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record

아무것도 하기 싫다. (Doing Nothing)

twogether 2017. 8. 17.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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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에 들어서면서부터 격하게 아무것도 하기가 싫어진다.

예전에 CF에 나온 광고 문구처럼...

 

"아무것도 안 하고 싶다.

 이미 아무것도 안 하고 있지만,

 더 격렬하게 아무것도 안 하고 싶다."

 

작년에 비해 빨리 물러간듯한 무더위와 자주 내리는 비로 선선해진 날씨에 활기를 되찾을 줄 알았는데 되려 무력감이 찾아온 것 같다.

특히 이번 주는 왜 이리 숨 쉬는 것조차 버겁게만 느껴지는지 모르겠다.

갑자기 숨쉬기 버거운 느낌에 천식이 재발한 줄 알고 나름 불안하기까지 했으니 말이다.

그런데 이런 느낌 뒤에 나오는 한숨으로 "아~! 이 느낌. 또 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뭐! 어차피 이런 상황도 예전과 같이 흘러가는 시간처럼 지나쳐버릴 건 별반 다르지 않다.

다만 요즘 들어 체력적이나 심적으로 에너지가 방전이 되는 듯한 느낌을 자주 받는 것 같다는 게 문제인 거지.

이럴 때마다 그냥 충전하지 않고 방전된 상태로 며칠 보낼까 하는 생각을 하기도 한다.

 

아무것도 하기 싫고 멍 때리고 싶어 지는 요즘!

 

언제나 그랬듯이 어린아이의 투정처럼 투덜거리다 다시 원상태로 복구되겠지.

다음 주부터 다시 예전 활력을 되찾을 수 있게 한동안 쉬었던 운동도 시작해야겠다.

 

가끔씩 찾아오는 이 무력감.

아무것도 하기 싫으면 아무것도 하지 말자!

어차피 내 인생 내가 만들어가고 내가 한 행동으로 벌어진 일이라면 내가 책임지는 건 당연한 것이기에...

스스로 몸과 마음이 편해야 할 일도 잘된다는 걸 나 스스로가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나름 쌓아온 자가 치료법으로 이 순간도 이겨내 봐야겠다.

 

하,,, 이럴 때마다 드는 생각이 있다.

나무늘보처럼 살고 싶다는 생각 말이다.

멸종이 되더라도 그냥 느릿하게 귀여운 나무늘보처럼 살고 싶다.

나무늘보야~! 사랑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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