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영화·드라마 후기

전형적인 미국 공포영화 공포의 묘지 Pet Sematary

twogether 2019. 4. 15.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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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의 묘지(Pet Sematary)

감독: 케빈 콜쉬, 데니스 위드미어

출연: 제이슨 클락, 존 리스고, 에이미 세이메츠

 

#간략한 줄거리입니다.

“아빠, 왜 날 살렸어…?”
죽었던 딸이 돌아오고, 진정한 공포가 시작된다! 갑작스러운

사고로 딸 엘리를 잃은 크리드(제이슨 클락)는 죽은 것이 살아 돌아온다는 애완동물 공동묘지에 딸을 묻게 되고,

어딘가 다른 모습으로 돌아온 엘리는 무시무시한 공포의 대상이 되어 가족들의 숨통을 조여오는데…

- daum 영화 중에서.. -

 

#지극히 주관적인 후기!

공포의 묘지 예매권에 당첨되어 이 영화를 보게 되었습니다.

1983년에 발표한 스티븐 킹의 소설 'Pet Sematary'를 각색한 1989년 공포의 묘지를 리메이크한 영화라고 하는데요.

원작을 본 적 없기에 리메이크작인 이 영화가 원작과 얼마나 차이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저에겐 전형적인 미국식 공포영화로 생각보다 공포스럽지도 그렇다고 무섭지도 않은 영화였습니다.

금기를 깨고 사람을 되살렸다는 소재는 신선했지만 레트로 감성의 심리적인 공포감은 왠지 식상하게 느껴졌는데요.

좁은 도로를 고속으로 달리는 트럭 소리에 깜짝 놀란 것 외에는 공포스럽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습니다.

거기에 저만 그런 건지 모르겠지만 스토리의 연계성이 다소 떨어진다는 느낌도 받았습니다.

루이스가 왜 그 집으로 이사를 온 건지에 대한 정확한 이유를 알 수 없었고, 아내인 레이첼 또한 왜 그 집에 와서 언니의 죽음을 회상하게 되었는지도 잘 모르겠는 게 스토리가 마치 간주 점프를 하듯 넘어가버려 좀 아쉬운 영화였습니다.

 

#내가 본 공포의 묘지 줄거리!

[결말 X, 내용상 스포가 있을 수 있습니다. 영화를 보실 분들은 이 내용을 건너뛰어주세요!]

 

더보기

루이스(제이슨 클락)와 그의 아내 레이첼(에이미 세이메츠)은 딸 엘리와 아들 게이지 그리고 반려묘 처칠을 데리고 복잡한 시내를 벗어나 한적한 도로변의 외딴곳으로 이사를 오게 됩니다.

루이스 가족은 낯설지만 자연에 둘러싸인 이 곳에서 전원생활을 시작합니다.

 

집 주변을 살펴보던 엘리는 동물가면을 쓴 아이들이 죽은 개를 수레에 싣고 자신의 집 근처에 있는 숲 속으로 들어가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이를 본 엄마 레이첼은 하나의 의식일 거라며 신경 쓰지 말라는 듯 말하지만 엘리는 이상하게 관심이 갑니다.

그리고 엄마 몰래 아이들의 발자취를 따라 숲 속으로 향한 엘리는 '동물 묘지'를 찾게 되고 반려동물들이 묻힌 무덤을 마주하게 됩니다.

호기심에 나뭇가지들이 쌓인 곳으로 올라가려던 엘리를 본 이웃집 할아버지 주드(존 리스고)는 올라가지 말라는 경고를 합니다.

뒤늦게 엘리가 사라진 것을 알게 된 레이첼은 숲 속에서 딸을 찾게 되고 그곳에서 이웃인 주드와 인사를 나누게 됩니다.

한편, 의사인 루이스는 대학 병원에서 일하게 되었고 근무 첫날부터 교통사고로 실려온 환자를 진료하게 됩니다.

하지만 트럭에 치여 얼굴이 심하게 손상된 환자는 결국 사망하고 맙니다.

그런데 갑자기 죽었던 환자가 되살아나 자신에게 말을 거는 환영을 본 루이스는 대수롭지 않게 넘기려 하지만 꺼림칙하기만 합니다.

집으로 돌아온 루이스는 잠을 설치던 중 병원에서 죽은 환자의 환영을 다시 보게 됩니다.

환영은 자신을 살려주려 노력한 루이스를 도와주겠다며 그를 동물 묘지로 데려갑니다.

침대에서 일어난 루이스는 꿈이라 생각했지만 그의 발에는 흙이 묻어있었고 꿈이 아닌 실제로 그곳에 간 것을 알게 됩니다.

 

아내 레이첼은 이 집에 이사를 온 순간부터 어릴 적 장애가 있던 언니의 기억이 떠오르며 괴로워하기 시작합니다.

레이첼의 언니는 장애를 가지고 있어 방에서 나오지 못했고 부모가 잠시 집을 비운 사이, 어린 레이첼이 언니의 식사를 챙겨주게 됩니다.

하지만 언니가 무서웠던 레이첼은 직접 가져다주는 대신 고장이 잦은 이동기를 이용해 언니의 방으로 식사를 올려주게 됩니다.

음식을 챙기던 언니는 실수로 떨어져 죽게 되었고 레이첼은 모두 자신의 잘못이라 생각하며 자책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한동안 괜찮았던 그녀에게 이사를 온 후 언니의 환영이 보이고 이상한 소리까지 들리기 시작합니다.

 

한편, 핼러윈 데이로 엘리와 함께 마을을 같이 다니기로 한 루이스에게 주드가 찾아옵니다.

주드는 루이스에게 트럭에 치여 죽은 그의 고양이 처칠을 보여주게 됩니다.

루이스는 이 사실을 레이첼에게 알렸고 고양이를 아끼고 좋아했던 엘리에게는 처칠이 집을 나갔다 말하기로 결정합니다.

그리고 주드와 함께 저녁에 동물 묘지에 처칠을 묻어주기로 합니다.

저녁이 되자 주드와 루이스는 동물 묘지로 향했고 처칠을 묻어주려던 차, 주드는 그에게 동물 묘지가 아닌 나뭇가지가 쌓인 곳을 넘어가 다른 곳에 묻어주자 제안합니다.

그의 말대로 나뭇가지가 쌓인 곳을 지나 더 깊은 숲으로 들어간 루이스는 주드가 알려준 곳에 고양이를 묻고 집으로 돌아옵니다.

다음 날, 루이스 부부는 엘리에게 처칠이 집을 나갔다 말하지만 처칠은 엘리의 옷장 안에 살아있는 채로 발견됩니다.

하지만 처칠은 이전과 다르게 난폭해져 있었고 가족들을 공격하자 루이스는 처칠을 먼 곳에 버려버립니다.

루이스는 처칠이 살아서 다시 집에 돌아왔지만 난폭해졌다는 사실을 주드에게 알렸고 주드는 처칠을 묻은 곳이 이전에 원주민들이 살던 곳으로 죽었던 생명을 되살리는 힘을 가진 저주받은 땅이라는 사실과  순한 성격을 가진 처칠이라 되살려도 괜찮을 거라 생각했다며 자신의 실수였다 말합니다.

 

엘리의 9번째 생일이 다가왔고 루이스 부부는 이웃과 지인들을 불러 엘리의 생일 파티를 하게 되지만 부모님에게 처칠이 집을 나갔다는 말을 듣게 된 엘리는 우울하기만 합니다.

엘리의 기분을 풀어주기 위해 루이스는 귀여운 고양이 인형을 선물했고 선물을 받은 엘리는 기뻐합니다.

친구들과 잡기 놀이를 하게 된 엘리는 도로 밖으로 도망쳤고 도로에서 집을 나갔다는 처칠을 발견하게 됩니다.

도로에 있는 처칠을 보자 뛰어간 엘리는 빠른 속도로 달려오는 트럭을 피하지 못한 채 죽고 맙니다.

9살 생일에 죽음을 맞이한 엘리를 본 루이스 부부는 절망했고 엘리의 장례를 치른 레이첼은 더 이상 이 집에 못 있겠다며 아들 게이지와 함께 친정집으로 가게 됩니다.

루이스는 정리를 하고 뒤따라가겠다 말했지만 엘리의 죽음이 너무 이르다고 생각한 루이스는 처칠을 되살린 방법 그대로 무덤에 묻힌 엘리의 시체를 파내어 저주받은 숲으로 들어가 엘리의 시체를 묻게 됩니다.

집으로 돌아온 루이스는 엘리가 돌아오길 기다렸고 루이스의 바람대로 엘리가 돌아옵니다.

하지만 엘리 또한 처칠처럼 난폭한 성격으로 변해있었습니다.

 

친정집에 간 레이첼은 언니의 기억이 계속해서 떠오르자 더욱더 불안해지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루이스와 연락이 닿지 않아 걱정되는 상황에서 죽은 환자의 환영을 보게 된 어린 게이지가 집으로 가야 한다는

환영의 말을 자신에게 전하자 더욱더 두렵기만 합니다.

레이첼은 아들 게이지를 데리고 다시 집으로 향했고 이웃 주드에게 연락해 루이스의 안전을 확인해달라 부탁합니다.

주드는 루이스의 집을 향했고 이상한 기운을 눈치채게 됩니다.

 

처칠을 시작으로 죽었던 엘리가 되살아 돌아오자 집 안에서는 예상치 못한 일들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엘리와 엘리의 가족들은 어떻게 될까요?

주드는 엘리가 살아 돌아왔음을 눈치채고 엘리를 없애려 합니다.

그는 엘리를 없앨 수 있을까요?

보다 자세한 내용과 결말은 영화로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사진 출처: daum 영화]

 

#지극히 개인적인 후기!

제 기준에서는 이 영화는 그렇게 무섭지도 공포스럽지도 않은 영화였습니다.

잔인하기보다는 심리적인 공포감을 느낄 수 있는 영화였는데요.

스산한 공포감을 즐기신다면 이 영화 재미있게 보실 수 있을 거라 봅니다.

저에겐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닌 평타 정도 치는 공포영화였습니다.

솔직히 예매권 아니었으면 영화관에서 안 봤을 것 같습니다. ^^;;

영화를 보는 내내 '차를 조심하자.' 그리고 '하지 말라는 일은 안 하는 것이 좋다.'라는 말이 떠올랐는데요.

예고편을 보고 살짝 기대를 했는데 제 기대가 너무 컸나 봅니다.

아쉬움은 남지만 볼만한 영화였습니다.

영화를 봤으니 기회가 된다면 소설을 한번 읽어봐야겠습니다.

여하튼 영화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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