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영화·드라마 후기

볼만한 로맨틱 코미디 영화 우리 사이 어쩌면 Always Be My Maybe

twogether 2019. 6. 3.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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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이 어쩌면(Always Be My Maybe)

감독: 나흐나치카 칸

출연: 알리 윙, 랜달 박, 대니얼 대 킴, 키아누 리브스, 비비안 뱅, 카란 소니, 샬린 이

국내 개봉: 넷플릭스(NETFLIX)

 

#간략한 줄거리입니다.

유명 셰프 사샤와 무명 뮤지션 마커스. 어린 시절 친구인 이들이 15년 만에 다시 만난다.
여전히 서로에게 끌리는 두 사람. 
하지만, 가까이하기엔 서로 너무 다른걸?

- daum 영화 중에서.. -

 

#지극히 주관적인 후기!

요즘 들어 할리우드 영화 중 아시안계 배우들을 주인공으로 한 영화들이 많이 늘어난 것 같습니다.

이번에 본 '우리 사이 어쩌면' 또한 유명 아시안계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 영화로 한국과 관련된 설정을 볼 수 있었는데요.

친숙한 한국문화를 조금이나마 볼 수 있었던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를 잇는 영화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친구에서 연인이 되기까지 두 남녀의 우정과 사랑이야기를 담은 로맨틱 코미디 영화로 가볍게 웃으면서 보기 좋은 영화였습니다.

그리고 짧은 분량이었지만 여주의 약혼남으로 출연한 대니얼 대 킴과 여주의 새 남자 친구 역을 맡은 키아누 리브스의 코믹한 연기 또한 볼만했는데요.

각본과 제작에 남녀 주인공인 알리 윙과 랜달 박이 참여해서 그런지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스토리와 둘의 캐미가 돋보이는 영화였습니다.

예고편을 보고 기대하고 있었는데 예상한 것보다 더 재미있었습니다.^^

 

#내가 본 우리 사이 어쩌면 줄거리!

[결말 X, 내용상 스포가 있습니다. 영화를 보실 분들은 이 내용을 건너뛰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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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년 캘리포니아, 평소처럼 가게 일로 바쁜 부모님을 대신해 어린 사샤는 익숙한 듯 스스로 저녁식사를 차려 먹습니다.

사샤의 사정을 알고 있던 마커스 가족은 혼자 있는 사샤를 집으로 초대해 같이 식사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게 됩니다.

어린 사샤는 자신을 챙겨주는 마커스 가족 덕분에 외롭지 않은 시간을 보냈고 자연스럽게 동갑내기 마커스와도 절친이 됩니다.

 

시간은 흘러 2003년 어느 날, 마커스(랜달 파크)와 사샤(알리 윙)는 여전히 절친 사이로 함께 낚시를 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때 다급하게 이들이 있는 곳으로 찾아온 마커스 아빠는 사고로 마커스 엄마가 세상을 떠나게 됐다는 소식을 알려줍니다.

마커스 엄마의 장례식에 참여한 사샤는 자신을 딸처럼 아끼고 돌봐준 마커스 엄마를 추억하며 가슴 아파합니다.

사샤는 엄마를 잃은 마커스를 위로해주기 위해 마커스를 불러냈고 이 둘은 차 안에서 노래를 들으며 대화를 나누던 중, 의도치 않게 므흣한 분위기로 흘러가며 차 안에서 첫 경험을 하게 됩니다.

첫 경험을 한 이후로 어색한 분위기를 깨고자 배를 채우기 위해 둘은 버거킹으로 향했고 주문을 하기 위해 대화를 하며 기다리던 중 서로의 감정을 이해하지 못한 채 말싸움으로 번지며 결국 헤어지고 맙니다.

 

2019년 로스앤젤레스, LA 유명 셰프가 된 사샤는 자신의 식당을 운영하며 다른 지역에 식당을 낼 정도로 부와 명성을 쌓은 멋진 커리어

우먼이 되었습니다.

사샤는 대형 식당 개발업자이자 자신의 약혼자인 브랜던(대니얼 대 킴)과 자선 파티에 참석하게 되었고 언론에서는 이 둘을 멋진 커플이라

표현하지만 둘만 있는 차 안에서 브랜던은 자신의 일에만 몰두하고 있습니다.

사샤는 자신에게 관심을 두지 않는 브랜던을 보며 서운함을 느끼지만 곧 다가온 결혼식 준비를 계속해서 이어갑니다.

하지만 브랜던은 인도에서 사업을 확장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며 결혼식을 잠시 미루자고 제안합니다.

사샤는 2달 뒤 샌프란시스코에서 자신의 식당을 오픈할 예정이었고 브랜던과 함께 샌프란시스코로 내려가기로 약속한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브랜던은 사샤와의 약속을 취소했고 결혼을 하기 전 6개월 동안 떨어져 지내며 다른 사람을 만나본 후 우리가 결혼을 해야할 운명인지를 확인해보는 시간을 갖자고 말합니다.

사샤는 브랜던과 나눈 대화를 오랜 친구이자 동료인 베로니카에게 알려줬고 쿨하게 브랜든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말하지만, 마음의 상처를 받은 사샤는 남몰래 식료품 창고에서 눈물을 흘립니다.

 

한편, 샌프란시스코에서 여전히 아빠의 집에서 살고 있는 마커스는 아빠와 함께 난방 ·에어컨 설치기사 일을 하고 있습니다.

이 둘은 예약된 집을 방문했고 그곳에서 어릴 적 친구인 베로니카를 만나게 됩니다.

오랜만에 만난 베로니카와 기쁘게 인사를 주고받던 중 2달간 이 집에 살게 된 사샤를 만나게 됩니다.

반갑게 인사를 나누는 마커스의 아빠와 달리 마커스는 사샤와의 만남이 어색하기만 합니다.

인사를 나눈 뒤 사샤의 집에 난방과 에어컨 설치를 끝내자 사샤는 감사의 인사와 함께 이들은 문 앞까지 배웅합니다.

이때 마커스 아빠는 사샤에게 내일 열리는 마커스의 밴드 헬로 페럴의 공연에 초대하게 됩니다.

마커스는 고등학교 이후로 계속해서 밴드 공연을 해 오고 있었고 사샤는 일정이 있어 참석하지 못한다 말하지만 마커스 아빠는 일정에 변동이 생기면 공연을 보러 오라는 말을 남기고 자리를 떠납니다.

 

다음 날, 오픈 예정인 식당 준비로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던 사샤에게 은퇴한 부모님이 찾아와 새로 산 자신들의 집에서 사촌 배리네 아들 리암의 생일 파티를 다음 주에 열기로 했다며 참석해달라는 부탁을 받게 됩니다.

바쁜 일정을 끝내고 집에서 혼자 저녁식사를 만들어 먹고 있던 사샤는 마커스 아빠가 건넨 마커스 밴드의 공연 전단지를 보게 되고 친구 베로니카와 함께 공연장을 찾아갑니다.

그리고 공연장에서 마커스의 멋진 밴드 공연을 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게 됩니다.

공연을 끝낸 마커스는 자신의 공연에 와준 사샤에게 와줘서 고맙다는 인사를 건넸고 사샤는 그곳에서 마커스의 여자 친구 제니를 만나게 됩니다.

사샤를 알고 있던 제니는 사샤를 자신에 집으로 초대했고 식사 후 마커스는 어릴 적 사샤와 첫 경험을 했던 오래된 차에 그녀를 태워 집까지 데려다줍니다.

 

부모님과의 약속으로 생일 파티에 참석한 사샤는 마커스와 마커스의 아빠도 파티에 초대하게 됩니다.

사샤는 파티에 참석한 베로니카와 마커스와 대화를 하던 중 약혼자 브랜던의 전화를 받게 되고, 오랜만의 연락에도 사업 이야기와 결혼을 하고 싶지 않다고 말하는 브랜던에게 화가 난 사샤는 그에게 이별을 통보합니다.

마커스는 이별한 사샤를 위로해주기 위해 어릴 적 자주 갔던 식당에 데려가 식사를 하며 그녀의 기분을 풀어줍니다.

둘은 어느 순간 어릴 적 단짝 친구처럼 다시 가까워졌고 사샤는 실력이 있는데도 샌프란시스코에서 벗어나지 않고 밴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마커스에게 좀 더 넓은 곳에서 활동하기를 제안합니다.

하지만 마커스는 혼자 있는 아빠를 돌봐야 한다며 샌프란시스코를 벗어나 밴드 활동을 할 생각이 없다고 말합니다.

 

그날 이후, 사샤와 마커스는 각자의 일정이 있음에도 메시지를 주고받으며 연락을 이어가게 됩니다.

그리고 쫑파티 케이터링을 맡아 참석하게 된 파티에서 사샤는 지루함에 마커스에게 메시지를 보내던 중 한 남자를 만나게 됩니다.

한편, 아빠와 함께 세신을 받고 있던 마커스에게 아빠는 사샤에게 좋은 감정을 갖고 있는 아들을 보며 솔직하게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라는 조언을 했고 마커스는 아빠의 조언에 따라 사샤에게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기로 결정합니다.

그렇게 사샤와 만나게 된 마커스가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려던 중, 사샤는 새로운 남자 친구를 만나게 되었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자신의 새 남자 친구를 소개해주겠다며 마커스에게 커플 데이트를 제안합니다.

 

마커스는 제니와 함께 약속 장소인 고급 식당에 도착했고 그곳에서 사샤의 새 남자 친구 키아누 리브스를 만나게 됩니다.

배우 키아누 리브스를 보자 놀란 마커스 커플을 보며 사샤는 즐거워했고 제니는 키아누 리브스에게서 눈을 떼지 못합니다.

그렇게 고급 식당에서 식사를 하며 커플 데이트를 하게 되지만 마커스는 모든 것들이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키아누 리브스는 자리를 옮겨 자신이 머물고 있는 호텔로 마커스 커플을 초대합니다.

초대를 받아들인 마커스 커플은 그가 머무는 호텔에서 진실 게임을 하게 되었고 사샤가 마커스를 짝사랑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진실 게임은 계속해서 이어졌고 키아누 리브스와 신경전을 벌이던 마커스는 결국 몸싸움으로 번지고 맙니다.

사샤는 이들의 싸움을 말렸고 마커스와 택시를 타고 자신의 집으로 향합니다.

둘은 택시 안에서 말싸움을 했고 마커스는 자신에게 화가 난 사샤에게 키스를 해버립니다.

키스를 시작으로 감정이 불타오르자 둘은 사샤의 집에서 뜨거운 하룻밤을 보내게 됩니다.

사샤와 마커스는 어릴 적 헤어진 이후로 서로를 그리워하고 있었고 서로의 마음을 알게 되자 연인 사이로 발전하게 됩니다.

마커스와 행복한 연애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던 사샤는 친구 베로니카의 출산 소식을 듣고 마커스와 함께 병원으로 향합니다.

그리고 병원에서 베로니카의 아이를 보며 이야기를 나누던 중 마커스는 사샤가 다시 뉴욕으로 돌아간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사샤는 마커스에게 자신과 함께 뉴욕으로 가자고 제안하지만 마커스는 그녀의 제안이 탐탁스럽지 않습니다.

거기에 사샤의 파트너로 파티에 참석하게 된 마커스는 언론의 주목을 받는 사샤를 멀리서 바라보며 그녀의 옆을 채우며 평범하기만 한 자신이 부끄럽기만 합니다.

 

파티에 참석한 다음 날, 사샤는 저녁에 있을 식당 개업 준비에 긴장된 상태입니다.

사샤는 마커스에게 다음 주 자신과 함께 뉴욕에 갈 것인지를 묻지만 마커스는 아빠도 있고 오디션을 봐야 한다며 잘 모르겠다 대답합니다.

언제 다시 캘리포니아로 올 생각인지를 묻는 마커스의 말에 사샤는 돌아올 생각이 없다고 말합니다.

그 말을 들은 마커스는 사샤의 신경을 건드리는 말을 했고 서로의 사정과 감정을 헤아리지 못한 채 큰 싸움으로 번져 둘은 다시 헤어지고 맙니다.

 

식당 개업을 마친 사샤는 계획대로 다시 뉴욕으로 돌아가버립니다.

사샤와 헤어진 이후 마커스는 다시 집으로 돌아가지만 아빠의 집에는 아빠의 새 여자 친구가 있었습니다.

마커스는 자신이 아빠의 보호자라 생각하며 아빠의 곁을 지키고 있었다고 아빠에게 말하지만 그건 마커스의 생각일 뿐이었습니다.

마커스의 아빠는 마커스에게 엄마를 잃은 이후 시간을 주면 언젠간 극복해 스스로 살아갈 줄 알았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그 자리에 멈춰 시간을 보내고 있는 아들의 모습을 보는 게 괴로웠다 말합니다.

그리고 살다 보면 기회를 잡아야 할 때가 있다는 아빠의 말에 마커스는 많은 것들을 생각하게 됩니다.

 

다시 새롭게 시작하기로 결정한 마커스는 아빠의 집을 나와 독립하게 되었고 사샤에게 음성메시지를 남기게 됩니다.

사샤와 대화를 하고 싶었던 마커스는 캘리포니아에 있는 사샤의 식당에 찾아가겠다며 만나서 대화하자는 메시지를 남깁니다.

마커스는 다시 사샤를 만날 수 있을까요?

사샤를 만나기 위해 찾아간 식당에서 마커스는 사샤가 자신을 잊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마커스와 사샤의 관계는 어떻게 될까요?

보다 자세한 내용과 결말은 영화로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후기!

로맨틱 코미디 영화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이 영화도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거라 봅니다.

배우들의 연기도 좋고 훈훈한 결말과 함께 가볍게 보기 좋은 영화였습니다.

김치찌개와 음식 재료를 손질할 때 가위를 사용하는 장면을 할리우드 영화에서 볼 줄이야.

익숙하면서 친숙한 장면이 있어 더 흥미롭게 본 영화였습니다.

미국에서 한국식 때밀이가 유행이라고 하더니 그 말을 증명하듯 영화에서 이렇게 세신을 받는 장면도 보게 되네요.^^

잘 몰랐던 아시아계 배우들의 활약이 생각보다 유쾌하면서 보기 좋았던 영화로 재미있었습니다.

계속해서 아시아계 배우들이 주인공으로 활약하는 다양한 장르의 할리우드 영화를 봤으면 좋겠습니다.

영화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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