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칸 셰프(Chef)
감독: 존 파브로
출연: 존 파브로, 소피아 베르가라, 존 레귀자모, 엠제이 안소니, 스칼렛 요한슨, 더스틴 호프만,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올리버 플랫
국내개봉: 2015년 1월 7일
#간략한 줄거리입니다.
일류 레스토랑의 셰프 칼 캐스퍼는 레스토랑 오너에게 메뉴 결정권을 뺏긴 후 유명음식평론가의 혹평을 받자 홧김에 트위터로 욕설을 보낸다.
이들의 썰전은 온라인 핫이슈로 등극하고 칼은 레스토랑을 그만두기에 이른다.
아무것도 남지 않은 그는 쿠바 샌드위치 푸드트럭에 도전, 그 동안 소원했던 아들과 미국 전역을 일주하던 중 문제의 평론가가 푸드트럭에 다시 찾아오는데…
과연 칼은 셰프로서의 명예를 되찾을 수 있을까?
- daum 영화 -
#지극히 주관적인 후기!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아메리칸 셰프는 한국계 미국인 로이 최가 한국식 타코를 개발해 '고기(Kogi)'란 이름의 푸드트럭으로 미국 내 푸드트럭 열풍을 몰았던 그의 이야기를 각색한 영화라고 합니다.
영화에 담겨있는 한국적 분위기라곤 빨간 고추장을 이용한 요리뿐이었지만, 히스패닉 문화와 이국적인 음식과 음악 그리고 배우들의 자연스러운 연기가 매우 좋았던 영화였는데요.
이 영화의 감독/제작/주연/각본을 맡은 존 파브로는 로이 최의 권유로 직접 요리를 배우고 일정기간 동안 로이 최의 식당에서 요리사로 일을 해서 그런지 수준급 요리실력과 먹음직스러운 음식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영화를 보는 내내 포스터의 '빈 속으로 절대 보지 말 것!이라는 문구가 영화를 보는 관객의 입장을 100%로 대변하는 게 보는 내내 배가 고파지기도 했는데요.
음식+음악+연기 모든 게 완벽했고 기분 좋아지는 음식 영화였습니다.
#내가 본 아메리칸 셰프 줄거리!
[결말 X, 내용상 스포가 있습니다. 영화를 보실 분들은 이 내용을 건너뛰어주세요!]
유명 레스토랑 셰프인 칼 캐스퍼(존 파브로)는 주방에서 재료 준비로 정신이 없습니다.
동료인 마틴(존 레귀자모)과 돼지고기를 손질하다 아들 퍼시(엠제이 안소니)와의 약속시간에 늦어버린 칼은 급하게 주방을 나섭니다.
당일, 유명 블로그 요리 비평가인 램지(올리버 플랫)의 레스토랑 방문으로 퍼시와의 저녁 약속을 지킬 수 없었던 칼은 아들에게 미안함을 내비치고 자신과 함께 있고 싶어 하는 퍼시와 시장을 돌아다니며 식재료를 구매하게 됩니다.
식재료를 사고 앙두이 소시지 넣은 샌드위치를 먹으며 음식 이야기를 하던 칼은 나중에 뉴올리언스에 가면 제대로 베녜(뉴올리언스식 도넛)의 맛을 보여주겠다는 약속으로 퍼시와의 짧은 만남을 마칩니다.
레스토랑으로 돌아온 칼은 요리 비평가에게 자신의 실력을 선보일 창의적인 요리를 준비하는데 정신이 없습니다.
이때, 레스토랑 사장 리바(더스틴 호프만)가 칼에게 다가와 창의적인 요리 대신 손님들에게 인기가 많은 주메뉴 요리를 선보이라 합니다.
어쩔 수 없이 리바의 말을 따르게 된 칼은 아쉬운 맘을 뒤로한 채 요리 비평가에게 자신의 요리를 선보이게 되고,
드디어 요리 비평가의 리뷰가 올라오는 그 날 칼은 요리사가 된 이후로 치욕스런 굴욕을 맛보게 됩니다.
호평으로 시작해 악평으로 끝난 램지의 리뷰에 칼은 크게 실망하고 맙니다.
기가 죽은 칼을 보며 레스토랑 매니저 몰리(스칼렛 요한슨)는 그를 위로하고 자신이 만난 셰프 중 최고의 셰프라며 응원을 합니다.
몰리의 위로가 고마웠던 칼은 몰리에게 먹음직스러운 음식으로 보답합니다.
다음날, 퍼시를 만나러 간 칼은 전 아내인 이네즈(소피아 베르가라)에게 리뷰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고 위로를 받습니다.
그리고 어제 제대로 못한 아빠 노릇을 하겠다며 칼과 함께 놀이공원에 가고 영화도 보며 시간을 보내고 집에 데려다줍니다.
리뷰의 충격으로 메뉴 개발에 열중한 칼은 밤새 다양한 음식들을 만들게 됩니다.
이때 출근한 마틴과 토니가 신 메뉴를 맛보게 되고 트위터에 대한 이상한 말을 합니다.
트위터에 자신에 대한 비평의 글이 돌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칼은 퍼시를 통해 트위터에 가입해 자신의 계정을 만들게 됩니다.
함께 트윗 글을 보고 있으니 퍼시가 아빠와 함께 이야기를 하며 서로한테 배우는 지금의 분위기가 좋다는 말을 듣게 됩니다.
예전처럼 한 가족으로 살고 싶어 하는 퍼시의 말에 칼은 상황을 설명하며 이해해주길 바라지만 칼이 이해하기엔 너무 어렵습니다.
칼은 멀리 떨어져 있어도 트위터로 자주 메시지를 보내고 소통하자며 퍼시에게 사용법을 배우게 됩니다.
그렇게 트위터 사용법을 익힌 칼은 늦은 저녁, 자신에 대한 트윗을 살펴보다 램지의 글을 보게 됩니다.
그리고 그의 글에 반박하는 답글을 달게 되고 그의 답글을 본 사람들은 칼을 팔로우하기 시작합니다.
하룻밤만에 1600명이 넘는 팔로우를 가지게 된 칼은 램지의 악플 같은 답글에 화를 내게 되고, 오늘 레스토랑에 방문하면 당신만을 위한 메뉴를 준비하겠다는 답글을 다시 보내게 됩니다.
램지에게 선보일 요리 준비에 정신이 없는 칼에게 이번에도 사장 리바가 다가와 지금의 메뉴 준비에 집중해주길 바랍니다.
하지만 자신이 결투신청을 한 거나 다름없는 상황에서 칼은 새로운 메뉴를 준비하려 하고 사장과의 언쟁으로 번진 주방에서 칼은 해고되고 맙니다.
해고된 칼은 자신의 집에서 램지에게 만들어줄 메뉴를 만들고 있습니다.
이를 모르고 있는 램지는 다시 레스토랑에 방문하게 되고 이전에 먹었던 메뉴들이 나오자 기가 막히기만 합니다.
칼을 찾지만 만날 수 없자 램지는 자신의 트위터에 악평을 남기게 되고 트윗을 본 칼은 레스토랑에 찾아가 말싸움을 하게 됩니다.
이 상황이 영상으로 찍혀 인터넷상에서 유명해진 칼은 영상을 지우고 셰프로 재기하고 싶지만 그의 명성을 이용한 재기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자신만의 요리가 하고 싶은 칼은 동료들을 만나 위로를 받게 되고 몰리는 칼에게 지금껏 중요한 것들에 소홀했으며 특히 퍼시에게는 아빠로서 만회할 기회로 생각하고 행복한 시간을 만들어가라는 충고를 듣게 됩니다.
길을 잃고 막막해진 상황에서 힘들어하는 칼에게 몰리는 출발점으로 좋다는 말에 칼은 마음을 잡게 됩니다.
다음 날, 퍼시를 만나러 이네즈 집에 간 칼은 이네즈에게 이번에 칼과 함께 아버지를 만나러 마이애미로 가기로 했다며 같이 동행하길 권합니다.
이네즈는 칼에게 마이애미에서 처음으로 셰프가 되었고 퍼시도 낳은 곳이니 복잡한 머릿속을 비우기 좋을 거란 말에 칼은 이네즈의 제안을 받아들이고 함께 마이애미로 가게 됩니다.
마이애미에 도착한 이들은 늦은 저녁 장인어른의 공연을 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게 됩니다.
그리고 장인어른과 함께 레스토랑에 가서 식사를 하던 중 칼은 원조 쿠바 샌드위치의 맛에 홀딱 빠지고 맙니다.
맛있다는 칼의 말에 이네즈는 칼의 요리가 더 맛있다는 말을 건네자 칼은 푸드트럭을 해볼 생각을 하게 되고 자본금이 없었기에 이네즈의 전 남편 마빈(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을 만나러 가게 됩니다.
마이애미에 있는 마빈을 만나러 간 칼은 마빈으로부터 푸드트럭을 투자받게 됩니다.
지저분한 푸드트럭이었지만 칼은 트럭 내부의 수리와 청소를 하며 다시 재기하려 합니다.
이때, 동료 마빈이 연락을 받게 된 칼은 그가 수셰프가 되었다는 소식에 축하의 말을 건네고 자신의 근황을 묻자 푸드트럭을 운영하려 한다고 대답합니다.
그렇게 짧은 시간의 통화를 마친 칼은 푸드트럭 수리와 청소에 바쁜 가운데 아들 퍼시의 도움으로 청소를 마치게 됩니다.
칼과 퍼시는 트럭에 필요한 장비를 사러 함께 쇼핑을 하게 되고 칼은 요리에 관심을 보이는 퍼시에게 요리칼을 선물하게 됩니다.
구매한 장비를 트럭에 실기 위해 도움이 필요한 상황에서 동료 마빈이 칼과 함께 하겠다며 찾아옵니다.
하지만 트럭에 장비를 실는 건 어려웠고 마빈은 주변의 인부들에게 자신들을 도와주면 맛있는 샌드위치를 주겠다는 말로 도움을 받게 됩니다.
장비 준비까지 모두 마친 푸드트럭에서 칼, 마빈 그리고 퍼시는 인부들에게 맛있는 쿠바식 샌드위치를 선보이게 됩니다.
인부들의 호평에 칼은 사우스비치에서 장사를 시작하게 되고 뉴욕까지 이동하며 자신의 푸드트럭 음식을 평가받으려 합니다.
마침 방학이었던 퍼시는 엄마 이네즈의 허락을 받고 아빠와 마빈과 함께 하게 됩니다.
마빈의 사촌 친구의 도움을 받아 깔끔하게 페인트칠을 한 푸드트럭을 몰고 이들의 여정은 시작됩니다.
원조 쿠바 샌드위치를 주메뉴로 더 셰프란 이름의 푸드트럭을 몰고 사우스비치로 향하는 가운데 퍼시는 트위터를 이용해 아빠의 푸드트럭을 광고하기 시작합니다.
푸드트럭은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를 얻었고 푸드트럭이 가는 곳마다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립니다.
어디를 가던지 퍼시는 트윗 광고를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새로운 정보를 업데이트합니다.
그렇게 푸드트럭을 타고 뉴올리언스까지 도착하자, 칼은 이전에 퍼시에게 약속한 대로 맛있는 베녜를 맛 보여주게 되고 부자만의 시간을 갖게 됩니다.
짧은 쇼핑을 마치고 푸드트럭에 도착한 칼에 마빈은 줄서있는 손님들을 보여주며 자신들의 푸드트럭의 인기를 확인하게 됩니다.
어떻게 알고 사람들이 모였는지 의아해하고 있을 때, 퍼시는 자신이 올린 트윗을 보여주게 되고 칼과 마빈은 사람들이 모인 이유를 알게 됩니다.
칼은 자신에게 도움을 주는 퍼시를 칭찬하게 되고 퍼시도 기쁘기만 합니다.
함께 보내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칼과 퍼시는 더욱더 가까워졌고 마빈과 함께 환상의 팀워크를 보여주며 칼의 푸드트럭은 트윗으로
유명세를 떨치게 됩니다.
거기에 트윗으로 칼과 퍼시가 잘 지내고 있는 걸 확인한 이네즈는 아빠의 역할을 잘하고 있는 칼을 보며 마음이 흔들리도 합니다.
몇 주간 푸드트럭을 타고 아들과의 관계가 좋아진 칼은 이번 여정이 끝나면 이전과 같은 관계가 지속될 것이라 말합니다.
하지만 퍼시는 계속해서 아빠의 일을 도우길 원했고 칼은 허락하지 않습니다.
그렇게 캘리포니아에 도착한 칼은 바로 이네즈의 집에 퍼시를 내려줍니다.
요리사로서 재기는 성공했지만 칼은 여전히 아들 퍼시와의 관계에서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칼과 퍼시의 부자간의 사이는 어떻게 될까요?
그리고 계속해서 칼의 푸드트럭은 사람들에게 인기를 받게 될까요?
거기에 칼에게 혹평 리뷰를 한 램지가 칼의 푸드트럭을 찾아온 이유는 무엇일까요?
보다 자세한 내용과 결말은 영화로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사진 출처: Daum 영화]
#지극히 개인적인 후기!
영화를 보면서 존 파브로의 칼솜씨에 한 번 놀랐고 요리사로 불러도 손색이 없을 정도의 요리 실력에 또 한 번 놀랐던 영화였습니다.
거기에 영화에 나온 모든 음식들이 얼마나 먹음직스러워 보이는지, 허기에 음식을 찾게 된 영화였는데요.
제목에도 적었지만 이 영화를 본 이후로 원조 쿠바식 샌드위치의 맛이 정말 궁금한게 꼭 먹어보고 싶은 음식이 되었습니다.^^
요리 영화를 좋아해 찾아보는 편인데 아메리칸 셰프는 제가 본 요리 영화 중 역대급이었습니다.
고급 요리보다 창의적이면서 서민적이고 푸짐하게 즐길 수 있는 요리가 많아 보기 좋았는데요.
이 영화를 보면서 자기 장사를 하는 데 있어 SNS가 얼마나 중요한지도 알 수 있었습니다.
SNS의 폐해도 있지만 시대의 흐름을 따르고 변화가 있어야 한다는 사실에는 수긍할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요리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이 영화를 추천합니다.
전반적으로 밝은 분위기에 맛있는 요리와 함께 음악을 듣는 재미까지 있어 보기 좋은 영화입니다.
단점이라면 배가 고파질 정도로 음식을 맛있게 보여준다는 점!
이 영화를 보실 땐 맛있는 음식을 준비한 후 먹으면서 보길 권합니다.
맛있는 영화 재미있게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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