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영화·드라마 후기

나에겐 좀 난해하고 벅찬 영화 유전 Hereditary

twogether 2018. 9. 1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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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Hereditary)

감독: 아리 애스터

출연: 토니 콜레드, 가브리엘 번, 알렉스 울프, 밀리 샤피로, 앤 도우스

국내개봉: 2018년 6월 7일

 

#간략한 줄거리입니다.

가족이기에 피할 수 없는 운명이 그들을 덮쳤다!
‘애니’는 일주일 전 돌아가신 엄마의 유령이 집에 나타나는 것을 느낀다.

애니가 엄마와 닮았다며 접근한 수상한 이웃 ‘조안’을 통해 엄마의 비밀을 발견하고, 자신이 엄마와 똑같은 일을 저질렀음을 알게 된다.

그리고 마침내 애니의 엄마로부터 시작돼 아들 ‘피터’와 딸 ’찰리’에게까지 이어진 저주의 실체가 정체를 드러내는데…

- daum 영화 중에서.. -

 

 

#지극히 주관적인 후기!

제 취향이 아니라 그런 건지 모르겠지만 전반적으로 난해한 게 저에겐 좀 벅찬 영화였습니다.

할리우드판 곡성이라는 평이 많아 내심 기대하고 봤는데 제가 생각한 것과는 많이 달랐는데요.^^;;

반전도 있고 공포영화처럼 잔인한 장면들을 볼 수 있었지만 서양식 오컬트 영화는 그냥 제 취향이 아닌가 봅니다.

아시아의 샤머니즘 요소가 더 친숙해서 그런지 몰라도 전 그냥 그랬습니다.

포털사이트 평점을 봐도 호불호가 명확하게 갈리는던데,, 전 별로였습니다. ㅡ,.ㅡ;;

 

 

#내가 본 유전 줄거리!

[결말 X, 내용상 스포가 있습니다. 영화를 보실 분들은 이 내용을 건너뛰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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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장례식으로 분주한 애니(토니 콜레드)는 장례식에서 자신이 작성한 헌사를 읽게 됩니다.

항상 비밀이 많고 이상한 집단과 어울렸던 엄마에 대한 기억과 알지도 못한 많은 사람들이 장례식에 참석한 것에 대한 감사의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애니는 정신과 의사이자 남편인 스티브(가브리엘 번), 애니의 장남 피터(알렉스 울프) 그리고 자폐를 앓고 있는 둘째 찰리(밀라 샤피로)와 함께 장례식을 치르게 됩니다.

장례식에 참석한 둘째 찰리는 틱장애로 혀를 튕기며 '딱'소리를 내고 노트에 그림을 그리다 아빠에게 저지를 당하합니다.

슬픈 표정 하나 없이 관에 안치된 할머니의 모습을 바라보며 초콜릿을 먹고 있는 찰리.

땅콩 알레르기가 있는 찰리는 부모님의 관심과 주의를 들으며 장례식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미니어처 조형사 일을 하고 있는 애니는 집으로 오자마자 잡생각을 잊기 위해 자신의 일에 몰두하게 됩니다.

그날 밤, 아이들에게 저녁 인사를 마치고 작업실의 불을 끄려 들어간 방에서 애니는 엄마의 유품이 담겨있는 상자 안에서 한 권의 책을 보게 되고, 그 안에 숨겨진 한 장의 쪽지를 발견하게 됩니다.

그 쪽지는 엄마의 유언장으로 '너무 걱정하지 말고 우리의 희생은 큰 보상으로 올 것이다.'는 내용이 적혀있습니다.

이해할 수 없는 내용에 두려움을 느낀 애니는 황급히 불을 끄고 방을 나가려던 중, 방 한 구석에 엄마의 모습을 보게 되고 불을 켜보지만 아무것도 보이지 않자 자신이 잘못 본 것이라 생각하고 넘겨버립니다.

 

다음 날, 학교에서 쪽지시험을 보고 있던 찰리는 시험에 집중하지 못하고 장난감을 매만지다 선생님께 주의를 듣게 되는데요.

이때 갑자기 창문으로 날아든 새는 스스로 머리를 박고 죽게 됩니다.

이 상황에 놀라지 않고 선생님 책상에 놓인 가위를  유심히 바라보던 찰리는 수업이 끝나자마자 가위를 들고 죽은 새를 찾게 되고 새의 머리를 가위로 잘라 자신의 주머니에 넣는 기괴한 행동을 하는데요.

그리고 학교 건너편에서 이 모습을 지켜보고 있는 낯선 여자가 찰리를 향해 손을 흔듭니다.

 

작업에 몰두하고 있던 애니는 작업실에서 나오다 엄마의 방문이 열린 것을 보게 되고 남편 스티브에게 말하자 애니가 신경 쓰지 않도록 문을 열쇠로 잠가버립니다.

이때, 스티브는 장모 엘렌의 무덤이 파해졌다는 전화를 받게 되고 이 사실을 예민해진 애니를 위해 숨기게 됩니다.

 

가족들에게는 덤덤한 척했지만 엄마를 잃은 슬픔에 심적으로 힘들었던 애니는 스티브에게 영화를 보러 간다는 거짓말을 하고 자신과

비슷한 처지에 놓은 사람들의 모임에 참여해 자신의 가족들에 대한 이야기를 털어놓게 됩니다.

해리성 인격장애와 치매로 말년까지 고생한 엄마와 우울증이 심해 아무것도 안 먹어 자신이 어릴 때 굶어 돌아가셨다는 아빠 그리고 조현병 증상이 있던 오빠는 엄마가 자신의 몸에 무언가를 넣으려 했다며 16살에 엄마 방에서 목을 매 자살을 한 이야기를 꺼내 놓게 됩니다.

엄마가 병으로 요양원에 가기 전에 애니의 가족과 함께 살았던 시간은 매우 고통스러웠고 자신의 가족들을 힘들게 했던 기억들을 회상하며 이유를 알 수 없는 죄책감과 가족들에게 더 이상의 상처를 주고 싶지 않은 자신의 심정을 꺼내놓게 됩니다.

 

한편, 자신의 방에서 무언가를 만들고 있던 찰리는 방 안에 비치는 이상한 빛을 보게 되고 새머리를 들고 빛을 따라 밖으로 걸어나갑니다.

작업으로 분주한 애니에게 피터는 학교 친구들과 바비큐 파티를 하기로 했다며 차를 빌려달라는 말을 합니다.

그럼 동생 찰리도 데려가라는 엄마의 말에 찰리에게 물어보겠다며 찰리를 찾으러 가지만 찰리는 방 안에 없습니다..

빛에 이끌려 밖을 배회하던 찰리는 불길에 속에 앉아있는 할머니의 모습을 보게 되고 애니는 신발도 신지 않고 돌아다니는 찰리를 찾게 되자, 화를 내게 되고 피터와 함께 차에 태워 파티장으로 보내게 됩니다.

 

엄마의 차를 타고 파티장에 도착한 피터와 찰리.

피터는 예전부터 관심이 있던 여학생을 만나게 되고 자신이 가져온 마리화나를 빌미로 삼아 함께 있으려 합니다.

잠시만 갔다 오겠다며 찰리를 혼자 두려던 피터는 초콜릿 케이크을 먹고 기다리고 있으라는 말을 남긴 채 자리를 비우는데요.

오빠의 말에 따라 초콜릿 케이크을 먹던 찰리는 갑자기 목이 붓고 숨이 쉬어지지 않자 피터를 찾아가게 됩니다.

견과류가 들어간 초콜릿 케이크를 먹어 알러지 반응을 일으킨 찰리를 데리고 황급히 병원으로 차를 몰고 가던 중, 점점 더 숨이 쉬어지지 않아 발버둥 치던 찰리는 창문을 열고 머리를 밖으로 내밀게 됩니다.

이때 로드킬 당한 야생동물의 사체에 놀란 피터는 핸들을 급하게 꺽게 되고 머리를 내놓고 있던 찰리는 전봇대에 부딪혀 머리가 잘리는 사고로 죽음을 맞이하고 맙니다.

 

이 상황에 놀란 피터는 그대로 차를 몰고 집으로 와 뜬 눈으로 잠을 설치게 되고, 다음날 목재를 사러 나려던 애니는 차 안에 목 잘린 찰리의 시체를 보고 절규하고 맙니다.

그렇게 절망에 빠져 딸의 장례식을 치르게 된 애니는 이 사건 이후 피터와의 관계가 더 악화되기 시작합니다.

피터 또한 자신으로 인해 죽은 동생의 환영과 환청에 몸과 정신이 피폐해집니다.

 

찰리를 잃고 슬픔과 고통에 힘들어하던 애니는 다시 한번 모임에 참석하려 합니다.

차를 몰고 모임 장소로 향하지만 문 앞에서 망설이다 다시 집으로 돌아가려던 중, 우연히 조앤(앤 도우스)이라는 여성을 만나게 되고 자신 또한 아들과 손자를 잃었다며 도움이 필요하면 연락하라는 말과 함께 연락처를 받게 됩니다.

 

그렇게 조앤의 아파트를 방문하게 된 애니는 그동안의 이야기를 털어 놓자, 조앤이 피터와의 관계에 대해 물어봅니다.

지금은 괜찮아졌지만 몽유병이 있었을 때 아이들 방에 들어가 잠자고 있던 피터와 찰리에게 페인트 시너를 끼얹고 자신 또한 시너를 뒤집어 쓰고 불을 붙이려 한 사건을 말하며 그 사건으로 사이가 좋지 않았다는 고백을 하는 애니.

 

집으로 돌아온 애니는 다시 작업을 하게 되고 하교 후 집에 온 피터를 맞이하던 스티브는 가족과의 저녁식사를 마련하고 애니를 부르기 위해 작업실로 향합니다.

집 안과 똑같은 미니어처 모양을 만들어 전시회를 계획하고 있던 애니는 찰리의 사고 현장까지 그대로 재현해 만들고 있습니다.

이 모습을 보고 놀란 스티브는 피터가 보면 어떻겠냐며 화를 내고 저녁식사에 참석하라는 말을 남긴 채 작업실에서 나와버립니다.

 

그렇게 오랜만에 가족이 모여 저녁식사를 하게 되지만 서먹한 분위기에 괜찮냐는 피터의 말로 시작된 대화는 애니의 화를 불러오게 되고 피터를 향한 애니의 속마음을 꺼내놓자 식사자리는 엉망진창이 되고 맙니다.

 

다음 날, 목재소에 들려 작업 재료를 사서 나오던 애니는 우연히 조앤을 만나게 되고 자신이 죽은 아들과 손자를 만났다며 자신의 아파트로 와달라는 부탁을 듣게 됩니다.

그렇게 조앤의 집에 방문한 애니는 강령술로 영혼을 불러내는 광경을 보게 됩니다.

바람이 불고 컵이 움직이며 칠판에 글을 쓰는 이상 현상에 놀란 애니가 집으로 가려하자 조앤은 집에서 해볼 생각이 있다면 초를 켜고

딸이 물건을 하나 골라 영혼과의 연결고리를 만든 후 자신이 준 종이에 적힌 글자를 소리 내어 읽으라는 말을 듣게 됩니다.

그리고 가족들이 모두 함께 있을 때 해야 한다는 주의사항도 잊지 않는데요.

 

조앤의 말을 듣고 차를 타고 집으로 가던 중 찰리가 버릇처럼 내뱉는 '딱' 소리를 듣고 놀라게 됩니다.

강령술을 한 이후 애니는 찰리와 피터와 관련된 꿈을 꾸게 됩니다.

 

꿈에서 깬 애니는 잠자고 있던 아들 피터와 남편 스티브를 깨워 조앤이 알려준 강령술을 시작하게 됩니다.

거부하는 가족들을 설득해 강령술이 시작한 애니 그리고 이상한 기운을 느끼는 피터.

탁자 위에 유리잔이 스스로 움직이더니 이번엔  찬장의 유리가 깨지기도 합니다.

거기에 촛불의 불꽃이 오르내리기더니, 찰리에게 빙의된 애니의 모습에 피터는 공포에 질리고 맙니다.

이를 멈추기 위해 스티브는 애니에게 물을 끼얹어 버리고 일단락됩니다.

 

이 일이 있고 난 후 피터는 이상한 환영과 함께 공포감을 느끼게 되자 아빠에게 전화를 걸어 어떤 악령이 자신을 해코지하려 한다는 연락을 하게 됩니다.

이 사실을 애니에게 전한 스티브는 말다툼을 하게 되고 아들을 데리고 집에 온 스티브는 집 안에서는 심한 악취를 맡게 됩니다.

애니를 찾던 스티브는 작업실에서 지금까지 작업해온 작업물을 부시며 절망한 모습을 보게 되고 거실로 나와 따로 잠을 청합니다.

 

한밤중 잠을 자고 있던 피터는 찰리의 '딱'소리에 눈을 뜨게 되고 방 한켠에 찰리의 환영을 보게 됩니다.

거기에 갑자기 자신의 머리를 뽑으려는 엄마의 손에서 벗어나려 발버둥치던 피터는 자신의 방에 있는 엄마에게 소리를 칩니다.

애니는 자신은 그런 적이 없고 악몽을 꾼 거라며 스티브에게 말하지 말라는 부탁을 하게 되고 피터에게 일어난 일은 자신만이 막을 수 있다는 말을 하게 됩니다.

강령술에 사용한 찰리의 노트 때문이라고 생각한 애니는 찰리의 방에 있던 노트를 들고 난로에 던져버립니다.

노트에 불이 붙자 갑자기 애니의 팔에도 불이 붙게 되고 다시 노트를 꺼내 불을 끄자 자신의 팔에 난 불도 꺼지는 것을 보게 된 애니.

이상한 일에 대한 의문을 풀기 위해 조앤의 집을 다시 방문합니다.

하지만 조앤은 없고 탁자 위에 삼각형으로 그려진 마법 진 안에 피터의 사진이 놓여있고 주변엔 찰리의 물건과 죽은 동물 머리만 놓여있습니다.

 

한편, 점심시간 초점을 잃은채 멍하게 앉아있던 피터는 학교 밖에서 자신을 향해 '내가 널 추방한다.'며 외치는 조앤을 보게 됩니다.

무슨 말인지 잘 들리지 않지만 피터는 자신의 이름을 명확하게 듣게 되는데요.

그 일이 있고 난 후 학교 안에서 이상한 빛을 보게 된 피터는 수업시간 찰리의 '딱' 소리를 듣게 되고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몸이 꺾이게 되고 스스로 책상에 얼굴을 처박아 코뼈가 부러지게 됩니다.

그때서야 정신을 차린 피터 비명을 지르며 쓰러져버리고 맙니다.

학교로부터 연락을 받은 피터의 소식에 아들을 데리러 간 스티브는 아들의 모습과 지금의 상황에 울음이 터지고 맙니다.

 

집으로 온 피터와 스티브.

피터를 방안에 옮기자 애니는 다락방에 머리 잘린 엄마의 시체를 본 것 같다며 스티브에게 확인해줄 것을 부탁하게 됩니다.

다락방에 올라가 시체를 확인한 스티브는 놀라게 되고 왜 경찰을 안 불렀냐는 말을 하는데요.

자신이 만났던 조앤이 수상하다며 죽은 엄마와 아는 사람으로 의도적으로 자신에게 접근해 의식 얘길 꺼냈고 방법을 가르쳐줬다는 애니의 말에 스티브는 장모의 시체를 훔친 범인이 애니일 수도 있다는 의심을 하게 됩니다.

 

자신을 믿어 달라며 스티브에게 울며 매달리던 애니는 자신만이 이 일을 해결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찰리의 노트를 불에 태우면 모든 것이 해결될 것이라며 자신이 노트를 불태우려자 몸에 불이 붙었기에 스티브에게 대신 노트를 불태워줄 것을 부탁하게 됩니다.

하지만 경찰을 부르겠다는 스티브의 말에 애니는 스티브 손에 들려 있는 노트를 낚아채 난로에 던져버리게 되고 그러자 애니가 아닌 스티브의 몸에 불이 붙어 결국 불에 타 죽고 맙니다.

 

침대에서 정신을 차리고 일어난 피터.

하지만 집 안에는 인기척없이 이상한 냄새와 함께 어둡기만 합니다.

엄마를 부르며 집안을 살피던 피터는 아주라장이 된 거실 바닥에 검게 그을려 타 죽은 아빠의 모습을 보게 되는데요.

이때, 천장에 매달려 이를 지켜보고 있는 애니.

 

이 가족에게는 도대체 무슨 일이 생기고 있는 걸까요?

애니는 아들 피터를 뒤쫓기까지 하고 피터는 엄마를 피해 필사적으로 도망치게 됩니다.

이 영화의 결말은 어떻게 될까요?

생각지도 못한 반전 결말과 좀 더 자세한 내용은 영화로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사친출처: daum 영화]

 

 

#지극히 개인적인 후기!

길게 쓸 생각은 없었는데 쓰다 보니 길어졌네요.^^;;

유전의 내용을 이해하려면 2~3번은 봐야 하는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제 경우엔 여러 번 보니깐 그제서야 영화에 깔려있는 복선이 이해가 가더라고요.

전 그랬습니다.^^;;

 

결말은 생각지도 못한 반전이 있습니다.

대왕 스포를 적어본다면 '악마를 숭배하는 사이비 종교 단체의 치밀한 계획'정도!

 

공포영화를 좋아하긴 하지만 뭔가 좀 정신없고 산만한 느낌이 들었던 영화였습니다.

분명 섬뜩한 장면들이 있긴 하지만 머리에 집착하는 종교단체로 밖에는 기억이 되지 않는데요.

 

전 그냥 그랬습니다.

재미있지도 그렇다고 재미없지도 않은 게 사람 헷갈리게 만드는 영화였습니다.

차마 추천은 못하겠습니다.^^;;

공포영화를 좋아하신다면 한 번쯤 볼만한 영화. 딱 그정도!

그래도 배우들의 연기는 볼만했습니다.

 

하~! 별로 할말이 없네요.

기대를 안하고 봤으면 더 재미있게 봤을까하는 생각을 해보지만 그냥 제 취향과는 먼 영화였습니다.

여하튼, 영화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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