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먹어보니

고구마채전으로 시작해서 고구마채볶음으로 끝나는 내 맘대로 요리

twogether 2023. 10. 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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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은 가을인가 봅니다!

구황작물을 좋아하는 우리 집에 고구마가 보이기 시작하길래, 고구마로 전을 만들어 봤습니다.

전 가끔 고구마를 채 썰어 별미처럼 고구마채전을 만들어 먹는데요.

 

 

고구마채전 반죽 만드는 법

1. 껍질 벗긴 고구마 2개를 얇게 채 썰어 찬물에 10분 정도 담가 전분기를 빼준 뒤 체에 밭쳐 물기를 빼줍니다.

(고구마를 얇게 채 썰어야 빨리 그리고 잘 익어요!)

2. 당근은 색을 낼 정도로만 그리고 양파 1개도 얇게 채 썰어줍니다.

(당근과 양파가 없는 경우에는 안 넣으셔도 됩니다.

그리고 당근과 양파는 취향껏 양을 가감해 넣어주세요!)

3. 볼에 손질한 고구마+당근+양파+소금+부침가루 2~3큰술을 넣고 잘 섞어 전 반죽을 만들어줍니다.

(소금은 취향껏 넣고 부침가루는 재료에 부침가루가 묻을 정도로만 넣어주세요!)

 

 

전 와플기를 사용해 전을 구웠는데요.

단 한 번도 와플기로 전을 구워본 적이 없기에 호기심으로 사용해 봤습니다. ㅎㅎ

(다른 분들이 올린 포스팅이나 영상을 보면 너무 쉽게 구우시길래 따라 해 봤습니다.)

 

 

골고루 기름을 바른 와플팬에 전 반죽을 적당히 올린 뒤 뚜껑을 닫고 구웠는데 

전을 뒤집지 않아도 노릇하게 잘 구워지더라고요.

그런데 꺼내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샌드위치용 플레이트를 사용했어야 하는데 와플용 플레이트를 사용했더니, 팬에 반죽이 붙더라고요. ㅎㅎ

문제는 이때부터 만드는 게 귀찮아져 결국에는 프라이팬을 꺼내 기름을 두르고 남은 전 반죽을 모두 부어버렸다는 거!!

 

 

그런데 프라이팬에 다 넣고 부쳤는데 오늘따라 반죽이 달라붙고 뒤집기를 잘못하다 보니 결국 고구마채볶음이 되어 버렸습니다. ㅠㅜ

지난 추석 연휴에 프라이팬을 막 사용했더니 아마도 코팅이 벗겨진 것 같은데 버리고 다시 사야 할 것 같습니다. 하...

 

에휴~! 오늘은 요리하는 날이 아니었나 봅니다.

그래도 맛은 있었다는 거!

와플기로 구운 고구마채전이 더 담백하고 씹는 맛이 좋았고, 프라이팬으로 구운 고구마채볶음은 살짝 기름졌지만 부드럽고 맛있었네요. ㅎㅎ

내가 먹는 거라 신경 써서 예쁘게 만들어 먹어보고 싶었는데 생각과 달랐지만 맛은 있었기에 그냥 넘어가 봅니다.

다음에는 이번 실패를 발판 삼아 더 예쁘고 노릇한 고구마채전을 만들어보겠습니다.

여하튼 고구마채전으로 시작해 고구마채볶음을 마무리한 내 맘대로 요리, 잘 먹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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