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틀 포레스트(Little Forest)
감독: 임순례
출연: 김태리, 류준열, 진기주, 문소리
국내개봉: 2018년 2월 28일
#간략한 줄거리입니다.
시험, 연애, 취업… 뭐하나 뜻대로 되지 않는 일상을 잠시 멈추고 고향으로 돌아온 혜원은 오랜 친구인 재하와 은숙을 만난다.
남들과는 다른, 자신만의 삶을 살기 위해 고향으로 돌아온 ‘재하’,
평범한 일상에서의 일탈을 꿈꾸는 ‘은숙’과 함께 직접 키운 농작물로 한끼 한끼를 만들어 먹으며 겨울에서 봄, 그리고 여름, 가을을
보내고 다시 겨울을 맞이하게 된 혜원.
그렇게 특별한 사계절을 보내며 고향으로 돌아온 진짜 이유를 깨닫게 된 혜원은 새로운 봄을 맞이하기 위한 첫 발을 내딛는데…
- daum 영화 중에서.. -
#지극히 주관적인 후기!
역시, 기대한 것처럼 편안함과 함께 휴식 같은 영화였습니다.
일본판 리틀 포레스트와 비슷했지만 한국적인 멋과 맛이 곁들여지니 공감적인 요소가 더 커져 쉽게 와 닿았는데요.
우리나라에 맞게 연출돼서 그런지 몰라도 일본판과는 다른 익숙한 편안함으로 영화를 볼 수 있어서 참 재미있게 봤습니다.^^
일본 만화가 이가라시 다이스케의 만화 '리틀 포레스트'를 원작으로 이미 일본에서 같은 제목으로 2편의 영화로 제작된 리틀 포레스트.
어쩌다 보니, 전 일본판과 국내판을 모두 보게 됐는데요.
임순례 감독님이 연출한 이 영화도 일본판과 다르지 않게 저에게 힘이 되는 또 한편의 힐링 영화가 되었습니다.^^
삶이 지치고 힘든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힐링 영화 한 편이 더 생겼네요!
#내가 본 리틀 포레스트 줄거리!
[결말 X, 내용상 스포가 있습니다. 영화를 보실 분들은 이 내용을 건너뛰어주세요!]
눈이 쌓인 추운 겨울, 혜원(김태리)은 주변에 연락도 없이 자신의 고향집으로 내려오게 됩니다.
혜원이는 서울에서 대학 졸업 후,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하며 임용고시를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혜원은 임용고시에 떨어지고 같이 임용고시를 준비하던 남자 친구만 시험에 붙게 됩니다.
팍팍한 현실과 임용고시 실패로 자존심이 상한 혜원은 남자 친구에게 연락도 없이 도망치듯이 고향집으로 잠수를 타게 됩니다.
작은 농촌 마을이라 그런지 혜원이가 집으로 돌아오자 마을 사람들 모두가 알게 됩니다.
고향에서 다시 만나게 된 친구 은숙(장기주)과 재하(류준열) 그리고 고모에게 조금만 있다가 다시 서울로 올라간다는 말을 하며 하루 이틀 보내던
혜원은 결국 고향에서 1년을 채우고 서울로 올라가기로 결정하게 됩니다.
그렇게 고향에서 겨울, 봄, 여름, 가을 사계절을 친구들과 가끔씩 시간을 보내며 농사와 밭일을 하는 동안,
혜원은 고3이 마치기 전 갑자기 사라진 엄마(문소리)와의 어릴적 기억과 추억이 담긴 다양한 음식을 만들며 혜원이 모른 척했던 마음속의 상처를
치유해나가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이런 시간이 길어질수록 혜원의 팍팍한 서울 생활로 비워진 마음의 허기도 조금씩 채우게 됩니다.
혜원이는 미뤄왔던 자신의 문제들을 답이 보이자 하나씩 해결해 나가기 시작합니다.
전문대를 졸업하고 지역 농협 은행원으로 취업했지만 동네를 벗어나는게 꿈인 은숙과 다른 도시에서 대학 졸업 후 바로 취업한 재하는 생각과 다른
회사생활에 퇴사 후 고향으로 내려오게 되고 부모님의 농사를 도우며 작은 과수원을 시작한 초보 농사꾼이 되었습니다.
고향에 머물고 있는 두 친구와 함께 허물없이 시간을 보내는 동안, 혜원의 현실적인 고민과 생각도 점점 정리되어 갑니다.
도망치듯이 온 고향에서 혜원이 생각한 1년이란 시간을 보낸 후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요?
보다 자세한 내용과 결말은 영화로 확인해주세요!^^
[사진 출처: daum 영화]
#지극히 개인적인 후기!
포털사이트의 높은 평점이 그냥 나온 게 아니라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보고 있으면 마음이 편해지는 영화였는데요.
사계절과 잘 어울리는 음식들을 맛깔나게 담아 놓은 영상은 정말 최고였습니다.
거기에 귀여운 오구의 영상은 마치 한 편의 반려동물 성장일기를 보는 듯 했는데요.^^
농촌이 배경이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천천히 시간가는대로 흘러가는 자연이 보여주고 들려주는 모든 것들이 참 보기 좋았습니다.
기다림의 미학을 볼 수 있는 영화였습니다.
상황에 떠밀려 마음이 복잡해질 때 이 영화를 보면 조금이나마 쉼표같은 휴식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너무 재미있게 봐서 전 이 영화 추천합니다!
영화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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