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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7일 / 역류성 식도염이 재발한 것 같습니다.

twogether 2016. 12. 7.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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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새벽은 잠을 잘 수가 없었습니다.

 

잠을 잘 자고 있는데 갑자기 속이 울렁거리고 입안에 침이 고이는 게 목 안을 타고 무언가가 올라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바로 화장실로 달려가 변기에 머리를 숙이고 속을 비우는 과정을 3번 반복한 뒤에야 잠을 청 할 수가 있었는데요.

(이럴 때마다 짜 먹는 위장약을 복용했는데 이번엔 그것마저 받아들이지 못하고 속을 비워냈습니다.ㅠㅠ)

 

구토 후에 찾아온 한기와 수족냉증!

어제부터 추워진 날씨에 새벽부터 내린 눈과 찬 기운으로 손발은 더 차가워졌는데요.

겨울철 필수 생필품인 전기담요로 체온을 높히고 나서야 겨우 잠을 청할 수 있었습니다.

 

몇 개월 동안 역류성 식도염 증상이 없어서 방심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다시 재발하고 말았습니다.ㅠㅜ

 

잘 생각해보니, 추워진 날씨에 따뜻한 커피를 너무 과다 섭취한게 문제였던 것 같은데요.

하루에 500ml 머그컵으로 4~5잔을 마셔댔으니, 당연히 위가 버텨내기가 힘들었겠죠!

거기에 치과치료를 받으면서 부드러운 음식을 자주 먹었는데 그 그마저도 밀가루 음식인 빵을 먹었으니 탈이 날만 합니다.

 

역류성 식도염은 약으로 고치는 병이 아니라 생활 식습관을 바꿔야 하는 질병인데, 잠시만 방심하고 과식, 스트레스를 받으면 꼭 이렇게 속을 버리네요. ㅡ,.ㅡ;;

아직도 속이 쓰리고 목도 좀 아프고 트림만 계속 납니다.

 

이번 경우엔 제산제를 먹고도 효과가 없어서 좀 놀란 것 같습니다.

웬만해서 구토를 하고 약을 먹으면 속이 다스려지는 부드러워진 느낌이 들었는데 이번엔 속에서 겉도는 느낌만 나는게 증상 완화에 전혀 도움이 안 되더군요.

어쩔 수 없이 이번 일로 다시 식습관을 개선해야 할 것 같습니다.

 

저와 같은 증상을 가지신 분들이 많으실 텐데, 다들 아시다시피 가장 좋은 개선 방법은 '식습관 개선'입니다.

병원에 가면 의사 선생님들께 항상 하시는 그 말, 약은 일시적으로 호전을 시킬 뿐이지 제대로 고치려면 식습관 개선이 우선이라는 그 말이 맞았습니다.

(역시 사람은 백날 말로 해봤자 겪어봐야 그 말의 의미를 제대로 알아듣는 것 같습니다.)

 

"과식을 해서는 안 되며, 사이다, 콜라 등과 같이 탄산음료를 피하고, 하부 식도 괄약근의 힘을 약하게 하는 흡연이나 지방이 많은 음식, 커피, 초콜릿, 술, 

오렌지 주스 등의 음식물과 근육 이완제 등 일부 약물을 피해야 합니다. 

그리고 체중을 줄이며 쭈그려 앉지 말고, 식사 후에는 바로 눕는 습관을 갖지 말아야 합니다"

전 이 경고성 말을 잊지 않고 오늘과 같은 상황이 없기를 바라봅니다.


식도염에는 산성을 띄는 음식보다 알칼리성 음식(양배추, 유제품 등)이 좋다고 하던에 양배추즙으로 손을 뻗어봐야 겠습니다.

 그럼 오늘 하루도 쓰린 속 잘 달래 가며 무사히 잘 보내보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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