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영화·드라마 후기

맥도날드 창립 실화 이야기 파운더 The Founder

twogether 2017. 5. 10.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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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운더 (The Founder)

감독: 존 리 핸콕

출연: 마이클 키튼

국내개봉: 2017년 4월 20일

 

#간략한 줄거리입니다.

“필요하다면, 반드시 손에 넣어라!” 불타는 야망으로 모든 것을 집어삼킨 남자, ‘레이 크록’ vs

“맥도날드의 출발은 가족이지, 돈이 아니야!” 순박한 열정으로 오직 햄버거만을 생각한 ‘맥도날드’ 형제
맥도날드를 갖고 싶었던 남자. 세상을 집어삼키다!
1954년 미국. 52세의 한 물 간 세일즈맨 레이(마이클 키튼)는 밀크셰이크 믹서기를 팔며 전국을 돌아다니던 중

캘리포니아에서 ‘맥도날드’라는 식당을 발견합니다.
주문한 지 30초 만에 햄버거가 나오는 혁신적인 스피디 시스템과 식당으로 몰려드는 엄청난 인파,

그리고 강렬한 ‘황금아치’에 매료된 ‘레이’는 며칠 뒤 ‘맥도날드’ 형제를 찾아가 그들의 이름을 건 프랜차이즈를 제안합니다.
오랜 설득 끝에 계약을 체결하지만 공격적인 사업가 ‘레이’와 원칙주의자 ‘맥도날드’ 형제는 사사건건 갈등을 빚게 됩니다.

답답함을 느낀 ‘레이’는 ‘맥도날드’ 형제의 의견을 무시한 채 사업을 확장하기 시작하는데…

- daum 영화 중에서.. -

 

 

#지극히 주관적인 후기!

누구나 알고 있는 세계적인 프랜차이즈 맥도날드에 관한 영화라고 하길래 얼마나 재미있을까 하면서 본 영화였습니다.

제가 알고 있는 맥도날드는 빠르고 간편하게 먹을 수 있기에 부담 없이 자주 방문하는 곳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런 숨겨진 이야기가 있을 줄은 생각지도 못했는데요.

맥도날드의 창립 실화 스토리라고 정리할 수 있는 이 영화를 창업자들이나 예비 창업자들에게 추천하고 싶습니다. 

당시에 획기적인 아이디어로 맥도날드 형제는 맥도날드를 창업을 하게 되고 창업 규모에 비해 큰 성공을 거두며 누구나 부러워할 만한 수익을 올리는 성공한 창업자가 되지만 지금의 맥도날드의 창업주가 레이 크록으로 알려진 것을 보면 무슨 문제가 있었다는 걸 알 수 있을 텐데요.

진정한 자본주의의 경영체계가 뭔지를 알 수 있는 영화라고 봅니다.

아무리 좋은 아이디어가 있고 개발을 하고 창업을 한다고 해도 그것을 성공가도에 올려놓는 것은 개발자가 아니라 경영자의 능력이 얼마나중요한지를 알게 해준 영화로 레이 크록의 눈치 빠른 안목과 그의 확고한 경영마인드가 지금의 맥도날드를 만든 게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자본주의라는 큰 틀에서 본다면 레이 크록의 안목과 능력에 박수를 보내고 싶을 정도입니다.

하지만 도덕성을 결부시켜 생각한다면 그의 행동은 참 치졸하고 비도덕적이라고 생각하게 되는데요.

그렇다고 너무 확고한 자신들만의 운영 철칙을 운운한 융통성 없는 맥도날드 형제도 잘 했다고는 할 수 없는 것 같습니다.

큰 물에서 놀기에는 너무 그릇이 작았던 맥도날드의 형제가 안타깝기는 하지만 이게 자본주의의 현실적인 예처럼 보이는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이 영화를 보는 내내 이 속담이 떠올랐습니다.

재주는 곰이 부리고 돈은 되놈이 가져간다.

성공신화의 프랜차이즈 기업이라고 하지만 성공의 그늘 밑에는 보고 싶지 않은 속사정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프랜차이즈 외식업체 맥도날드가 아닌 프랜차이즈 부동산업체인 맥도날드였다는 것을 알게 해 준 영화였습니다.

이 영화로 맥도날드를 예전과 같이 편안하게 갈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전 아직도 도덕적이고 노력의 대가가 있는 사회는 살아있고 만들어 갈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이 영화를 보고 있으니 저의 작은 희망을 산산이 부셔버리는 것 같아서 우울해지는 것 같습니다.

현실적이라서 더 그런 것이겠죠! ㅠㅜ

역시 이래서 "자본주의가 무섭다고 하는 건가?"하는 생각이 듭니다.

맥도날드의 숨겨진 이야기를 알고 싶으신 분들은 꼭 보시길 바랍니다.

저만 그런 건지 모르겠지만 이 영화는 일요일에 방송하는 서프라이즈를 보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여하튼, 영화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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