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영화·드라마 후기

인류의 끝은 멀지 않았다 에일리언 커버넌트 Alien Covenant

twogether 2017. 7. 7.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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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일리언: 커버넌트 (Alien: Covenant)

감독: 리들리 스콧

출연: 마이클 패스벤더, 캐서린 워터스톤, 빌리 크루덥, 대니 맥브라이, 가이 피어스

국내개봉: 2017년 5월 9일

 

#간략한 줄거리입니다.

역사상 최대규모의 식민지 개척의무를 가지고 목적지로 향하던 ‘커버넌트’ 호는 미지의 행성으로부터 온 신호를 감지하고 그곳을

탐사하기로 결정한다.

희망을 가진 신세계일 것이라는 생각과 달리 그곳은 갈수록 어둡고 위험한 세계였다.

상상을 초월하는 위협이 밝혀지며 그들은 목숨을 건 최후의 탈출을 시도해야만 하는데……

-daum 영화 중에서.. -

 

 

#지극히 주관적인 후기!

에일리언의 프리퀄이자 프로메테우스의 속편인 "에일리언: 커버넌트(Alien: Covenant)"

[프리퀄(Prequel): 전편보다 시간상으로 앞선 이야기를 보여주는 속편입니다.

본편의 이야기가 왜 그렇게 흘러가는지 설명하는 기능을 하며, 전편이 흥행해서 후속 편을 만들고자 할 때 만들어지기도 합니다].

 늦게나마 올해 프로메테우스를 봤기에 '에일리언: 커버넌트'를 보기에 무리가 없을 거라고 생각하고 본 영화입니다.

역시, 1편을 보길 잘한 것 같습니다.

연결이 되는 부분이 많아서 에일리언:커버넌트를 제대로 이해를 하려면 꼭 1편을 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내가 본 에일리언: 커버넌트 줄거리!

[결말 X, 내용상 스포가 있습니다. 영화를 보실분들은 이 내용을 건너뛰어주세요!]


갓 생산된 인공지능 로봇 데이비드(마이클 패스벤더)는 눈을 뜨자마자 자신을 만든 웨이랜드 회장(가이 피어스)과 창조와 인류의 기원에

대한 질문과 답변을 주고 받으며 이야기를 나누게 됩니다.

이때, 웨이랜드 회장에게 질문을 하는 데이비드!

저를 창조한 게 아버지라면 아버지를 창조한 건 누구인가요?

이 질문으로 영화는 시작됩니다.

 

2천 명의 승객과 15명의 승무원 그리고 천 개가 넘는 배아를 싣고 행성 개척과 이주를 위해 항해 중인 커버넌트 호!

인공지능 로봇인 월터(마이클 패스벤더)는 탑승자들을 관리하며 항해를 하던 중 예기치 않은 사고로 동면 중인 승무원들이 깨어나게 됩니다.

승무원들이 깨어나는 과정에서 커버넌트 호의 선장은 동면 중 사망하게 되고, 부선장 오람(빌리 크루덥)이 선장이 되며 커버넌트 호를

이끌어 가게 됩니다.

(제임스 프랭코가 나온다고 했는데 영화 시작하자 마자 동면 중에 죽은 선장으로 나올 줄이야...)

깨어난 승무원들은 갑자기 일어난 사고를 처리하기 위해 커버넌트 호를 정비하던 중 인근의 행성에서 알 수 없는 신호를 감지하게 됩니다.

미지의 행성에서 나온 신호는 존 덴버의 "Take Me Home, Country Roads"를 따라 부르는 신호였습니다.

 

커버넌트 호가 가기로 한 행성은 7년이 넘는 시간이 걸리는데 반해, 미지의 행성은 가깝기도 했고 생명체가 살기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었기에

장기간 항해로 지친 승무원들은 미지의 행성을 예정된 행성대신 탐사하기로 결정합니다.

하지만 팀원인 다니얼스(캐서린 워터스톤)는 유일하게 기존의 항로로 항해를 하자는 의견을 내며 반대를 하지만 함장에게 그녀의 의견은 묵살당하게 맙니다.

 

커버넌트 호의 승무원들은 신호가 오는 행성으로 가기위해 탐사 준비를 마치게 되고, 선장은 3명의 승무원만 커버넌트 호에 남긴 채 11명의 승무원들과 

함께 미지의 행성으로 탐사를 떠납니다.

행성에 도착한 탐사원들은 행성으로 내려가는 도중 기상 여파로 내부에 문제가 생기게 됩니다.

커버넌트 호와 통신이 잘 안될 정도로 망가진 통신장비를 수리하기 위해 조종사만을 탐사정에 남겨두고 나머지 팀원을 데리고 탐사를 떠나게 됩니다.


탐사를 하러 가는 도중 생태 조사를 하기 위해 2명의 승무원을 두고 나머지 승무원과 함께 탐사를 하다 엔지니어의 함선을 발견하게 됩니다.

엔지니어의 함선 안에는 프로메테우스 호의 승무원인 쇼박사의 군번줄이 있었습니다.

왜 이런 곳에 박사의 소지품이 있는지 의문을 품게 데니얼스와 월터는 그곳에서 커버넌트 호에 잡힌 신호도 발견하게 되고, 홀로그램으로 의자에 앉아 

쇼박사가 노래를 부르는 영상을 보게 됩니다.

 

승무원들이 함선을 탐사하는 동안, 생태 조사를 하던 2명의 승무원 중 한 명이 자신도 모르게 검은 포자에 감염됩니다.

갑자기 몸에 이상이 생긴 승무원을 확인하고 선장에게 상황을 알린 후, 생태 조사를 멈추고 두 승무원은 탐사정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탐사정에 남았던 조종사와 함께 아픈 승무원을 치료를 위해 의무실로 데려가 상태를 확인하려 옷을 벗기는 순간,

아픈 승무원의 몸을 뚫고 나온 갓 태어난 네오모프를 본 2명의 승무원은 공포와 패닉 상태에 빠지게 됩니다.

 

자신들을 공격하는 네오모프를 없애기위해 사살하려고 하지만 그녀들의 방어와 공격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탐사정은 폭발해버리고 맙니다.

탐사정 폭발로 3명의 승무원을 잃게 되지만 네오모프는 탐사정에서 도망쳐 나오게 됩니다.

 

뒤늦게 도착해 폭발한 탐사정을 본 나머지 선장과 승무원들은 망연자실하고 맙니다.

갑자기 함선을 탐사한 승무원 중 하나도 검은 포자의 감염으로 입을 통해 네오모프가 튀어나오게 됩니다.

그리고 나머지 네오모프는 본능적으로 승무원들을 공격하기 시작합니다.

탐사정에서 탈출한 네오모프까지 승무원들을 향해 공격해오자 사격으로 응수하며 교전을 펼칩니다.

월터도 대항하기 위해 네오모프와 교전 중 자신의 손을 네오모프 입속으로 집어넣게 되고 네오모프 입속에서 녹아버리게 됩니다.

(월터의 녹아버린 손이 이 영화에 중요한 요소가 됩니다.)

교전을 펼치던 승무원들은 사상자가 나오며 네오모프에게 고전을 면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어디선가 갑작스럽게 바닥으로 떨어진 커다란 빛이 떨어지게 됩니다.

이 광경에 놀란 네오모프가 도망가며 교전은 일단락됩니다.

이때, 후드를 쓰고 나타난 의문의 정체를 따라가게 된 승무원들은 엔지니어들의 사체가 널린 유적지로 들어가게 됩니다.

 

안전한 곳이라며 유적지에서 후드를 벗어 자신의 정체를 공개하는 의문의 사람.

그는 바로 프로메테우스 호의 생존자 인조인간 '데이비드'였습니다.

데이비드는 생존한 승무원들에게 그가 이곳에 네오모프의 정체와 감염 경로 등을 친절하게 설명해주고, 안전한 장소라며

제공한 공간에서 

편안하게 머물도록 해줍니다.

그리고 자신과 똑같이 생긴 인조인간 월터에게 형제라고 부르며 그에게 남다른 관심을 보입니다.

 

살아남은 승무원들은 연락이 두절된 커버넌트 호와의 교신을 위해 고전하게 되며, 월터와 데이비드는 창조에 대한 알 수 없는 이야기를 통해

이 행성과 데이비드의 숨겨진 이야기를 알아가게 됩니다.


승무원들은 커버넌트 호와 교신을 할 수 있을까요?

그리고 언제 다시 올지 모를 네오모프의 공격에서 이들은 벗어날 수 있을까요?

유일한 생존자인 인조인간 데이비드는 그동안 이 곳에서 어떤 일을 벌이고 있었을까요?

보다 자세한 내용과 결말은 영화로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사진 출처: Daum 영화]



#지극히 개인적인 후기!

프로메테우스가 '인류의 기원'을 찾는 영화였다면, 에일리언;커버넌트는 인류가 아닌 '에일리언(제노모프)의 창조'를 보여주는 영화였습니다.

창조주와 피조물에 대한 첫 장면에서 나눈 이야기가 뒷 이야기를 연결해주는 매개체였는데요.

자신의 생각과 다른 피조물을 파괴하려는 창조주와 창조주의 능력을 넘어서려는 피조물의 관계가 뒤섞인 영화였습니다.

인간을 멸망시키려고 만든 검은 포자는 되려 엔지니어 종족의 몰살을 불러오게 되고, 오랜 기간의 연구와 실험으로 에일리언을 창조하게 된

데이비드의 창조주로써의 우월감을 볼 수 있었습니다.

 

프로메테우스나 에일리언;커버넌트의 영상이나 내용을 본다면 종교적인 의미를 빼놓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영화에 간간히 들어가 있는 종교적 상징으로 인해서 좀 복잡해지는 경향이 있기는 하지만 나름 재미있게 잘 봤습니다.

영화를 보시면 알겠지만 마지막에 월터가 아닌 데이비드였다는 건 예상치 못한 반전이었는데요.

사람의 배아를 보관하는 냉동보관함에 자신의 아이들이라며 올려놓는 에일리언의 배아를 보며 섬뜩했습니다.

 

이번 영화 이후로 3편이 제작 진행 중이라고 하던데 다음 편이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영화가 개봉되고 잔인하다는 평이 많았지만 전 볼만했습니다.

이 정도는 돼줘야죠!

영화의 중반에서 좀 지루한 감이 있기는 하지만 기대한 것보다 영화가 재미있어서 전 좋았습니다.

다음 편도 꼭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편을 보면서 느꼈지만 대형화면과 사운드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다음 편은 꼭 영화관에서 보기로 다짐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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