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브레이커블(Unbreakable)
감독: M. 나이트 샤말란
출연: 브루스 윌리스, 사무엘 L. 잭슨, 로빈 나이트, 스펜서 트리트 클라크, 샬레인 우다드, 이몬 워커
국내개봉: 2000년 12월 9일
#간략한 줄거리입니다.
필라델피아에서 열차 충돌사고가 발생한다.
승무원과 승객을 포함해 131명이 그 자리에서 즉사한다. 하지만 놀랍게도 그 가운데 딱 한 사람, 데이비드 던(브루스 윌리스)만이 멀쩡하게 살아 남는다.
그냥 멀쩡하게가 아니라 털끝 하나 다치지 않은 상태로.
데이비드 던은 어느 날 엘리야 프라이스(사무엘 L. 잭슨)란 흑인 남자로부터 쪽지 한 장을 받는다.
"당신은 살아가면서 도대체 며칠간이나 아파봤느냐"는 이상야릇한 내용이다.
엘리야를 만나면서부터 데이비드 던은 자신에게 숨겨져 있는 비밀스런 능력을 발견하게 되는데...
- Daum 영화 중에서.. -
#지극히 주관적인 후기!
이번 달 17일 개봉 예정인 영화 글래스(Glass)를 보기 위해 많이 늦었지만 언브레이커블을 보게 되었습니다.
23 아이덴티티를 재미있게 봐서 샤말란 감독의 유니버스가 궁금해져 보게 되었는데요.
2000년에 개봉된 이 영화를 재미없다는 평이 많아 지금까지 안 보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영화를 보고 나서 후회하고 말았습니다.
재미없다는 평과 달리 정말 재미있었고 지금까지 보지 못한 새로운 슈퍼히어로를 볼 수 있었습니다.
히어로 만화를 매개체로 보통 사람들 속에서 초자연적 능력을 가지고 있는 히어로를 발견하고 히어로의 숨겨진 능력까지 찾아주는 내용이 매우 신선하게 다가왔는데요.
이 영화를 보며 23 아이덴티티의 마지막에 브루스 윌리스가 나온 장면이 이해되는 게 샤말란 유니버스를 이해하는데 한 발짝 더 가까워진 기분이 듭니다.
#내가 본 언브레이커블 줄거리!
[결말 X, 내용상 스포가 있습니다. 영화를 보실 분들은 이 내용을 건너뛰어주세요!]
1961년 필라델피아 백화점에서 산모가 아기를 출산하게 되고, 백화점에서 쇼핑을 하고 있던 의사가 산모와 아기의 상태를 확인하게 됩니다.
산모는 아기에게 엘리야라는 이름을 지어줬고 앰뷸런스가 오는 동안 자지러지게 울고 있는 아기를 살펴보던 의사는 크게 놀라고 맙니다.
의사는 산모에게 아기가 태내에서 골절상입어 팔과 다리가 부러졌다는 것을 알려주며 영화가 시작됩니다.
대학 경기장 경비원으로 아내와 아들과 함께 필라델피아에 살고 있는 데이비드(브루스 윌리스)는 뉴욕에서 경비원 면접을 보고 기차를 타고 돌아오던 중 탈선 사고를 당하게 됩니다.
병원에서 의식을 차린 데이비드는 털끝 하나 다친 곳이 없는 상태였고 탑승자 131명이 사망한 기차 탈선사고의 유일한 생존자가 됩니다.
데이비드는 사람들의 주목을 끌게 되고 사고 소식을 듣고 병원에 온 아내 오드리(로빈 라이트)와 아들 조셉(스펜서 트리트 클라크)과 병원을 나옵니다.
데이비드는 아내 오드리와의 관계가 소원해진 상태로 잠시 떨어져 있기 위해 뉴욕에 면접을 보러 갔다가 사고를 당했고, 집에 돌아와서도
지금의 관계는 계속해서 이어집니다.
사고 이후 데이비드는 탈선사고 피해자들의 합동 장례식을 보고 나오다 주차해놓은 차 창문에 카드를 발견하게 됩니다.
한정판 화랑이라 적힌 카드를 열자, 이상한 질문이 적혀있습니다
평생 동안 병에 몇 번 걸렸습니까?
이상한 질문은 데이비드의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고 자신이 아팠던 기억이 나지 않자, 자신이 일하고 있는 경비원 반장에게 자신의 병가 횟수를 물어보게 됩니다.
일한 5년 동안 한 번도 병가를 내지 않았다는 사실에 아내 오드리에게도 같은 질문을 하지만 아내 또한 기억하지 못합니다.
데이비드는 아들 조셉과 카드에 적힌 화랑을 방문하게 됩니다.
만화 한정판 화랑의 주인 엘리야(사무엘 L. 잭슨)는 골형성 부전증을 가지고 태어났으며 선천적 결핍증으로 작은 충격에도 뼈가 쉽게 부러졌고 지금까지 54회의 골절상에 지팡이를 짚고 다닙니다.
자신을 만나러 온 데이비드에게 엘리야는 카드에 적힌 질문의 답을 물어보게 되고, 조셉이 데이비드를 대신해 대학 때 자동차 사고로 선수 생활을 그만두게 되었다 말합니다.
자신에게 이런 질문을 한 이유가 궁금한 데이비드는 엘리야에게 묻자, 슈퍼히어로 만화를 매개체로 가설을 세운 엘리야는 자신의 신체적 결함과 반대되는 사람이 존재할 것이라 생각했고 이번 사건을 통해 데이비드를 자신이 찾고 있는 사람이라 생각했다 말합니다.
이 말에 데이비드는 엘리야의 가설에 부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보고 나와버립니다.
집으로 돌아온 데이비드는 엘리야와의 대화 이후 더 심란하기만 합니다.
선수 시절의 신문 스크랩을 꺼내보다 자신이 당했던 교통사고 기사에서 눈을 못 떼고 있는 순간, 아내 오드리가 다가와 탈선 사고 이후 많은 생각을 했다며 다시 이전처럼 부부 사이로 돌아가자 합니다.
다음날, 관람객들로 분비는 경기장에서 근무를 하고 있던 데이비드에게 엘리야가 찾아옵니다.
엘리야는 왜 하필이면 사람들을 보호하는 경비원으로 일하고 있냐는 질문을 하게 되고, 데이비드는 경기나 보고 가라며 그와 경기장 입구로 향합니다.
이때, 우연히 줄 서 있던 관람객의 어깨가 스치자 데이비드는 관람객이 총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동료에게 관람객들의 몸수색을 지시합니다.
그러자 어깨가 스친 관람객은 자리를 벗어나버립니다.
이 상황을 보고 있던 엘리야는 데이비드에게 특별한 능력을 가지고 있는 거라 말하지만 데이비드는 깊이 생각하려 하지 않습니다.
엘리야는 경기장을 나오던 중 데이비드 말처럼 총을 가지고 있다는 관람객을 보게 되고 뒤따라가다 계단 낙상 사고를 당하는 순간, 관람객의 허리에 달려있는 총을 보자 자신이 찾고 있는 사람이 데이비드라는 걸 확신하게 됩니다.
퇴근한 데이비드는 집 안에서 운동을 하게 되고 조셉은 아빠가 운동하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조셉은 엘리야 말처럼 아빠가 히어로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벤치프레스를 하고 있는 아빠의 운동기구에 무게를 더하게 됩니다.
성공하는 모습에 무게를 계속해서 올리게 되고 157Kg의 무게를 들어 올립니다.
낙상사고로 14곳이 부러진 엘리야는 담당의사에게 자신을 'Mr. 글래스'라 부르라 합니다.
엘리야는 물리치료사인 오드리를 의도적으로 접근하게 되고 남편 데이비드와 관련된 사건을 물어보며 자신의 가설을 말하게 됩니다.
한편 경기장 근무를 하고 있던 데이비드는 일부러 사람들과 어깨를 부딪히며 자신이 진짜 특별한 능력을 가지고 있는지 알아보려 하지만
실패하고 맙니다.
그러다 조셉이 사고를 쳤다는 소식에 학교를 방문하게 되고 학교에서 상담을 하게 된 데이비드는 옛 스승을 만나게 됩니다.
그리고 어렸을 때 학교 수영장에서 5분 동안 물에 빠졌다가 살아난 사실을 알게 됩니다.
조셉은 괴롭힘을 당하는 친구를 돕다 싸우게 되었고 아빠와 비슷한 힘을 가지고 있을 거라 생각했지만 그렇지 않다며 실망합니다.
자신이나 조셉이나 모두 평범한 사람이라 말하지만 조셉은 아니라 합니다.
조셉은 아빠가 진짜 히어로라 생각하고 이를 증명하기 위해 데이비드가 숨겨놓은 총을 꺼내와 아빠를 겨눕니다.
어릴 적 물에 빠져 죽을 뻔했고 교통사고를 당했다며 자신은 절대 히어로가 아니라 말하지만 조셉은 아니라 생각합니다.
다행히 설득해 총을 내려놓게 되지만, 데이비드는 엘리야에게 찾아가 당신의 말 때문에 아들이 자신에게 총을 겨눴다며 자신의 가족을 내버려두라 말합니다.
엘리야가 생각처럼 데이비드는 정말 히어로가 아닐까요?
엘리야를 만난 이후로 데이비드는 탈선 사고를 시작으로 잊고 지낸 과거의 기억을 되살리려 합니다.
데이비드가 자신이 생각한 것 처럼 평범한 사람일까요?
보다 자세한 내용과 결말은 영화로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사진 출처: Daum 영화]
#지극히 개인적인 후기!
결국 엘리야의 말대로 데이비드는 초자연적인 힘을 가지고 있었고 그는 자신의 능력을 인정하게 됩니다.
하지만 인정으로만 끝나지 않고 반전을 보여주며 영화가 끝나는데요.
이 영화의 결말을 보면 글래스의 예고편에 담겨있는 엘리야가 병원에 들어간 이유를 알 수 있습니다.^^
낮은 평점의 영화인데 전 상당히 재미있었습니다.
화려한 CG가 없어도 초자연적 힘을 소재로 한 영화를 볼 수 있다는 점이 새로웠는데요.
2000년작 영화인데 치밀한 영화 흐름이 보기 좋은 영화였습니다.
새로운 장르의 히어로 영화를 본 것 같습니다.
이 영화를 봤으니 17일에 개봉될 글래스를 보는데 무리 없어 보입니다.
개봉될 영화에 샤말란 유니버스가 어떻게 담겨있는지 궁금해지는데요.
정말 기대됩니다.^^
언브레이커블, 재미있습니다.
화려함은 없지만 왠지 주변에 이런 사람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생활형 히어로의 모습을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영화 재미있게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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