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영화·드라마 후기

몸을 죽이는 자본의 밥상 What the Health 후기

twogether 2017. 8. 25.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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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을 죽이는 자본의 밥상 (What the Health)

감독: 킵 앤더슨, 키건 쿤

국내개봉: 넷플릭스(Netflix)

 

#간략한 줄거리입니다.

현대 식생활의 폐해나 건강문제를 의사를 비롯한 다양한 전문가들이 색다른 시각에서 조명한 다큐멘터리입니다.

- daum 영화 중에서.. -

 


#내가 본 몸을 죽이는 자본의 밥상 줄거리!

[내용상 스포가 있습니다. 다큐멘터리를 보실 분들은 이 내용을 건너뛰어주세요!]


본 영화를 제작, 감독한 킵 앤더슨은 신체 건강한 청년으로 건강염려증을 가지고 있으며 이를 극복하고 있는 중이라고 설명을 합니다.

그가 건강염려증을 가지게 된 이유는 자신의 가족들에게 발병한 당뇨병, 암, 심장병을 보며 가족력으로 인해 자신도 이런 질병에서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예상으로 공포감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는 어렸을 때부터 몸에 좋은 음식과 비타민을 꾸준히 섭취하고 운동과 정신 건강 관리 등의 철저한 자기 관리를 하게 됩니다.

거기에 각종 질병예방단체의 지침도 따르며 건강 관리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는 놀랄만한 뉴스를 보게 됩니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 베이컨, 소시지 같은 가공육이 인체의 암 유발에 직접적인 관련된 발암물질로 구분되었다는 뉴스였습니다.

자신이 어렸을 때부터 먹어온 가공육이 담배, 석면, 플루토늄과 같은 1급의 발암물질로 분류가 되었다는 사실과 가공육의 원재료가 되는 

붉은 고기는 2급의 발암물질로 분류된 사실에 놀라게 됩니다.

 

위 내용대로라면 자신은 어린 시절 내내 담배를 피워온 것이나 다름이 없다는 생각과 함께 어떻게 아이들에게 이런 가공육을 먹이는 게

합법인지를 이해할 수 없었고, 자신이 평생을 먹어온 가공육의 위험성을 이제야 알게 된 사실에 경악하고 맙니다.

 

그래서 그는 미국에서 가장 큰 암 연구단체 인 '미국 암 학회'의 사이트로 들어가 위 사실을 확인하던 중 발암물질로 구분된 가공육을 되려 

사람들에게 섭취를 권장하는 글을 보고 그는 학회에 연락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그는 학회에서 정확한 답변이 아닌 회피하는 답변을 듣게 되면서 의문이 생기게 됩니다.

"왜 미국 암 학회에서는 이 주제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주는 것을 꺼리는 것일까?"

 

학회의 답변 대신 미국인의 평균 식습관과 질병의 상관관계에 대한 인터뷰에 관심 있어하는 의사들과 전문가들을 만나게 됩니다.

그리고 그들에게 인터뷰로 확인하게 된 것은 위험 질병은 흡연보다 식습관이 더 노출되기 쉽다는 결론을 듣게 됩니다.

 

이 인터뷰를 시작으로 당뇨병, 심장질환, 암 등으로 발전되는 과정과 연구 결과 등을 보여주며, 건강에 문제가 되는 식품들과 그 식품을 가공하는

기업체와 의약업체의 은밀한 정부기관과의 관계 등의 숨겨진 이야기를 폭로하는 내용이 담겨있는 다큐멘터리입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영화로 확인하길 바랍니다. 


 

#지극히 주관적인 후기!

넷플릭스(Netflix) 신작 다큐멘터리로 추천 다큐라고 해서 보게 되었습니다.

음식이나 건강 관련 다큐멘터리를 보는 걸 좋아하기 때문에 망설임 없이 보게 되었는데요.

이 다큐는 음식과 건강에 관련된 내용과 이익만을 생각하는 대기업과 정부에게 일침을 날리는 내용으로 알차게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거기에 당뇨병, 심장질환 등의 질병에 대해서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제작된 다큐멘터리였습니다.

요즘 들어 식품의 안전성 여부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주제여서 그런지 시간가는 줄 모르고 집중해서 보게 되었는데요.

 

대표적으로 가공육과 유제품들에 관련된 영상들을 많이 담겨있었습니다.

건강에 해롭다는 내용으로만 다큐를 채워나가다 건강을 관리하기 위해서는 채식만이 정답인 것으로 다큐를 마무리 잣는 건 좀 섣부른 판단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앞서 말했다시피 전 건강과 음식에 관련된 다큐를 자주 봐왔습니다.

지금까지 제가 본 다큐들과 다른 결론과 짧은 기간의 실험으로 이 방법이 좋다는 결과를 받아들여 하는 의구심이 들었습니다.

각종 성인병을 앓고 있는 3명의 환자들에게 2주간의 채식으로 건강이 개선되었고 자신들이 챙겨먹고 있는 약을 끊었다는 내용은 좀 위험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체계적인 진료와 지속적인 확인 그리고 검증없이 초반의 좋은 결과만을 담아 놓은 건 아닌 것 같습니다.

 

제가 본 다른 다큐에서는 채식만을 해온 사람들에게도 의외의 질병을 가지고 있는 경우를 볼 수 있었기 때문에 위와 같은 생각이 드는 것 같습니다.

 육식이나 채식이나 구분하지 말고 너무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게 골고루 균형있는 섭취를 해야한다고 생각하는 1인이기에 저에게는 좀

다른 의미로 다가온 다큐였습니다.

 

제가 본 이 다큐는 '육식보다는 채식이 좋으니 채식을 하는 습관을 기르십시오.'라는 말을 하는 것 같았습니다.

솔직히 다큐를 보면서 경각심을 확실하게 느꼈습니다.


좁은 공간에 갇혀 스트레스를 받아가며 각종 약물과 인공사료로 사육되는 가축들을 도축하여 생산해낸 육제품의 안전성과 가축을 키우는

인근 지역 사람들이 받고 있는 신체적, 정신적 피해.

음식으로 인해 건강을 해치고 있는 사람들에게 약으로 질병을 개선시키고 치료하게 만들어 놓은 제약회사들의 행태.

음식과 건강에 대한 위험성이 담긴 연구결과가 있는데도 사람들에게 경각심을 알리기는 커녕 생산 업체들의 후원을 받아 학회의 사이트에

추천 식품으로 올려놓는 장면은 어이가 없었는데요.

정부와 생산업체, 소비자가 뒤섞여 있는 시스템을 보고 있으니 개선을 위해 무엇에 먼저 손을 대야할 지 모를 정도로 복잡하기만 했습니다.

결국은 사회적인 이익을 위해서 지금의 상황까지 오게 된 것이고 피해는 결국 소비자들이 받게 되었다는 결말밖에 나오지 않는 것 같은데요.

 

하.... 갑자기 머릿속이 복잡해집니다.

음식과 건강에 관심있는 분들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무조건 다큐의 내용을 받아들이는 건 좋지 않다고 봅니다.

전 이 다큐멘터리를 하나의 참고 영상으로만 생각하려 합니다.

 

개인적으로 건강은 체질에 맞는 음식을 잘 챙겨 먹고 많이도 적지도 않은 적당량을 섭취하는게 좋은 것 같습니다.

운동을 병행하는 것은 당연한 얘기고요.

누구는 육식이 맞을 수도 있고 누구는 채식이 맞을 수도 있는 것 아닐까요.
편식하지 말고 제철음식 계절에 맞게 잘 챙겨서 먹으면 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그냥 처음부터 감독이 저는 건강염려증을 가지고 있는 비건 채식인이라고 자신을 소개하는 게 좋지 않았을까 생각해봅니다.

뭔가 씁쓸했던 다큐 잘 봤습니다.

 

다큐멘터리를 보고 쓴 개인적인 견해로 쓴 글이라는 점을 알려드립니다.

(전문적 지식인의 입장이 아닌 일반인으로서의 허접한 글이니 너그럽게 봐주세요!^^)

 

 

다큐멘터리가 시작될 때 인용된 문구를 올리면서 포스팅을 마칩니다.

 

음식으로 고칠 수 없는 병은, 약으로도 고칠 수 없다.

- 히포크라테스( Hippocrate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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