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가볍게 볼만한 오락영화, 걸캅스(Miss & Mrs. Cops)

twogether 2019. 6. 22. 01:00
반응형

#걸 캅스(Miss & Mrs. Cops)

감독: 정다윈

출연: 라미란, 이성경, 윤상현, 수영, 엄혜란, 위하준, 주우재, 강홍석, 조병규, 전석호, 안창환

국내 개봉: 2019년 5월 9일

쿠키영상: 1개

 

#간략한 줄거리입니다.

민원실 퇴출 0순위 전직 전설의 형사 '미영'과 민원실로 밀려난 현직 꼴통 형사 '지혜'
집에서는 눈만 마주쳐도 으르렁대는 시누이올케 사이인 두 사람은 민원실에 신고 접수를 하기 위해 왔다가 차도에 뛰어든 한 여성을 목격하고

그녀가 48시간 후 업로드가 예고된 디지털 성범죄 사건의 피해자란 사실을 알게 된다.
강력반, 사이버 범죄 수사대, 여성청소년계까지 경찰 내 모든 부서들에서 복잡한 절차와 인력 부족을 이유로 사건이 밀려나자 ‘미영’과 ‘지혜’는

비공식 수사에 나서기로 결심한다.
수사가 진전될수록 형사의 본능이 꿈틀대는 ‘미영’과 정의감에 활활 불타는 ‘지혜’는 드디어 용의자들과 마주할 기회를 잡게 되는데...
- daum 영화 중에서.. -

 

#지극히 주관적인 후기!

큰 기대를 하지 않고 봐서 그런가 제가 본 걸캅스는 생각보다 재미있었습니다. ^^

영화 속에 담겨있는 현실적인 상황들에 공감하게 되면서 통쾌한 결말을 볼 수 있어 좋았는데요.

거기에 버닝 썬 사건을 떠오르게 하는 영화 속 디지털 성범죄 사건은 시의적절하게도 요즘 벌어지는 상황들과 딱 맞물려 더욱 흥미로웠습니다.

하지만 사회적 문제와 여성으로서 겪게 되는 현실적인 문제를 너무 가볍게만 보여준 것 같아 아쉬움 또한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전반적인 스토리 흐름에 깊이감이 다소 떨어지긴 했지만 배우들의 코믹한 연기과 상황들이 생각보다 웃긴 장면이 많아서 가볍게 보기 좋은

오락 영화였습니다.

 

#내가 본 걸 캅스 줄거리!

[결말 X, 내용상 스포가 있습니다. 영화를 보실 분들은 이 내용을 건너뛰어주세요!]

 

마약사범 강상두(안창환)를 검거하기 위해 그의 사무실로 향한 여형사 박미영(나미란)은 조직원들과의 결렬한 격투에도 지지 않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강상두는 쓰러진 부하들을 보자 황급히 도망쳤고 박미영은 그를 잡기 위해 뒤따라가기 시작합니다.

결국 둘은 옥상에서 대치하게 되었고 강상두는 칼을 꺼내 들며 박미영을 위협합니다.

총을 꺼낸 박미영은 허공에 공포탄을 발사한 뒤 실탄 한 발만을 남겨두고 나머지 탄들을 모두 버려버립니다.

1발의 실탄을 넣어 실린더를 돌린 뒤 강상두에게 총구를 겨누며 1/5 확률로 살 수 있지만 범죄자이기에 두 번을 쏘겠다 말하며 방아쇠를 당깁니다.

첫 번째 방아쇠는 불발, 두 번째 방아쇠를 당기려던 순간, 겁에 질린 강상두는 칼을 내려놓고 살려달라 빌어보지만 박미영은 늦었다며 방아쇠를

당겨버립니다.

총성은 울렸지만 실탄은 공포탄이었고 강상두는 바지에 오줌을 지리고 맙니다.

 

당시 여성을 대상으로 한 범죄가 증가하면서 여자 형사기동대가 확대 운영되기 시작했고 여자 형사기동대 소속으로 활발하게 활동하며 공을

세운 박미영은 표창장을 수여받게 됩니다.

강상두를 검거하는 현장에 있었던 조지철(윤상현)은 표창장 수여식에 참여해 박미영에게 자신은 곧 검사가 될 사람이라며 사랑한다는 고백을 합니다.

 

수년이 흐른 현재, 민원봉사실 주무관으로 일하고 있는 미영은 지철과 결혼해 어린 아들을 둔 워킹맘이 되었습니다.

함께 일하고 있는 동료 장미(수영)는 곧 있을 정기인사에서 주무관이 한 명 잘린다는 소문을 알려줍니다.

같이 일하고 있는 주문관 숙희가 민원실장(염혜란)에게 잘 보이려는 모습을 보자, 미영은 몰래 민원실장을 찾아가 친정 엄마가 해준 금팔찌를

뇌물로 건넵니다.

민원실장은 김영란 법을 언급하며 미영을 타박했고 미영은 아직까지도 고시 패스를 못해 놀고 있는 남편과 아이가 생겨 형사를 그만두고

고생하며 들어온 주무관 자리를 그만둘 수 없다며 도와달라 말합니다.

하지만 민원실장은 그다지 잘하는 게 없는 미영의 탓을 했고 갖은 핑계를 대며 민원봉사실로 돌아갑니다.

 

한편, 강력 3팀은 신촌에서 스튜어디스 다리에 잉크를 뿌리는 변태를 잡기 위해 팀원 형사 조지혜(이성경)를 스튜어디스로 위장시켜 수사를

펼치고 있습니다.

계획대로 범인은 지혜의 다리에 잉크를 뿌렸고 딴짓을 하고 있던 동료 형사들로 인해 범인을 놓치고 맙니다.

비슷한 인상착의의 범인을 발견한 지혜와 형사들은 아들의 책을 사러 나온 조지철을 범인으로 단정 지었고, 지철이 실수로 지혜의 블라우스에 

볼펜 잉크를 뿌리자 흥분한 지혜는 근처 쓰레기통을 집어 그에게 던져버립니다.

이 일은 경찰의 과잉진압 영상으로 찍혀 인터넷에 퍼졌고 지혜는 선배들에게 크게 혼나고 맙니다.

이때, 지철을 찾아온 미영에게 강력 3팀 팀원들은 이해해달라는 부탁을 했고 미영은 지혜에게 다가가 친오빠를 때리는 여동생이 어디 있냐는

말을 건넵니다.

조지혜는 조지철의 여동생으로 박미영에게는 아가씨였고 지혜는 오빠의 가족과 함께 살고 있습니다.

집에서 식사를 하고 있던 셋은 이번 사건을 언급하며 지철을 두고 말싸움과 기싸움을 하게 되었고 미영의 어린 아들 찬웅은 분위기 파악을 못하고

경찰차 장난감을 갖고 시끄럽게 놀고 있습니다.

그리고 TV에서는 20대 여성이 투신자살했다는 뉴스가 흘러나옵니다.

 

민원봉사실로 징계를 받아 안내데스크에서 일하게 된 지혜는 미영과 장미 사이에 앉아 일하게 됩니다.

민원인들에게 쌀쌀맞게 대하는 지혜를 보자 미영은 모범적인 예시를 보여주겠다며 민원봉사실로 들어온 서진(박소은)을 친절하게 응대했고

신고 접수를 하고 싶다는 서진은 봉사실로 들어온 남자 무리를 보자 겁에 질린 모습으로 자신의 휴대폰을 건넨 뒤 나가버립니다.

미영은 서진의 휴대폰을 돌려주기 위해 밖으로 나갔고 미영이 부르는 소리를 듣고 뒤돌아보던 서진은 도로에 투신하며 차에 치여 병원으로 실려갑니다.

이때 서진의 휴대폰으로 메시지가 도착했다는 알림이 울리지만 휴대폰은 패턴으로 잠금 설정이 되었고, 기계를 잘 다루는 장미가 패턴을 풀어

휴대폰에 담긴 내용을 살펴보게 됩니다.

휴대폰의 메시지에는 서빈이 찍힌 성범죄 동영상과 좋아요 3만 개가 넘으면 공개하겠다는 글이 담겨있었고 서진의 친구인 수빈이가 걱정되어 

보낸 메시지였습니다.

 

디지털 성범죄 사건임을 알게 된 미영, 지혜, 장미는 이 사건에 대한 대처 방법을 논의했고, 장미는 이와 비슷한 사건으로 한 여성이 자살한 사건이

있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지혜는 갓 20살 된 서진이가 겪었을 공포와 두려움을 생각하며 병원으로 찾아가 보호자를 만나겠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병원에서 만난 서진의 엄마에게 서진에 대한 정보를 물어보지만 자신의 딸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다며 자신을 탓하는 서진 엄마의

오열을 보게 됩니다.

서진의 병실에서 만나게 된 의사는 혈액에서 마약과 마취성분이 검출되었다는 사실을 알려주었고 서진이 걱정되어 찾아온 친구 수빈이를 만나게 됩니다.

 

수빈이는 지난주 자신과 함께 홍대에 새로 생긴 클럽에 갔으며 클럽에서 만난 남자 2명을 따라 2층 테이블로 올라갔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서진이는 향수를 수입한다는 남자와 함께 있었고 자신은 다른 남자와 함께 내려가서 춤을 추고 테이블로 올라가 보니 서진이를

포함에 모두 사라진 것을 알게 되었다고 말합니다.

다음 날 저녁, 서진으로부터 연락이 와 물어보니 너무 취해 택시를 타고 먼저 집에 갔다는 말을 들었다고 말합니다.

수빈이는 친구를 통해 서진이가 찍힌 영상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걱정이 되어 메시지를 보냈다는 사실 또한 알려줍니다.

 

한편, 미영과 장미는 민원실장의 눈을 피해 민원봉사실에서 서진이의 영상을 유포하고 있는 사이트를 살펴보고 있었고 자리를 비운 지혜를

감싸기 위해 민원실장에게 다양한 핑계를 대기 시작합니다.

지혜는 사이버 범죄 수사대, 여성청소년계에 도움을 요청해보지만 복잡한 절차와 인력 부족을 이유로 도움을 받지 못했고 이 사실을 미영과

장미에게 알려줍니다.

어둠의 경로로 이 영상이 들어가면 손 쓸 방법이 없다는 장미에 말에 미영은 이 사건을 맡을 사람은 자신들밖에 없다며 이 사건을 맡자고 합니다.

 

그렇게 컴퓨터를 자유자재로 사용하는 장미의 기술을 이용해 피해자가 갔다는 클럽 주변의 CCTV 영상을 찾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서진이 찍힌 영상과 함께 의식이 없는 서진을 차에 태우고 가는 남자들의 차량번호까지 확보하게 됩니다.

미영은 교통과 지인을 통해 차량번호를 추적하지만 차는 대포차였고 결국 CCTV 영상으로 차량을 따라가기로 합니다.

차량 따라가기에 너무 열중한 장미는 결국 근무태만으로 민원실장에게 찍혀 벌점 3점이 깎이게 되고 열 받은 장미가 보상을 바라자 지혜는

팀 막내를 연결해주겠다는 약속을 합니다.

지혜의 제안이 만족스러웠던 장미는 다시 열의를 내어 추적한 끝에 서진이 성폭행을 당한 모텔을 찾게 됩니다.

 

모텔로 찾아간 지혜는 그곳에서 몰카범을 찾게 되었고 도망치는 몰카범을 뒤쫓기 시작합니다.

CCTV로 보고 있던 장미는 이를 미영에게 알렸고 미영은 지혜를 도와주기 위해 모텔로 향합니다.

그리고 몰카범을 잡은 미영은 이전에 마약사범으로 자신에게 검거된 강상두 임을 알게 됩니다.

강상두는 이번 사건과 관련이 없었지만 미영은 그에게 서진의 영상을 보여주며 다양한 단서를 찾게 됩니다.

그리고 사용된 신종 마약에 관련된 정보 또한 입수하게 됩니다.

해피 벌룬의 100배의 효과를 가진 매직 퍼퓸이 유통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 미영과 지혜는 강상두가 알려준 외국인이 운영하는

압구정 타투 가게로 향합니다.

 

타투 가게에 들어가 매직 퍼퓸을 찾고 있던 미영과 지혜에게 마약 판매책들이 다가와 총과 무기를 들고 위협하지만 미영은 형사 시절의 실력을

발휘해 이들을 소탕합니다.

하지만 너무 흥분한 미영이 총을 쏘게 되면서 결국 경찰들에게 체포되고 맙니다.

지혜를 데려가기 위해 경찰서로 온 강력 3팀 팀원들에게 미영은 지혜가 마약 판매책을 잡았다 말합니다.

실적을 올리게 된 강력 3팀 팀원들은 이번 사건을 도와줄 듯 말하지만 마약 판매책에게만 관심이 있었고 이번 사건의 가해자들을 잡을 생각이 없었습니다.

결국 지혜는 미영과 함께 클럽으로 가 이번 사건의 가해자들을 잡기로 결정합니다.

하지만 미영은 입구 컷을 당해 클럽 안으로 들어갈 수 없었고 결국 지혜만 클럽 안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그리고 지혜는 그곳에서 서진이 만났다는 남자들을 만나게 됩니다.

지혜는 갖고 있던 소지품과 의도치 않게 몸에 새긴 FBI 문신으로 정체가 들통났고 조직원 리더인 우준(위하준)이 갑자기 지혜의 얼굴에 마취제를

뿌려 정신을 잃은 지혜를 차를 태워 어디론가 데려갑니다.

 

이를 본 미영은 있는 힘을 다해 지혜가 탄 차량을 뒤쫓아가지만 달려서 따라가기엔 역부족입니다.

때마침 지혜를 태우고 가는 차량을 본 조지철은 배달 오토바이를 타고 차량을 뒤쫓던 중 아내 미영을 태우고 다시 뒤쫓기 시작합니다.

지혜는 가해자들의 아지트에서 정신을 차리게 되었고 우준은 조직원들에게 제조한 신약을 지혜에게 실험한 뒤 죽이자고 말합니다.

조직원 용석(강홍석)은 우준의 말을 장난처럼 받아들이지만 마약에 중독된 우준은 칼로 용석을 위협했고 조직원들에게 경찰이 움직이고 있으니

다시 계정을 만들어 시작하자고 말합니다.

정신은 차렸지만 몸을 움직일 수 없었던 지혜는 여자들에게 왜 이런 짓을 하는 것인지를 묻자, 우준은 재미로 하는 거라 말합니다.

기가 막히기만 한 답변에 몸과 마음에 상처를 입고 자살한 여성들을 생각한 지혜는 눈물을 흘립니다.

 

위험에 처한 지혜는 지금의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요?

차량을 뒤따라온 지철과 미영은 조직원들과 몸싸움을 하며 지혜를 구하려 하지만 결국 붙잡히고 맙니다.

지혜와 지철 그리고 미영은 어떻게 될까요?

그리고 이번 성범죄 사건은 이대로 무마되는 걸까요?

보다 자세한 내용과 결말은 영화로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사진 출처: daum 영화]

 

#지극히 개인적인 후기!

솔직히 가볍게 볼 수 있어 좋았지만 내용면에서 부실한 감이 많이 느껴지는 영화였습니다.

여성 범죄에 대한 이야기 또한 스토리의 연계성과 짜임이 너무 엉성하게만 보였는데요.

기대감 없이 이 영화를 보신다면 나름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영화라 봅니다.

이 영화를 보실 예정이라면 배우와 감독의 친분으로 카메로로 출연하는 배우들을 찾아보면 더 재미있을 것 같네요.

가벼운 오락 영화라 생각하고 보시길 바랍니다.

그 이상의 기대감을 갖고 봤다가는 크게 실망할 수도 있습니다. ^^;;

어쨌든 영화 잘 봤습니다.^^

 

728x90