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영화·드라마 후기

완벽한 사망기사를 위해 인생을 다시 써나가다 내가 죽기 전에 가장 듣고 싶은 말 The Last Word

twogether 2017. 8. 23.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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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죽기 전에 가장 듣고 싶은 말 (The Last Word)

감독: 마크 페링튼

출연: 셜리 맥클레인, 아만다 사이프리드, 앤주얼 리 딕슨

국내 개봉: 2017년 7월 19일

 

#간략한 줄거리입니다.

은퇴한 광고 에이전시 보스 ‘해리엇’(셜리 맥클레인)은 자신의 사망기사를 미리 컨펌하기 위해 사망기사 전문기자인 ‘앤’(아만다 사이프리드)을

고용한다.

하지만 해리엇의 까칠한 성격 탓에 주변 사람들은 모두 저주의 말만 퍼붓고, 좌절한 앤에게 해리엇은 뜻밖의 제안을 한다.

완벽한 사망기사를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고인은 동료들의 칭찬을 받아야 하고, 가족의 사랑을 받아야 하며, 누군가에게 우연히 영향을

끼쳐야 하고, 자신만의 와일드 카드가 있어야 한다’는 4가지 요소를 같이 찾자는 것!

게다가 티격 대는 둘 사이에 말썽쟁이 문제소녀 ‘브렌다’까지 가세해 해리엇의 인생을 다시 써나가기 시작하는데…
까칠한 80세 마녀, 마지막을 빛내줄 최고의 파트너를 만났다!

- daum 영화 중에서.. -

 

 

#지극히 주관적인 후기!

솔직히 조금은 지루했던 영화였습니다.

하지만 인생에 대한 조언이 담겨있는 영화이기에 그 지루함을 지긋이 누르고 본 영화입니다.

 


#내가 본 내가 죽기 전에 가장 듣고 싶은 말 줄거리!

[결말 X, 내용상 스포가 있습니다. 영화를 보실 분들은 이 내용을 건너뛰어주세요!]


까칠한 인생을 살아온 해리엇(셜리 맥클레인).

그녀의 직선적이고 톡 쏘는 말투 덕분에 그녀와 대화를 하는 모든 사람들은 쉽게 상처를 받았고, 자기가 주장하는 대로 일을 진행시키는

성격으로 그녀의 곁에는 가족도 친구도 없는 외로운 노후를 보내게 됩니다.

외로운 생활을 견디지 못하고 다량의 약물 섭취로 쓰러져 병원에 갔다 오게 됩니다.

그 후로 해리엇은 '내가 죽게 되면 주변 사람들은 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라는 의문을 가지게 됩니다.

 

그녀는 한때 유명한 광고 에이전시 보스로 명성 있는 유명인사라 죽게 된다면 신문에 사망기사가 날 것을 예상하게 됩니다.

그래서 그녀는 자신의 완벽한 사망기사를 위해 사망기사 전문기자인 앤(아만다 사이프리드)을 고용합니다.

 

앤은 직장 보스인 편집장의 부탁으로 어쩔 수 없이 해리엇의 완벽한 사망기사를 쓰는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됩니다.

그렇게 앤은 그녀가 준 명단에 기록된 사람들을 만나며 해리엇에 대한 인터뷰를 기반으로 사망기사 초안을 작성하게 됩니다.

 

하지만 앤이 작성한 사망기사의 초안은 해리엇에게 퇴짜를 맞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앤이 명단 속의 사람들은 만나 인터뷰를 했지만 그 누구도 해리엇에 대해 좋은 말을 해주는 사람이 없었기 때문에 헤리엇이 원하는  

사망기사를 제대로 쓸수가 없었습니다.

해리엇은 그녀가 쓴 기사의 내용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앤에게 화를 내게 됩니다.

 

해리엇이 화를 진정시키고 한켠에 쌓인 신문을 보다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앤에게 찾아가 자신의 찾은 것들을 말합니다.

 

완벽한 사망기사를 작성하는 데 있어서 필요한 4가지 요소를 찾아야 한다.

1. 가족들의 사랑을 받아야 한다
2. 친구와 동료들의 칭찬을 받아야 한다
3. 아주 우연히 누군가의 삶에 영향을 끼쳐야 한다
4. 다른 사람들과 구분할 수 있는 나만의 와일드카드를 가져야 한다.

해리엇은 앤에게 이 4가지 요소를 찾을 수 있도록 도움을 요청하게 되고, 그녀는 앤의 도움으로 자신의 삶을 바꾸기로 합니다.

그렇게 그녀의 프로젝트는 막힘없이 진행되며 우연히 만나게 된 문제아 브랜다(앤주얼 리 딕스)를 시작으로 예전의 그녀의 삶이 아닌

자신이 바라는 완벽한 새로운 삶으로 만들어가게 됩니다.

 

그녀의 프로젝트를 함께하는 동안 앤은 그녀의 잔소리 같은 말에 담긴 진정한 의미를 알게 됩니다.

어느 순간 해리엇은 앤의 인생 멘토가 되어가고 그녀의 삶에 변화를 가져다주게 됩니다.

완벽한 인생의 마무리를 위해 해리엇이 진행한 프로젝트의 결말은 어떻게 될까요?

보다 자세한 내용과 결말은 영화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사진 출처: daum 영화]



#지극히 개인적인 후기!

어떻게 본다면 영화 속에서 보여준 해리엇의 삶이 참 대차고 멋져 보였습니다.

그런 지위의 삶을 만들고 살아가기 위해서 그녀가 스스로 찾아낸 방법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그녀가 버텨내야 할, 날 선 세상에서 자신만의 생존법으로 그녀가 지금의 냉열한 사람으로 만들어지지 않았을까 생각해봅니다.

그녀는 항상 직선적인 말을 하지만 말하는 어투가 날카로워서 그런 것이지 그 말에는 진실된 조언이 담겨있었습니다.

삶을 살아가는 방식과 표현이 좀 다른 것이지 그것이 틀리다고는 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겉으로 보면 성공하고 멋진 커리어 우먼의 삶이었지만 그녀가 그런 삶을 영위하는 동안 주변을 보살피지 못한 미안함을 안고 사는

그녀의 삶이 그렇게 좋게만은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앤이 보여준 과거의 상처에서 헤어나오지 못한 모습과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쉽게 결정하지 못하고 숨기기에만 급급한 심리적인 고통, 

현실적인 문제를 해리엇의 조언으로 해결해나가는 것을 보면 해리엇의 와일드카드는 앤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설렘을 안고 새롭게 시작하는 앤의 모습이 왠지 다시 태어난 해리엇의 모습인 것 같았습니다.

 

태어나면 자연스레 죽음을 맞이하는 게 인생이라지만 죽음을 맞이하는데 있어 누군가에게 보여줄 자신의 삶을 글로 정리해본다는 생각을 못해본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내가 죽음을 맞이한다면 죽기전에 하고 싶었던 일을 나열한 버킷리스트를 작성하는 정도였는데,,,

솔직히 신문기사는 유명인사의 사망기사나 나오지 일반인들의 죽음은 그렇게 크게 실리지 않기에 이런 생각을 해보지 못한 것 같습니다.

누군가가 나를 위한 글을 써주진 않겠지만 나의 죽음이 다른 사람에게 어떤 영향을 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죽음에 대한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고 

생각해 볼 수 있었던 영화였습니다.

 

이 영화를 보면서 완벽한 삶이란 없다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왠지 인생의 질문을 하면 정답만을 가르쳐줄 것 같은 해리엇도 자신이 생각한 것과 다르거나 틀리게 되면 큰 웃음소리를 내며 박장대소를

하는 장면을 보여주는데요.

인생에 있어서 자신이 생각한 게 다 정답이 아닐 수도 있다는 것을 보면서 자신의 선택이 틀렸을 때 크게 웃는 아이러니한 해리엇의 행동이

인생을 살아가는 데 있어 정답이지 않을까를 생각해봅니다.

 

그리고 역시 편안한 노후 생활을 위해서는 돈이 최고구나 라는 것도 빠트릴 수가 없을 것 같습니다.^^

포스터를 보시면 음악을 듣고 있는 두배우의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요.

경제적으로 풍요로운 해리엇이었기에 급여를 받지 않고도 라디오 DJ를 하며 자신이 좋아하는 노래의 LP판을 틀며 새로운 일에 도전하는데,

자신이 하고 싶어 하는 일을 하기 위해서는 역시 경제적인 면을 생각 안 할 수가 없는 것 같습니다.

경제력이 있는 해리엇이 하고 싶은 일에 쉽게 도전하는 모습이 많이 부러웠습니다.

 

인생의 멘토를 찾고 싶거나 조언을 듣고 싶다면 이 영화 추천하겠습니다.

단, 좀 지루할 수 있다는 건 생각을 하시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괜찮은 영화 한 편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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