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영화·드라마 후기

아는 결말에도 볼 때마다 눈물샘 터지는 영화 헬로우 고스트 Hello Ghost

twogether 2018. 9. 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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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로우 고스트(Hello Ghost)

감독: 김영탁

출연: 차태현, 강예원, 이문수, 고창석, 장영남, 천보근

국내개봉: 2010년 12월 22일


#간략한 줄거리입니다.

낯선 영혼이 내 안에 들어왔다! 그것도 넷이나…
죽는 게 소원인 외로운 남자 상만(차태현). 어느 날 그에게 귀신이 보이기 시작한다.
거머리처럼 딱 달라붙은 변태귀신, 꼴초귀신, 울보귀신, 초딩귀신.
소원을 들어달라는 귀신과 그들 때문에 죽지도 못하게 된 상만.
결국 그들의 소원을 들어주는 사이, 예상치 못했던 생애 최고의 순간과 마주하게 되는데…

- daum 영화 중에서.. -

 

 

#지극히 주관적인 후기!

2010년 크리스마스 시즌에 개봉된 영화, 헬로우 고스트(Hello Ghost).

자살 시도 후 귀신을 보게 된 남자와 자신들의 소원을 들어달라며 남자에게 달라붙은 귀신을 소재로 한 영화로 큰 스케일의 영화는 아니지만 코믹한 장면들도 많고 예상치 못한 반전 결말과 해피엔딩을 볼 수 있는 영화인데요.

개봉 당시 코미디 영화라고 생각하며 보러갔다가 펑펑 흘린 눈물에 퉁퉁 부은 눈으로 나왔던 기억이 납니다.^^

어릴적 교통사고로 가족을 모두 잃은 상만에게 혼자 있는 것 같겠지만 가족 모두 너의 곁에 있을 거라며 죽지 말고 살라는 엄마 영혼의 대사는 매번 볼때마다 울컥거림과 눈가에 눈물이 맻히게 만드는데요.

거기에 영화에 담긴 호스피스 환자들의 개인사 또한 눈물을 피할 수 없었습니다.

겉으로 드러내지 않았던 아픔과 상처를 조심스레 밖으로 드러낼때 가슴으로 보듬어주고 마음으로 이해해주는 따뜻함이 보기 좋은 영화였습니다.

개인적으로 상만의 심장소리를 듣기 위해 가슴에 귀를 대는 연수의 행동은 지금까지도 기억에 남을 정도로 상처난 마음과 차가워진 심장을 따뜻하게 데워주는 듯해 보기 좋았습니다.

적당히 재미있으면서 과하지 않은 감정선 그리고 공감가는 스토리가 있어 지금봐도 볼만한 영화라고 봅니다.

사는게 지치고 외롭고 힘들때에는 이렇게 자연스럽게 웃으면서 눈물을 흘릴 수 있는 영화가 보기 좋은 것 같습니다.


#내가 본 헬로우 고스트 줄거리!

[내용&결말 스포 있습니다. 영화를 보실 분들은 이 내용을 건너뛰어 주세요!]

더보기

가족도 애인도 없이 고아로 외롭게 살아온 남자 상만(차태현).

5월 5일 어린이날, 그는 스스로 생을 마감하기 위해 모텔에서 다량의 수면제를 먹고 자살 시도를 하게 됩니다.

하지만 모텔 주인에게 발견되고 그의 계획은 실패하고 맙니다.

포기하지 않고 다리에서 뛰어내려 자살 시도를 한 상만은 다시 구조대에게 발견돼 병원에서 정신을 차리게 됩니다.

 

마음대로 죽지 못하는 자신이 한탄스러운 상만은 입원한 병원의 정신과 의사와 상담을 통해 그가 잠시 숨이 멎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잠시 숨이 멎은 이후로 상만의 눈에는 영혼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담배를 피우는 중년 남성 영혼(고창석)을 시작으로 미안하다며 울고 있는 여자 영혼(장영남)과 변태 할아버지 영혼(이문수) 그리고  초딩 남자아이 영혼(천보근)을 보게 됩니다.

영혼들은 상만에게 이제부터 상만의 몸을 같이 쓸 거라며 자신들을 소개합니다.

병원에 입원해 있는 동안 정신과 의사와 병원 관계자들은 그의 정신에 문제가 있다고 바라보는 시선을 눈치챈 상만은 퇴원을 위해 보이는 것들에 대해 말하지 않고 병원을 나오게 됩니다.

 

4명의 영혼들과 함께 집으로 가는 버스를 탄 상만은 버스 의자에 붙어있는 무속인 광고를 보고 무속인(이한위)을 찾습니다.

무속인은 상만에게 영혼들이 상만의 몸을 통해 할 일이 있는 거라며 자살을 하려는 상만을 가만히 두지 않을 것이라고 충고합니다.

영혼들을 쫓아버릴 만한 해답을 얻지 못한 상만은 자신의 등에 업히고 다리에 매달린 영혼들과 함께 힘든 발걸음으로 집으로 향합니다.

집으로 돌아온 상만은 이제부터 혼자가 아닌 4명의 영혼들과 함께 생활하게 됩니다.

 

혼자 살기에 건강을 생각하며 생활했던 상만이었지만 그날 이후로 입에도 못 댄 술을 미친 듯이 마셔댔고, 단 음식을 좋아하지 않은데 단 음식을 먹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배우지도 못한 담배를 골초처럼 피우고 슬퍼도 울지 않았던 상만은 모든 일에 미안해하며 눈물을 흘리기도 합니다.

 

이전과 다른 생활 패턴에 몸에 탈이 난 상만은 영혼들에게 화를 내게 되고, 화가 난 영혼들은 상만의 집 안을 자신들의 한으로 집 안을 한기로 얼려버립니다.

다시 무속인을 찾은 상만은 자신의 상황을 설명하며 다시 조언을 부탁하게 되고, 무속인은 영혼들의 원하는 것을 들어주고 달래주면 사라질 것이라는 조언을 하게 됩니다.

 

상만은 영혼들에게 자신의 상황을 말하며 자신을 놔달라며 부탁을 해보지만 듣는 척도 안 하는 영혼들에게 하나의 제안을 합니다.

원하는 소원이 있다면 자신이 해주겠다는 말에 영혼들은 서로 앞다투어 자신들의 소원을 말하기 시작합니다.

 

한편, 호스피스에서 간호사로 일하고 있는 연수(강예원)는 일상처럼 환자의 사망을 바라보게 되고 같은 병실에 있는 어린 환자 정환이에게 살피게 됩니다.

연수는 자신이 일하고 있는 호스피스에 입원한 죽음이 얼마 남지 않은 아버지와 날선 대화를 하게 되고 좋지 못한 부녀사이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상황입니다.

 

상만은 이제부터 자신을 괴롭히는 귀신들의 소원을 들어주려 합니다.

영혼들이 바라는 소원은,

변태 할아버지: 카메라를 찾아 친구 구판서 할아버지에게 되돌려주기.

어린 남자아이: 만화 영화 로보트 태권 V 영화관에서 보기+짜장면 먹기.

골초 중년 남자: 살아생전 끌고 다닌 구형 노란 택시를 타고 바갓가에 가서 수영하기.

울보 중년 여자: 자신이 차린 음식으로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 식사하기.


영혼들의 소원을 들어주던 상만은 영혼은 이승에 관련된 일에 대해서 물어보는 것만 대답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호스피스에 입원해 있던 구판서 할아버지를 만나러 온 상만은 그곳에서 간호사 연수를 보자, 첫눈에 반하고 맙니다.

이후 영혼들의 소원을 들어주는 과정에서 우연찮게 연수를 자주 만나게 되면서 이 둘의 사이는 점점 더 가까워지게 됩니다

그리고 우연히 호스피스에서 연수의 아버지를 만나 이야기를 나누던 상만은 아버지와 가족에 적대감을 가지고 있는 연수를 알게 됩니다.

 

그러던 어느 날, 연수의 아버지가 혼령이 되어 상만의 집을 방문해 그에게 부탁을 합니다.

아버지의 빈소를 무표정한 얼굴로 혼자 지키고 있던 연수를 찾아간 상만은 연수의 아버지가 남긴 미안하다는 말을 전하려 하지만 가정에 충실하지 못한 아버지의 과거를 말하며 아버지가 남긴 말을 들으려 하지 않습니다.

연수는 조문을 온 구판서 할아버지에게 삶에 대한 조언을 들으며 상만에게 자신의 카메라를 전해 달라는 부탁을 받게 됩니다.

 

울보 여자 영혼이 차린 음식으로 함께 식사를 하려던 상만은 카메라를 전하기 위해 자신의 집에 온 연수에게 식사자리를 권하게 됩니다.

분위기 좋은 식사자리는 한순간 그들에게 힘든 현실과 속마음이 담긴 이야기에 힘든 자리로 변하게 되고 연수는 황급히 자리를 떠나버립니다.

 

식사를 마친 상만은 영혼들에게 바라는 소원이 이뤄졌으면 이젠 자신에게서 사라져 달라는 부탁을 하게 되고 다시 자살을 하기 위해 자동차에 번개탄을 피워 자살 시도를 하게 됩니다.

차 안에 가득 찬 연기를 들어마시던 상만은 이전과 다르게 계속해서 연수의 모습이 떠오릅니다.

 

한편, 연수가 정성으로 돌보던 어린 환자 정환이는 세상을 떠나게 되고 옥상에서 슬픔을 삼키던 연수는 상만의 전해준 아버지의 말을 기억하고 아버지가 숨겨놓았다는 선물을 찾게 됩니다.

아버지가 남긴 구두 선물에 한번도 눈물을 흘리지 않았던 연수는 눈물이 흘리며 슬퍼합니다.

 

상만은 울보 여자 영혼이 만들어 놓은 김밥이 든 도시락을 들고 같이 점심을 먹자며 연수를 찾아가게 됩니다.

두사람은 벤치 위에 나란히 앉아 점심을 먹게 됩니다.

연수는 저녁식사 자리의 일을 사과하고 상만은 방금까지 자살시도를 한 자신을 이야기를 하며 연수를 만나기 위해 다시 살아보려 한다며 고백합니다.

상만의 고백으로 서먹해진 분위기를 김밥을 먹으며 어색한 순간을 피하던 중, 김밥을 먹던 연수가 시금치가 아닌 미나리를 넣은 김밥에 대해 물어보게 됩니다.

그러자 상만은 자연스럽게 어릴 적 엄마는 피에 좋다고 김밥에 시금치 대신 미나리를 넣었다고 대답합니다.

이때, 상만은 갑자기 잊고 있었던 어릴 적 기억이 떠오르고 자신을 괴롭힌 영혼들이 바로 사고로 자신의 곁을 떠난 가족들임을 알게 됩니다.

 

교통사고로 가족들을 모두 잃은 충격으로 가족의 기억을 모두 잃었던 상만은 기억을 되찾게 되자, 미친듯이 자신의 집으로 달려갑니다.

그리고 울면서 영혼이 된 가족들을 부르자 다행히 상만과 그의 가족들은 마지막 인사를 나누게 됩니다.

영혼들의 소원은 가족들이 어린 상만에게 했던 약속이었고 잊었던 기억을 되살려 자신들을 알아봐 준 상만에게 고마움을 접합니다.

마지막으로 카메라로 가족사진을 찍는 것으로 상만의 눈에는 더 이상 영혼들이 보이지 않았고, 이후로 상만은 연수와 결혼을 하고 아들을 낳고 한 가족의 가장으로 살아가며 영화는 끝나게 됩니다.

 

좀 더 자세한 내용과 결말은 영화로 확인해주세요!^^

[사진 출처: daum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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