확실히 데드풀은 영화 보는 재미도 있지만 번역 보는 재미도 빠질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이번엔 병맛 코드에 가족에 대한 의미까지 부여한 진정한 19금 가족영화였습니다.
#내가 본 데드풀 2 줄거리!
[결말X, 내용상 스포가 있습니다. 영화를 보실 분들은 이 내용을 건너뛰어주세요!]
웨이드(라이언 레이놀즈)는 세계 각국의 범죄자들을 처단하며 데드풀로써 활약을 펼치고 있습니다.
범죄자 소탕에 열을 올리고 있던 데드풀은 실수로 한 명의 범죄자를 놓치고 맙니다.
하지만 여자 친구 바네사(모레나 바카린)와의 기념일 약속이 잡혀있었기에 어쩔 수 없이 집으로 향합니다.
서로의 기념일 선물을 교환하며 아이를 낳고 가족이 되자며 약속한 그 날, 웨이드는 자신이 놓친 범죄자의 기습공격으로 바네사를 눈앞에서 잃고 맙니다.
자신의 전부였던 바네사를 잃게 된 웨이드는 실의에 빠지게 되고 데드풀인 상태로 자살 시도를 하게 됩니다.
하지만 재생능력을 가진 데드풀이었기에 자살은 모두 실패로 돌아가고 몸만 산산조각 나버립니다.
데드풀의 행보를 지켜보고 있던 콜로서스는 데드풀의 몸을 수거해 엑스맨 기지로 데려가고 그곳에서 그의 신체를 회복시키게 됩니다.
몸을 회복한 데드풀에게 콜로서스는 같이 사건을 처리하자며 처리견습생 신분으로 그를 대동해 현장으로 향합니다.
현장에는 스스로를 파이어 피스트라 부르며 불을 자유자재로 다룰 수 있는 뚱뚱하고 어린 남자아이 러셀이 경찰들과 대치중인 상황입니다.
돌연변이 아이들만 모아놓은 고아원에서 생활하고 있는 러셀은 원장에게 심한 학대를 견디지 못하고 이로 인한 분노로 원장을 죽이겠다며
자신이 만든 불로 사람들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이때, 러셀의 학대 사실을 알게 된 데드풀은 고아원 직원들에게 총을 겨누며 살인을 저지르는 게 되고 러셀과 함께 감옥에 수감되고 맙니다.
돌연변이의 능력을 제어시키는 장치를 목에 찬 상태로 돌연변이 수감소에 들어가게 된 러셀과 웨이드.
웨이드는 돌연변이 능력이 사라지자 암세포 번식이 시작되고, 이로써 죽음을 맞이해 바네사 곁으로 가겠다는 생각으로 모든 것을 내려놓게 됩니다.
하지만 러셀은 원장을 죽이겠다는 생각을 버리지 않고 웨이드와 함께 수감소에서 벗어나려합니다.
그런데 갑자기 폭발과 함께 감옥에 침입한 의문의 남성이 러셀에게 공격을 퍼붓기 시작합니다.
러셀을 공격하는 사람은 타임머신을 타고 미래에서 과거로 온 군인 케이블(조쉬 브롤린)로 빌런이 된 미래의 러셀이 그의 아내와 딸을
죽이는 사건을
일으키자 과거의 러셀을 죽임으로써 미래를 바꾸기 위해 타임머신을 타곤 온 뮤턴트입니다.
하지만 케이블의 공격은 웨이드와의 격돌로 바뀌게 되고, 운 좋게 목에 차고 있던 제어장치가 해제되면서 다시 돌연변이 데드풀로 돌아가데 됩니다.
케이블과의 결전에서 바네사가 준 기념일 선물을 빼앗기게 된 데드풀은 의도치 않게 러셀을 놔둔 채 감옥에서 도망친 상황으로 변하게 됩니다.
러셀은 데드풀에게 버림받았다는 생각에 감옥에서 힘이 가장 센 빌런 저거넛에게 접근하게 되고, 저거넛은 러셀을 계획에 동참하게 됩니다.
한편, 무의식 속에서 만난 바네사와의 대화를 통해 러셀을 구하겠다고 마음먹게 된 데드풀은 자신만의 팀 엑스포스를 구성합니다.
다양한 능력을 가진 뮤턴트들이 모여 팀을 꾸리게 된 데드풀은 러셀을 구하기 위해 계획을 짜고 이를 실행하게 됩니다.
하지만 의도치 않은 사고들로 에스포스 팀원 중 운이 좋다는 도미노(재지 비츠)만 제외하고 어의없게 모두 죽게 되고, 팀원 중 데드풀과 도미노만
남은 상황에 어쩔 수 없이 러셀이 타고 있는 차량 탈취 작전에 돌입하게 됩니다.
케이블로 인해 돌연변이 죄수들이 수감된 감옥이 부셔졌기에 차량에 실려 다른 감옥으로 이송되고 있던 상황에서 다시 나타난 케이블은 러셀을
없애려 합니다.
미리 차량을 탈취한 도미노와 데드풀은 케이블과 차량 안에서 치열한 결전이 펼쳐지고 끝내 이송차량의 전복으로 빌런 저거넛이 풀려나 버리고 맙니다.
데드풀과 케이블이 저거넛을 막으려 하지만 케이블은 힘에서 밀리게 되고 데드풀은 저거넛에 의해 몸이 두 동강이 나버립니다.
거기에 데드풀에게 악감정이 생긴 러셀은 그의 말을 듣지 않고 저거넛과 함께 사라져 버립니다.
러셀에게 오해를 사게 된 데드풀은 러셀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한 자신을 후회하며 러셀과의 관계를 풀어나가려 합니다.
그리고 데드풀을 찾아온 케이블은 데드플에게 자신의 사정을 이야기하며 함께 협력하기로 합니다.
케이블은 데드풀과 엑스포스 팀원들에게 러셀이 고아원 원장을 죽이는 순간부터 빌런의 길로 들어서게 되기에 살인을 저지르기 전에 막아야 한다는
말을 합니다.
이때 데드풀은 러셀을 설득할 수 있는 시간을 달라며 케이블에게 부탁을 하게 되고 데드풀은 이를 승낙합니다.
데드풀은 저거넛에 대응하기 위해 도움이 필요한 상황에서 콜로서스에게 사과와 함께 도움을 요청합니다.
하지만 콜로서스가 자신의 사과를 받아들이지 않자 그를 뒤로한 채, 어쩔 수 없이 고아원으로 향하게 됩니다.
한편, 러셀은 원장을 죽이기 위해 그의 발자취를 따라 고아원 곳곳을 불바다로 만들고 있습니다.
고아원에 도착한 데드풀과 케이블이 이를 막으려 하지만 저거넛의 공격을 감당하기 힘든 상황을 맞이하게 되고 그때 갑자기 나타난 콜로서스의
도움으로 저거넛의 공격에서 벗어나게 됩니다.
원장을 막다른 곳으로 몰아넣은 러셀은 그를 죽이려는 순간 데드풀은 러셀을 설득시키려 합니다.
데드풀은 러셀의 원장 살인을 막을 수 있을까요?
그를 막지 못하면 러셀은 케이블에게 죽음을 맞이하거나 아니면 러셀은 이번 일로 빌런의 길을 시작하게 되고 미래는 바뀌지 않습니다.
계속해서 긴장감을 놓지 못하는 마지막 순간.
이 영화의 결말은 어떻게 될까요?
보다 자세한 내용과 결말은 영화로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사진 출처: daum 영화]
#지극히 개인적인 후기!
이 영화의 엔딩 크레디드에 담겨 있는 쿠키 영상에 대해 말을 안할 수가 없네요.
쿠키 영상은 총 4개 영화 끝나고 하나가 나오고 조금있다가 3개의 쿠키 영상이 연달아 나오는데요.
(엔딩 크레디트가 다 올라갈때까지 기다릴 필요가 없습니다. 쿠키영상 4개 보셨으면 그냥 나가셔도 됩니다.)
데드풀을 연기한 라이언 레이놀즈가 자신이 출연한 영화 '엑스맨 탄생: 울버린'과 주연을 맡았던 '그린랜턴: 반지의 선택'에 대한 쿠키 영상 2개가
어찌나 웃기던지.. ㅋㅋ
마치 히어로 영화에 출연하고 주인공이 되고 싶었던 마음에 섣부른 선택을 한 자신에 대한 자책감을 보여줬는데요.
그도 그럴 것이 엄청난 제작비와 큰 스케일의 영화와 개성 넘치는 캐릭터였는데도 기대에 못 미치는 흥행성적과 망작 평을 받고 있는 그린랜턴은
라이언 레이놀즈의 영화 인생에 오랫동안 오점으로 따라다닐 것을 예상하고 스스로 자폭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안 그래도 영화 속에서 위에 언급된 영화에 관련된 드립을 내뱉던 라이언 레이놀즈가 스스로 정점을 찍어버리더라고요.
그래도 그린랜턴 덕분에 와이프인 블레이크 라이블리를 만났고 두 아이의 아빠로 행복한 가족을 꾸렸으니 그래도 그에겐 인생에 있어
터닝포인트가
된 영화라고 보는데 가진 자의 여유를 보여준거겠죠. ^^
데드풀은 라이언 레이놀즈를 위한 영화인 것 같습니다.
그가 아닌 다른 배우가 이 역을 맡았다면 데드풀의 매력을 이만큼 끌어올릴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가지게 되는데요.
2편의 데드풀 모두 본인이 주연과 제작에 참여했고 이번 편은 각본까지 참여했으니 그럴 만도 하겠죠!
그냥 이번 편 또한 "데드풀=라이언 레이놀즈"였습니다.
그리고 분명히 청소년 관람불가 영화인데 가족영화라고 우기면서 시작하는데 영화를 보고 나니 그 이유를 알 것 같습니다.
데드풀 시리즈를 보고 있으면 거친 유머가 섞인 대사지만 대사에 내용이 허투루 들을 수가 없는 영화라고 봅니다.
엄청 치밀했던 영화로 웃자고 하는 가벼운 드립들은 나중에서야 "아~! 그래서 그런 드립을 쳤구나."하며 무릎을 치게 되는 그런 영화였습니다.
데드풀 2도 1편처럼 호불호가 확실하게 갈릴 것 같습니다.
제가 보기엔 데드풀을 보기 전에는 영화 엑스맨과 라이언 레이놀즈에 대한 이해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마블과 DC의 세계관도 좀 알아야 이 영화의 재미를 제대로 알 수 있기도 하고요,
결국 마니아를 위한 영화란 소리겠죠!
확실히 많이 알고 있을수록 재미있는 영화입니다.
호불호의 차이도 사전지식의 유무에 따라 결정이 나는 것 같습니다.
전 재미있게 봤습니다.
3편은 얼마나 더 업그레이드된 병맛 코드를 보여줄지도 기대해보겠습니다.
잠깐 의심했던 저를 반성하고 영화 정말 재미있게 잘 봤습니다.^^
영화 개봉으로 방한했을 때 짧은 기간이었지만 바쁜 스케줄에도 웃음 잃지 않고 열심히 홍보하며 팬들과의 만남을 즐겨준 라이언 레이놀즈의
멋진 모습 보기 좋았습니다.
계속해서 호감 가는 지금의 모습과 행보 보여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항상 응원하고 영화도 잘 챙겨볼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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