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영화·드라마 후기

어른들을 위한 애니메이션 인크레더블 2 Incredibles 2

twogether 2018. 10. 24. 16:34
반응형

 

인크레더블 2(Incredibles 2)

감독: 브래드 버드

목소리 출연: 크레이그 T. 넬슨, 홀리 헌터, 사라 보웰, 헉 밀러, 사무엘 L. 잭슨, 일리아 푸실, 캐서린 키너, 밥 오덴커크

국내개봉: 2018년 7월 18일

 

#간략한 줄거리입니다.

슈퍼맘 ‘헬렌’이 국민 히어로 ‘일라스티걸’로 활약하며 세상의 주목을 받자 바쁜 아내의 몫까지 집안일을 하기 위해 육아휴직을 낸 아빠 ‘밥’은 질풍노도 시기의 딸 ‘바이올렛’, 자기애가 넘치는 아들 ‘대쉬’, 어마무시한 능력을 시도때도 없이 방출하는 막내 ‘잭잭’까지 전담하며 전쟁같은 하루하루를 보낸다.

그러던 어느 날, 각자의 위치에서 바쁜 일상을 보내던 슈퍼파워 가족 앞에 새로운 악당이 나타났다!
다시 한번 세상을 구하기 위해 나선 가족은 ‘인크레더블’한 능력을 발휘할 수 있을까?

- Daum 영화 중에서.. -

 

 

#지극히 주관적인 후기!

2004년에 개봉한 인크레더블을 정말 재미있게 본 1인으로써 그 당시 흥행한 애니메이션이라 2편을 빨리 볼 수 있을 거라 예상했습니다.

그런데 14년이 지난 지금에서야 인크레더블 2편을 보게 될 줄이야!

(진짜 목 빠지게 기다렸던 애니메이션의 속편 보기가 이렇게 힘들어서야..)

개봉을 기다리고 있던 인크레더블 2였지만 정작 영화관에서는 더빙판만 상영해 어쩔 수 없이 VOD 자막판을 기다리고 있었는데요.

드디어 어제 VOD가 나왔다는 팝업 메시지를 받고 늦은 저녁시간에 인크레더블 2를 보며 14년의 한을 풀었습니다. ㅋㅋ

 

긴 기다림의 시간이 있었지만 역시 이번 편 또한 재미있었습니다.

이전 편과 다른 점이라면 아이들보단 어른들을 위한 애니메이션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현실적인 장면들을 많았는데요.

슈퍼파워를 가진 히어로지만 그들 또한 가족을 부양하는 가장이자 부모로서 보통의 사람들처럼 같은 고민과 고충이 담긴 장면과 내용을 볼 수 있었습니다.

14년이란 기다림의 시간을 무시하지 않고 시대의 변화를 담아놓았다는 점이 이 애니메이션의 신의 한 수가 아닐까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당연히 히어로들의 슈퍼파워를 보는 재미 또한 빠질 수 없겠죠!^^

인크레더블 가족과 프로즌의 슈퍼파워 외에도 다양한 능력을 가지고 있는 히어로들과 17가지 능력을 가지고 있는 어린 잭잭이 이후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기대되는데요.

후속 편이 언제 제작될지 가늠은 못하겠지만 만약에 나온다면 이들로 더욱더 풍성한 스토리를 볼 수 있을 거라 예상해봅니다.^^

 

 

#내가 본 인크레더블2 줄거리!

[결말 X, 내용상 스포가 있습니다. 애니메이션을 보실 분들은 이 내용을 건너뛰어주세요!]

 

더보기

인크레더블 1편, 마지막 부분에 나왔던 빌런 '언더마이너'의 등장으로 시작됩니다.

은행 금고 안의 돈을 노리고 도시를 공격하는 언더마이너를 막기 위해 인크레더블 가족이 고군분투하며 이를 막으려 합니다.

하지만 언더마이너를 놓치고 금고 안의 돈까지 빼앗기고 마는데요.

인크레더블 가족은 언더마이너의 공격에 맞서 시민들을 구할 수 있었지만 도시에 막대한 피해를 입혔다는 이유로 정부기관에 찍히게 되고, 상황은 더욱더 안 좋은 방향으로 흘러가 히어로 활동은 불법이 되고 히어로들의 정부 지원 프로그램마저 중단되고 맙니다.

 

아빠 밥(Mr.인크레더블)은 안 그래도 회사에서 해고당한 상태라 제트기 폭발 사고(1편을 보시면 압니다.^^)로 가족들이 머무를 집도 없는 막막한 상황입니다.

정부의 지원도 받을 수 없기에 더욱더 힘들어진 다섯 식구의 생활을 위해 아내 헬렌(일라스티걸)과 함께 현재 상황을 되짚어가며 밥과 이야기를 나누던 중, 루시우스(프로즌)가 부부를 찾아오게 됩니다.

히어로 프로그램 폐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다 자신에게 연락해온 억만장자의 명함을 건네며 글로벌 기업의 지원 속에서 다시 히어로 활동할 수 있도록 도와주겠다는 말을 들었다며 자신과 함께 동행할 것을 부탁합니다.

그리고 이들은 연락받은 기업으로 슈퍼히어로 복장을 한 채 들어가게 됩니다.

 

인크레더블과 일라스트걸 그리고 프로즌은 글로벌 기업 CEO인 데버 남매를 만나게 됩니다.

이 남매는 히어로와 함께 한 자신의 아버지의 이야기와 함께 히어로 합법화를 위한 프로젝트에 함께 할 것을 부탁하는데요.

이 프로젝트의 책임자로 헬렌(일라스티걸)을 지목하고 그녀를 통해 슈퍼히어로의 행보를 보여줘 사람들의 관심을 받게 하려합니다.

 

헬렌은 지원을 받으며 히어로 활동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찾아오지만 아이들과 가족이 우선이었기에 쉽게 선택하지 못합니다.

이 사실에 밥은 이번 일이 잘 되면 자신 또한 히어로 임무를 맡을 수 있다며 헬렌 대신 육아와 가사일을 전담하고 아내가 일에 전념할 수 있도록 육아 대디가 되겠다고 선언하게 됩니다.

헬렌은 밥의 말을 믿고 데버 남매에게 연락해 프로젝트에 동참하게 됩니다.

 

프로젝트 참여하자 인크레더블 가족은 데버의 도움을 받아 최신 시설의 대저택에서 지내게 됩니다.

그리고 워킹맘이 된 헬렌은 일라스티걸로 히어로의 활약상을 세상에 보여주기 시작하는데요.

밥 또한 딸 바이올렛과 아들 대쉬를 등교시키고 막내 잭잭을 돌보며 주부로써 가정생활을 시작하게 됩니다.

하지만 아이들을 돌보는 일이 생각처럼 쉽지 않고 적응하는 것 또한 만만치 않습니다.

 

한편, 일라스티걸은 카메라가 장착된 새로운 슈트를 입고 기차 완공식에서 빌런 스크린 슬레이버가 저지른 기차 탈선 사건을 해결하게 됩니다.

많은 사람들이 일라스티걸을 통해 히어로의 활동에 관심을 갖게 되고 일라스티걸 또한 오랜만의 사람들에게 인정받은 히어로 활동에 만족하며 밥의 내조에 고마움을 표현합니다.

 

하지만 밥은 24시간 이어지는 집안일과 육아에 점점 지쳐가기 시작합니다.

사춘기 시기를 보내고 있는 딸 바이올렛의 마음을 알 길이 없고 ,아들 대쉬가 알려달라는 수학 숙제는 어렵기만 한데요.

거기에 17개월 된 막내 잭잭은 숨겨져 있던 슈퍼파워를 드러나게 되고 예측 불가능한 상황에 곤혹스럽기만 합니다.

아내 헬렌만 찾는 아이들을 바라보며 헬렌이 했다면 자신 또한 할 수 있다며 자신감을 가지고 노력하기 시작합니다.

 

계속해서 사람들의 주목을 받게 된 일라스티걸은 유명 프로그램에 출연하게 되고 인터뷰 도중 화면을 바라보고 있는 사람들이 최면에 걸려 통제당하는 상황을 마주하게 됩니다.

일라스티걸은 방송국에서 우연히 만난 정부 특사를 공격하기 위한 스크린슬레이버의 계획인 것을 눈치채고, 스크린슬레이버의 공격으로부터 특사와 관계자들을 구하게 됩니다.

이 사건을 통해 일라스티걸은 국민과 정치인들의 응원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히어로 합법화 프로젝트에 찬성하는 의견이 많아지는 가운데 이라스티걸은 스크린슬레이버를 잡지 못하는 것에 대한 불만을 갖게 됩니다.

데비 남매는 불만을 갖고 있는 일라스트걸에게 그녀처럼 슈퍼파워를 가지고 있지만 숨어 지내고 있던 히어로들을 소개하게 되고 그녀로 인해 변화된 히어로들의 상황을 알려주며 그녀의 활동이 얼마나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하지만 스크린슬레이버를 잡겠다는 생각이 계속해서 이어지자 일라스티걸은 자신과 말이 잘 통하는 데비 여동생과 대화를 나누게 됩니다.

그리고 데비의 여동생과 함께 스크린슬레이버르를 잡을 수 있는 계획을 짜게 되자, 바로 실행하게 됩니다.

방송을 통해 일라스티걸의 활약이 담긴 영상이 나가자 스크린슬레이버는 불법으로 영상을 독점해 자신의 경고 메시지를 방송하게 됩니다.

그러자 일라스티걸은 데비 여동생이 만들어준 주파수탐지기를 이용해 스크린슬레이버의 은신처를 찾게 됩니다.

은신처를 둘러본 일라스티걸은 격투 끝에 스크린슬레이버를 잡게 되지만 그의 정체는 피자 배달원으로 평범한 청년이었습니다.

뭔가 이상함을 느낀 일라스티걸은 자신의 슈트에 장착된 카메라 영상을 확인하던 중 뭔가가 잘못되었음을 눈치채게 되는데요.

 

일라스티걸이 찾은 스크린슬레이버와 관련된 비밀은 무엇일까요?

밥은 24시간 잠자는 시간 없이 이어지는 고된 육아에 점점 지쳐가기 시작합니다.

스스로 노력을 해봤지만 생각처럼 아이들을 돌보는 것은 어렵기만 하고 되려 바이오렛과 갈등으로 번지기 게 됩니다.

거기에 막내 잭잭의 슈퍼파워는 언제 어디서 나올지 몰라 항상 대기모드에 더욱더 지쳐가기만 하는데요.

밥은 이 상황을 어떻게 해쳐나갈 수 있을까요?

보다 자세한 내용과 결말은 애니메이션으로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사진출처: daum 영화]

 

 

#지극히 개인적인 후기!

인크레더블 2를 보면서 눈에 띄는 장면이 밥의 모습이었습니다.

생기 있던 처음의 모습은 어디 가고 중반부에는 피로와 피곤에 쩔어 눈은 충혈되고 눈 밑 다크서클은 내려오다 못해 발등에 떨어져 보일 정도로 초췌한 모습으로 변해갔는데요.

성별 구분 없이 고된 주부생활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를 보여주는 장면이라 웃프게 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인크레더블 2에 담겨있는 재미난 장면들에서는 어린 잭잭의 활약이 빠지지 않고 나오는데요.

대사의 대부분이 알 수 없는 옹알이로 채워졌지만 17가지의 슈퍼파워를 가지고 있는 잭잭의 모든 행동이 귀여우면서 재미있었습니다.

특히, 너구리와 치열한 격투(?)신 그리고 짧은 시간 에드나와 무슨 일이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에드나와 잭잭의 캐미가 보기 좋았습니다. ^^

쿠키로 잭잭을 유인하는 밥의 모습도 얼마나 웃기던지! ㅋㅋ

 

인크레더블 1편을 보신 분들이라면 2편 또한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제작진들이 14년이란 시간을 계산해 관객들의 눈높이를 맞췄다고 하는데 그래서 좋았던 애니메이션이었습니다.

속편을 보기까지 긴 시간이 걸렸지만 기대감을 채워줬기에 아쉬움이 없네요!

추억의 애니메이션을 자연스럽게 이어서 보게 되니 더욱더 좋았습니다.

인크레더블 2 정말 재미있게 잘 봤습니다.^^

(아쉬운 점은 쿠키영상이 없다는 거... 짧게나마 더 보고 싶었는데 쿠키가 없었습니다. ㅠㅜ)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