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영화·드라마 후기

난 단 하나뿐인 너의 고양이야 고양이 여행 리포트 The Travelling Cat Chronicles

twogether 2019. 6. 4. 01:00
반응형

#고양이 여행 리포트(The Travelling Cat Chronicles)

감독: 미키 코이치로

출연: 후쿠시 소타, 다케우치 유코, 히로세 아리스, 오오노 타쿠로, 야마모토 류스케, 유민

목소리 출연: 타카하타 미츠키(나나), 사와시로 미유키(모모), 마에노 토모아키(토라마루)

국내 개봉: 2019년 5월 9일

 

#간략한 줄거리입니다.

“내 마지막 고양이가 너라서 참 좋았어” 당신 곁의 가장 소중한 존재는 누구인가요?
도도한 길냥이 나나에게 간택된 준비된 집사 사토루.
나나를 맡아줄 적임자를 찾기 위해 시작된 둘의 이별여행!
그리고 그 길에서 만나는 첫사랑, 옛 친구, 그리고 가족들과의 추억...
사랑하는 고양이와 함께 소중한 사람들을 만나는 근사한 여정~
사토루와 나나가 마지막으로 보게 되는 풍경은 과연 무엇일까?

- daum 영화 중에서.. -

 

#지극히 주관적인 후기!

동명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한 이 영화를 보며 눈물을 얼마나 흘렸는지 모르겠습니다.

오랜만에 눈과 코가 빨개지다 못해  퉁퉁 부어오를 정도로 눈물과 콧물을 흘렸는데요. ㅠㅅㅠ 

스트릿 출신으로 시크함이 매력인 고양이 나나와 따뜻한 마음을 가진 집사 사토루의 감성적 교감이 담겨있는 장면과 함께 고양이의 시선으로 사람의 내면을 꿰뚫어 보는 장면이 매우 인상적이었던 영화였습니다.

그리고 1인칭 고양이 관찰자 시점으로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스토리 또한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예상 가능한 결말을 볼 수 있는 영화였지만 자신보다 먼저 세상을 떠난 반려인을 생각하는 반려동물의 모습을 보며 사람과 동물 사이의 교감이 얼마나 중요하고 아름다운지를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는데요.

일본 특유의 멋진 자연경관을 보는 재미 또한 놓칠 수 없는 영화로 반려동물을 좋아하거나 키우고 계신 분들이라면 이 영화 꼭 보시길 바랍니다.^^

 

#내가 본 고양이 여행 리포트 줄거리!

[결말 X, 내용상 스포가 있습니다. 영화를 보실 분들은 이 내용을 건너뛰어주세요!]

 

더보기

5년 전, 이름 없는 자유로운 길고양이였던 나나는 지금의 주인인 사토루를 만나게 됩니다.

사토루(후쿠시 소타)는 길고양이었던 나나에게 자주 밥을 챙겨주며 가까이 다가가지만 시크한 나나는 밥만 얻어먹고 곁을 쉽게 내주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늦은 저녁 길을 건너던 나나는 로드킬을 당해 거리에 쓰러져 있었고 우연히 길을 지나던 사토루의 도움으로 병원 치료를 받게 됩니다.

다시 살아난 나나는 자신을 위해 눈물을 흘리는 사토루를 보며 그를 주인으로 받아들였고 그렇게 사토루의 고양이가 됩니다.

 

사토루는 이동 케이지에 나나를 넣어 차에 태운 뒤 함께 어디론가 향했고 케이지 안에서 울고 있는 나나에게 더 이상 키울 수 없게 되었다며

미안하다 말합니다.

사토루가 향한 곳은 어릴 적 친구로 지냈던 코스케가 운영하고 있는 사진관이었고, 코스케는 오랜만에 만난 사토루를 반갑게 맞이합니다.

코스케는 사토루가 데리고 온 고양이 나나를 보며 무슨 사정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자신이 잘 맡아주겠다고 말하지만 그는 자신의 아버지와 다툼 이후 친정집으로 간 아내를 불러들이기 위해 나나를 미끼로 이용할 생각이었습니다.

이를 눈치챈 나나는 코스케를 좋게 보지 않았고 코스케는 사토루가 보낸 나나의 사진을 보며 어릴 적 하치와 똑같이 생긴 얼굴에 놀랐다고 말합니다.

이들의 대화를 듣고 있던 나나는 하치에 대해 궁금해합니다.

 

어릴 적 단짝 친구였던 코스케와 사토루는 놀이터에 버려진 어린 고양이를 줍게 됩니다.

코스케는 고양이를 키우고 싶었지만 아버지의 반대로 고양이를 키울 수 없었고 사토루는 코스케가 고양이를 키울 수 있도록 같이 가출을 하자는 제안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 둘의 가출은 경찰이 동원될 정도로 일이 커져버렸고 학교 옥상에 올라간 둘은 고양이를 키울 수 있도록 허락을 받기 위해 어른들에게 겁을 주기 시작합니다.

아빠가 무서웠던 코스케는 사토루에게 고양이를 키워달라는 부탁으로 이 둘의 가출은 끝이 났고 사토루는 부모님의 허락을 얻어 하치라는 이름을 지어주며 고양이를 키우게 됩니다.

사토루는 자신이 키우고 싶어 했던 고양이 하치를 키우며 가족과 행복한 일상을 보내게 됩니다.

그러던 어느 날, 사토루는 자신의 수학여행 준비를 도와주던 엄마와 말다툼을 하게 되었고 이를 보고 있던 아빠까지도 엄마와 말다툼을 하게 되는 상황으로 번지게 됩니다.

아빠는 사토루에게 엄마의 화를 풀어주는 데는 선물이 최고라며 도쿄로 수학여행을 가는 사토루에게 엄마가 좋아하는 요지야 기름종이를 선물하라고 알려줍니다.

그리고 늦은 저녁 하치가 얼굴을 핥아 일어난 사토루는 거실에서 자신의 수학여행 가방을 살펴보고 있는 엄마를 보게 됩니다.

사토루는 엄마에게 아까 자신의 행동에 대해 미안하다는 사과를 했고 화해의 선물로 요지야 기름종이를 사 오겠다 말합니다.

그렇게 가벼운 마음으로 수학여행에 간 사토루는 코스케와 선물을 사기 위해 상점을 둘러보게 됩니다.

하지만 엄마에게 화해의 선물로 줄 기름종이의 브랜드를 잊어버린 사토루는 대신 교통안전이라 적힌 하치와 닮은 고양이 고리를 사게 됩니다.

이때 선물을 사고 있던 사토루에게 다급히 달려온 선생님과 함께 어디론가 향했고, 선물을 사러 잠시 다녀온 코스케는 선생님과 함께 가는 사토루를 보게 됩니다.

수학여행을 마치고 집으로 온 코스케는 부모님으로부터 사토루 부모님이 교통사고로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듣게 됩니다.

옷을 갈아입은 코스케는 부모님과 함께 장례식장을 찾았고 아무 표정 없이 앉아있는 사토루를 만나게 됩니다.

코스케는 사토루가 찾았던 요지야 기름종이를 건넸고 코스케가 건넨 기름종이를 보자 사토루는 서럽게 울기 시작합니다.

울고 있는 사토루에게 다가온 노리코(다케우치 유코) 이모는 수학여행에서 돌아온 뒤 처음 우는 거라며 울음을 터질 수 있게 도와준 코스케에게 고맙다는 말을 건넵니다.

부모님의 장례식이 끝난 이후 사토루의 거처를 두고 친척들 사이에서 시설에 맡기자는 말이 나오자 이를 듣고 있던 노리코 이모는 자신이 사토루를 입양하겠다 말합니다.

미혼이지만 판사로 일하고 있는 노리코 이모는 그렇게 사토루를 입양했고 관사에서 살며 전근이 많았던 직업이었기에 결국 하치를 다른 곳에 맡기게 됩니다.

 

코스케와 오랜만에 과거 이야기를 나누게 된 사토루는 코스케가 아버지와 아내 문제로 복잡한 상황에 처해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사토루는 이 문제를 잘 해결하길 바랬고 부인과 함께할 사연 없는 새로운 고양이를 키우라는 말을 남긴 채 자신의 고양이 나나를 데리고 떠나게 됩니다.

 

사토루는 다시 나나를 차에 태우고 중학교 동창인 요시미네에게로 향합니다.

하지만 요시미네는 갑자기 아기 고양이를 줍게 되었다며 나나를 보살필 수 없게 되었다는 연락을 받게 됩니다.

괜찮다는 말로 친구를 안심시킨 사토루는 고등학교 동창이자 반려동물 펜션을 운영하는 친구에게로 향합니다.

차를 타고 친구의 펜션으로 향한 사토루는 그곳에서 부부가 된 치카코와 스기를 만나게 됩니다.

치카코와 스기는 고양이 나나와 사토루를 반갑게 맞이하지만 스기가 키우고 있는 반려견 토라마루는 펜션에 방문한 이들을 보며 미친 듯이 짖어댑니다.

반면 팬션 안에 살고 있는 15살 노령묘 모모는 나나를 반갑게 맞아줍니다.

 

같은 고등학교에 다녔던 치카코와 스기는 시험시간에 늦을까 봐 바쁘게 학교로 가던 중 물에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는 유기견을 구조하려는 사토루를 만나게 됩니다.

그리고 사토루를 도와 같이 유기견을 구하게 되지만 셋은 시험시간에 늦어 담임선생님께 혼나고 맙니다.

동물 애호가였던 치카코는 동물을 하찮게 여기는 선생님께 화를 내며 추가시험을 보면 되는 것 아니냐며 당당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사토루는 그런 치카코의 모습에 호감을 느끼게 됩니다.

이일을 계기로 셋은 친구가 되었고 사토루는 스기에게 여름 방학이 되기 전 아르바이트로 돈을 모아 자신의 고양이 하치를 보러 타카마츠로 갈 예정이라고 말합니다.

스기는 사토루와 함께 치카코 부모님이 운영하는 녹차 밭에서 같이 아르바이트를 하게 됩니다.

아르바이트 출근 준비를 하고 있던 어느 날, 사토루는 하치가 교통사고로 죽었다는 소식을 듣게 됩니다.

하치가 죽었다는 소식을 전해 듣게 된 치카코는 사토루를 위로했고 계획대로 돈을 모아 가족이었던 하치에게 제대로 인사하고 오라는 말을 건넵니다.

충분히 슬퍼해 주지 않으면 죽은 고양이가 걱정돼서 떠나지 못한다는 말에 사토루는 타카마츠로가 하치의 죽음을 슬퍼해주기로 결정합니다.

치카코의 위로로 힘을 얻은 사토루는 계획대로 타카마츠에 다녀왔고 여름방학이 끝나고 학교로 돌아온 사토루는 치카코에게 요지야 기름종이와 거울을 선물합니다.

사토루는 자신의 선물에 기뻐하는 치카코의 모습을 보며 어릴 적 엄마에게 주지 못한 화해의 선물을 받았을 때를 생각하게 됩니다.

이 모습을 보고 있던 스기는 자신이 좋아하는 치카코를 사토루에게 빼앗길까 봐 걱정했고 자신이 치카코를 좋아하고 있다는 사실을 사토루에게 알립니다.

사토루는 이모의 잦은 전근으로 졸업 전에 전학을 갈 예정이라며 치카코와 사귀지 못한다며 스기를 안심시킵니다.

 

자신의 고양이 나나를 맡아주기로 한 친구들과 과거를 추억하며 즐거운 시가을 보낸 사토루는 펜션에서 하룻밤을 보내게 됩니다.

사토루가 머무는 방에 들린 치카코는 첫 만남부터 사이가 좋지 않았던 나나와 토라마루를 아침에 다시 만나게 해 주자고 말합니다.

아침이 되어 다시 만난 나나와 토라마루는 어제보다 더 사이가 좋지 않습니다.

토라마루는 나나가 펜션에 있으면 자신의 주인 부부가 계속해서 사토루를 생각할 것이라며 짖어댔고 나나는 이런 집에 살고 싶지 않다며 신경전을 펼치게 됩니다.

결국 사이가 좋지 못한 나나와 토라마루를 보며 사토루는 나나를 다시 데려가기로 결정합니다.

그리고 차를 타고 가기 전 사토루는 치카코에게 고등학교 때 좋아했었다는 고백을 하고 떠납니다.

 

결국 사토루는 친구들에게 자신의 고양이 나나를 맡기지 못한 채 노리코 이모 집으로 향하게 됩니다.

노리코 이모는 판사 일을 그만두고 법률 사무소에서 일하기로 결정한 뒤로 집을 구해 정착하게 되었습니다.

나나와 함께 친구들을 만나며 여행을 하게 된 사토루는 계속해서 이모와 연락을 주고받았고 부모님의 산소를 들린 후 이모 집으로 가겠다고 말합니다.

노리코 이모는 사토루에게 연락을 받을 때마다 계속해서 사토루의 건강을 체크하며 조심하라는 말을 합니다.

일 년 전, 사토루는 큰 병에 걸렸고 수술로도 치료할 수 없게 됩니다.

시한부 선고를 받은 사토루는 고양이를 좋아하지 않은 노리코 이모 대신해 자신의 고양이를 맡아줄 사람을 찾고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사토루는 자신의 고양이 나나의 새 주인을 찾지 못했고 결국 이모 집으로 데려오게 됩니다.

노리코 이모는 어릴 적 고양이에게 물린 이후 고양이를 무서워하지만 사투로 와 나나를 위해 이사까지 하며 함께 지낼 수 있도록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노리고 이모와 함께 살게 된 사토루는 병원 치료를 꾸준히 받아보지만 상태는 점점 나빠지기만 합니다.

고양이 나나는 그런 사토루의 몸 상태를 잘 알고 있었습니다.

 

노리코 이모와 같이 있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사토루는 출생을 비밀을 알려준 노리코 이모에게 고마움을 표현합니다.

하지만 노리코 이모는 출생의 비밀을 알려준 사실과 잦은 전근에 친구들을 제대로 사귈 수 없는 환경을 만들어줬다며 미안해하지만 사토루는 덕분에 좋은 친구들을 많이 사귈 수 있었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마지막 순간을 이모와 고양이 나나와 함께 지낼 수 있게 되었다는 말에 사토루와 노리코 이모는 함께 눈물을 흘리고 맙니다.

 

상태가 더 안 좋아진 사토루는 병원에 입원하게 됩니다.

입원을 위해 짐을 챙기는 모습을 본 나나는 함께 가겠다며 스스로 이동 케이지 안으로 들어갑니다.

이 모습을 본 사토루는 케이지를 잠그고 나나를 가둔 채 병원으로 가버립니다.

 

병원에 입원한 사토루는 나나가 보고 싶습니다.

나나 또한 주인인 사토루를 그리워합니다.

사토루와 나나는 다시 만날 수 있을까요?

그리고 나나는 사토루와의 마지막 인사를 할 수 있을까요?

보다 자세한 내용과 결말은 영화로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사진 출처: daum 영화]

 

#지극히 개인적인 후기!

이 영화를 보실 거라면 손수건이나 휴지를 필히 지참하시길 바랍니다.

원작 소설을 볼 때 절대로 지하철에서 보지 말라는 글이 있던데 영화를 보며 그 이유를 알 수 있었습니다.

감성적인 분들이라면 100% 눈물을 흘리게 만드는 내용이 담겨 있었습니다.

귀여운 고양이가 보고 싶어 찾아본 영화였는데, 고양이의 매력과 함께 반려인과 반려동물의 교감과 따뜻한 위로감을 느끼며 오랜만에 펑펑 울어봅니다.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는 반려인이라면 내 곁에 있는 반려동물이 나에게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를 다시 한번 느끼게 해주는 영화였습니다.

 

영화 결말에서 사토루의 죽음 이후 조금만 기다려주면 이곳에서의 여행을 끝내고 큰 이야기보따리를 선물로 들고 만나러 가겠다는 고양이 나나의 말이 제 감수성을 자극하는게 오랫동안 기억할 것 같습니다.

관계에 있어 소중한 존재가 된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게 해주는 감성적인 영화로 아름다운 자연경관까지 더해져 보기 좋은 영화였습니다.

반려인과 반려동물의 교감이 담긴 이 영화, 눈물 흘리며 재미있게 잘 봤습니다.

그리고 다시 한번 고양이의 매력에 푹 빠져봅니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